공든 아파트가 무너지랴!?

2017-05-19 18:47
경제 이야기
written by 사이다경제


26일 부동산 전문 포털 <부동산114>

이달 24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을 산정해 공개했는데,

아파트 1의 평균 가격은 자그마치

147만 원으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 서울시가 1910만 원으로 1,

경기(119)부산(943),

인천(874)이 차례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으로는

서울에서 강남구가 3564만 원으로

부동의 1위를 달성했고지방에서는

판교신도시가 1(2438)였습니다.

 

 

남산 위에 저 아파트

 

부동산은 예전부터 투자 및 투기 대상으로

과거에 그 역할은 토지가 전담했습니다.

따라서 땅의 소유 여부가 부의 척도였고,

대지주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죠.

 

그러던 1962마포에 최초의 아파트인

마포아파트단지가 들어서게 되면서

주거 방식의 새바람은 물론이거니와

돈 굴리는 어른들의 관심을 돌리게 됩니다.

 


(1962 12 1일 마포아파트 준공식 현장에 참석한 김현식 총리아파트 준공식에 총리가 참석하는 건 지금은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 

 

당시 아파트는 최첨단 주거 시설이면서도

가격이 높고 성장 가능성도 있어 투자로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쫓고 쫓기는 매매가 추격전

 

이후 아파트 개발이 곳곳에서 진행되며

아파트 공화국이 탄생하게 됩니다.

 

특히 영동(永東)의 개발에 있어 아파트는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 했고이 곳에는

복부인들의 뭉칫돈이 모여들었죠.

 


(1972년 당시 반포동( 9호선 구반포역일대강 건너는 지금의 용산-이촌동이며 동작대교는 아직 건설되지 않았다.)

 

이 당시를 반영한 작품도 많이 나왔는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나오는

낙원구 행복동이 바로 영동지역을 뜻하며,

재개발 사업에 쫓겨나는 토착민의

아픔을 그렸다고 합니다.

 

 

뛰는 정부 위에 나는 매매자?

 

한국전쟁 직후부족한 주거 인프라를 위해

아파트 개발을 장려했더니

오히려 투기의 장이 돼 버려

강제로 꿀 먹은 벙어리가 된 정부는

이후 각종 제한 정책을 풉니다.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가격 안정을

꾀하겠다는 발상이죠.

 

가장 최근에 발효된 대책은 이른바

‘11·3 부동산 대책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과도한 투기 자금이 아파트 가격을 띄우지

않게 해 가격 안정을 도모하는 목적인데요.

 


(국토교통부는 지난 11 3일 전매제한기간 연장, 1순위 제한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사진은 국토교통부가 입주한 정부세종청사Ⓒ공감포토)

 

각종 제한으로 가격 안정은 성공한 듯하나

청약 문턱이 높아져 제때 분양 물량을

소화하지 못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뤄

미분양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버린

치명적인 단점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풍파에도

끄떡 없이 마이웨이를 가는 곳이 있습니다.

 

 

높이 높이 쌓아라

 

바로 재건축 계획이 예정된 강남구입니다.

그동안 강남구에는 수요는 많음에도

노후저층소형 등의 3요소를 고루 갖춘

초기 아파트 단지 때문에

물량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카드가 재건축입니다.

재건축은 재개발과 맥락은 비슷하지만

성격은 엄연히 다릅니다.

 


 

하지만 여기서주거 안정과 별개로

이상한 논리가 개입되면서 흐름은 점점

진흙탕 싸움이 되어 갑니다.

 

 

은마(銀馬)는 날고 싶다?

 

사건의 발단은 강남구 대치동에 소재한

은마아파트이 곳은 1979년에 완공해

낙후되어 주변의 반포주공한양현대와

재건축이 예정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은마가 생떼를 씁니다.

서울시는 도시 계획상 재건축 층수 한도를

최대 35으로 잡았는데유독 은마만

49을 고수하고 있는 것입니다.

 


 

층이 오르면 오를 수록 분양 규모도

커지니 사업성이 좋아지고,

그러면 분양가도 높게 책정할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건물이 높으면 멋지니까,

지역 랜드마크가 되어 비싸질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였습니다.

 

재건축이 민간 사업의 성격이다 보니

난개발이 우려될 수 있고이를 서울시가

제지를 하면서 지금과 같은 대치가

벌어진 것이죠.

 

 

동네북 초고층 아파트

 

은마도 급한 사정은 있습니다.

다른 재건축 예정지와 다르게 대지 면적이

좁은 탓에 조합원의 권리가격이 낮아

재건축 이후 입주 시에 분양가격이 높으면

추가 분담금을 내야만 합니다.

 

사전에 진행한 현상 공모도 문제입니다.

한번 멋지게 지어 보겠다고 재건축 디자인

공모전을 국제적으로 진행했었는데요.

 

이를 통해 계약한 비용만 157에 달하는데,

하필 계약한 시안이 49으로 기준되어

35층으로 바뀌면 생돈을 날리게 됩니다.

 

여기저기 초고층 열풍이 불면서

이제는 심심찮게 이런 건물을 볼 수 있지만

높이 쌓는다고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한 번쯤 되새겨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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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사이다경제

경제/금융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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