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키워드로 정리하는 2016 (4)

2016-12-30 00:40
경제 이야기
written by 오혜미

2016년 뭣이 중했는디?

 

 

올해는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키워드로 정리하는 2016 (4)>


키워드로 정리하는 2016 (1) 

키워드로 정리하는 2016 (2) 

키워드로 정리하는 2016 (3)


4분기  

TOP5

 

 

여러분 이젠 정말 내일 모레가 되면

새해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다들 기분이 어떠신가요?

 

에디터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한 해를

돌아보면서 정말 올 해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이 많이 일어난

때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여러분도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 그럼 한 해의 마지막 3개월이

어떠했는지 4분기 이슈를 살펴볼까요?

 

4분기는 검색어 순위 집계 기간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사이다경제만의 시각으로 꼽은 이슈들이

주로 선정되었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1.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이미지: JTBC)

 

네이버와, 다음, 트위터 시사분야

인기 검색어 1위는 '최순실'이었습니다.

 

2016년 대한민국은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기 전과 후로 나뉘게 되죠.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최순실 사태'

'초유의 국정 농단' 등으로 불리는 이번

사건을 짧게 간추리면,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최순실이라는

선출되지 않은 일반인에게 부여했고,

그가 대한민국 내정에 불법으로 개입해

권력을 사유화하여 부정으로 재산을

축적하게 했으며

 

정작 대통령으로서 수행해야 할 역할에

충실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의혹을 말합니다.

 

언론의 보도로 밝혀진 이번 사건으로

보수와 진보를 막론한 전 국민이 분개했고,

9차례의 촛불 시위에 힘 입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돼 헌재의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인데요,

 

에디터는 이 엄청난 국정 농단 의혹의

시작은 어느 시점이었을 지가 궁금했어요.

 

 

비선실세의 시작

 

의문의 시작은 '수첩 인사', '비밀 인사'라고

불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실패한

인사 정책 때문이었다고 해요.

 

집권 여당이나 청와대 내부에서조차도

잘 모르는 인물을 갑작스럽게 내세운 일이

잇따르면서, 대통령에게

 

공식 자문이 아닌 숨겨진 관계

'비선(秘線)'이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 것이죠.

 

그 비선의 존재로 처음에는 정윤회 씨가

지목되었는데요,

 

정윤회 씨가 청와대의 내부 문서를 받은

정황은 입증이 되었으나 그 문서가

내정간섭으로 볼 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검찰의 잠정적 결론이 나면서

'비선실세' 의혹은 사라지는 듯 했어요.

 

그런데 올해 7 'TV조선'에서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이 정부의 도움으로 약

800억 여 원의 자금을 모았다고 보도했고,

 

이어 9 '한겨레'신문이 그 재단의 실세가

'최순실' 씨라는 특종을 터뜨린 것이죠.

 

'최순실' 씨의 이름이 등장한 것이

이 때가 처음인데요,

이후 창조경제 사업과 평창 올림픽 및

이화여대 부정 입학 등의 수많은

분야에서 그 이름이 나타났습니다.

 


 

(이미지: 머니투데이)

 

그리고 10 24 JTBC '뉴스룸'

최순실 씨의 소유로 보이는 태블릿PC에서

대통령 연설문 파일을 비롯한 청와대

내부 문서가 대거 발견되었다고 보도했죠.

 

이 부분에 많은 국민들이 경악했는데요,

 

JTBC의 보도가 있고 바로 다음 날인 25

대통령은 그저 조언을 구했을 뿐이라는

첫 번째 사과문을 발표하게 되죠.

 

의혹을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의심되는

부분이 더 많은 사과문에 시민들은

광화문으로 나가 촛불을 들게 되었고,

 

그렇게 시작된 주말 촛불시위 31

10번째 집회를 앞두고 있어요.

 

대통령은 이후 2번의 사과문을 추가로

발표했지만, 의혹은 풀리지 않았고,

결국 12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되었습니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특검은 첫 번째 수사 대상으로

정부에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삼성을

소환하며 강력한 수사의지를 표명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죠.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있게 한 것은

촛불 시위로 대표되는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였는데요,

 

전무후무한 국민 대통합을 이뤄낸

촛불 시위에 지금까지 참가한

누적 인원이 1000만 명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헌법재판소는 180일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되어있는데요,

1000만 명의 촛불이 그 때까지 계속

타오를 수는 없겠지만,

 

모든 의혹이 밝혀지고 죄를 지은 자가

정당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 우리 국민의

눈에는 불을 계속 켜두어야 하지 않을까요?

 

 

2.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미지: CNN)

 

구글 글로벌 검색어 순위에서 국제뉴스

1위는 미국 대선(US Election), 인물

1위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차지했답니다

 

11 8일 제 45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시작되었는데요,

 

이민자와 여성을 폄하하는 막말로 연일

이슈가 되었던 트럼프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 후보로서

이민자와 소수자를 포용한 힐러리의 승부는

 

결국 트럼프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만들자는 주장이

함께하면 더 강해진다는 외침을

이긴 것은, 

미국의 국수주의로의 회귀를 의미해서

주변국들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충격적인 점은 이 결과가

미국 국민 대다수의 의견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에요.

 

힐러리의 최종 득표 수가 트럼프보다

280만 표나 더 많았기 때문인데요,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은

미 대선만의 독특한 방식 때문입니다.

 

아주 간단히 말하면 미국 대선은 

투표한 사람의 수가 아니라,

해당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의 숫자로

판가름이 나는 데요,

 

각각의 주(States)에서 50% 이상 지지를

받은 후보자의 선거인단만 남고,

주에서 과반수가 되지 않은 후보의 표는

무의미해지는 것이죠.

 

 

누가 뽑았나?

 

CNN에서 투표자들의 특성을 살펴본 결과

트럼프에 투표한 사람들은 대부분

남성이자 나이가 많고, 백인이면서

저학력인 경우가 많았어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트럼프의 당선이

저소득층의 지지 때문이라고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수입이 약 5천 만원 대가 넘는

고소득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했죠.

 


 

(이미지: CNN)

 

이들은 과거, 제조업이 주력 산업이던 때

미국 경제를 이끌다가 지금은 IT, 서비스 등

지식경제 산업에 밀려난 세대인데요,

 

트럼프의 승리는 이 러스트벨트

(Rust Belt:미 중부 공장지대) 시절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백인 기득권층의

승리이자 미국 보수화의 상징인 것이죠.


세계 경제도 트럼프의 당선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불법체류자 200만 명을 추방하고, 미국과

멕시코의 장벽을 설치하며 미국인이 아닌

무슬림의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등의

 

충격적인 주장을 외치던 이단아 트럼프가

경제 대국 미국의 수장이 되면서 금융계는

큰 충격이 있을 것이라 긴장했었는데요,

 

오히려 그의 공약 중에서 친 기업적 내용의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등이 실현될 거란

기대감에 주가는 오히려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는 '트럼프 랠리'를 보였죠.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오래가지 못하고

역풍을 맞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해요.

 

극단적이고 충격적인 공약들을 내세워

미국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뒤

아직은 조용한 도널드 트럼프는 내년

1 20일 정식 취임을 앞두고 있는데요,

 

사상 첫 재벌 대통령이 이끌 미국의 미래가

우려가 되면서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3. 종편채널의 활약



 

(이미지: JTBC)

 

다음(Daum)에서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방송 TOP10 JTBC의 시사 프로그램이

두 개나 이름을 올렸는데요,

 

종합편성채널인 JTBC TV조선의 활약은

2016년 한 해를 뒤바꿔놓았습니다.

 

종편의 시작 2011년이었어요.

 

정치적 편향성이 뚜렷한 신문사들이

공공재인 방송채널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우려 속에서 그 해 12 1, 종합편성채널

4(TV조선, 채널A, MBN, JTBC)

보도전문채널 뉴스y(연합뉴스TV)

어렵사리 개국했죠.

 

종합편성채널은 오락전문인 tvN, M.net,

OCN 등의 케이블 채널과 달리 뉴스를

방송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영향력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요,

 

종편이 시작된 지 5년째인 올해를

돌아보면 오히려 이들의 보도 경쟁

덕분에 지상파 방송 3(KBS, MBC, SBS)

다루지 않은 정부의 잘못을

국민이 알 수 있었답니다.

 

미국도 방송사의 극심한 성향 차이가

분명한데요, 대표적인 뉴스 전문 채널

FOX News MSNBC는 각각 보수와 진보적

색채를 극명하게 보여주면서 서로 다른

논조로 매일 다투는 것으로 유명해요.

 

JTBC TV조선의 최순실 사건 관련 특종도

서로에 대한 경쟁이 동력이 되어 한쪽에서

보도하지 않은 내용은 다른 쪽에서 재빨리

방송하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준 것으로 볼 수 있죠.

 

덕분에 대중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는

크게 높아졌는데요,

 

지난 26 JTBC'뉴스룸'은 방송뉴스 중

최강자인 KBS'9시뉴스'(17%, 닐슨코리아)

버금가는 10.96%(닐슨코리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정치이슈를 다루는 예능 방송인 JTBC

'썰전'은 최근 10%대의 시청률을 달성했죠.

 

엊그제 첫 방송을 한 채널A '외부자들'

화제의 인물인 전여옥 전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의 출연으로 이슈가 되면서

종편 시사 예능임에도 3.7%(닐슨코리아)

높은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하기도 했죠.

 

이들 종편의 보도 기능이 활성화 되고

국민의 지지를 받게 되자 지상파 3사 역시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SBS는 메인 뉴스 앵커를 교체하며

본격적으로 '최순실' 사태에 관한 특종을

보도하기 시작했고,

 

MBC 보도 기자들은 정부 실책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사측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 하고 있어요.

 

종합편성채널의 활약이 올해 대한민국의

잘못을 드러낸 것은 좋지만, 그 토대가 된

긍정적 보도 경쟁이 변질되어 오보와

선동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4. 밥 딜런 노벨상 수상

 


 

(이미지: http://www.newyorker.com/)

 

노벨상이 올해만큼 뜨겁게 화제가 된 적이

있었을까요?

 

지난 10 26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Bob Dylan)

호명되었습니다.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 문학상이

115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음악가수에게

수여되자 세계가 발칵 뒤집혔었죠.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밥 딜런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그가 '훌륭한 미국 음악 전통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반전운동가로, 아웃사이더로,

젊은 이들의 저항 정신의 지주로서

활약한 밥 딜런이 쓴 가사들이

 

단순한 노랫말이 아닌 시 이자 철학이었고

혁명이라는 그동안의 평가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였어요.

 

그의 '구르는 돌처럼(Like A Rolling

Stone)'이라는 곡의 가사는 미국 연방

대법원 판결문에 인용되기도 했는데요,

 

(아무것도 없으면, 잃을 것도 없다.

When you got nothing,

you got nothing to lose)

 

미 법원 판결에서 그의 가사가 인용된 일은

26회나 있었다고 하니 보통 가사가

아닌 것은 확실한 것 같죠.

 

사실 노벨문학상이 문인이 아닌 사람에게

주어진 경우는 몇 차례 있었던 일이에요.

 

정치인인 윈스턴 처칠은 순수 문학이 아닌

'2차 세계대전 회고록'이란 책으로

문학상을 받았고,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어요.

 

하지만 순수문학이 아닌 것은 둘째치고

책의 형태조차 아닌 노랫말에 문학상을

준 것은, 처칠이나 사르트르 때보다 더

문학 범위를 확장시킨 놀라운 결정이었죠.

 

밥 딜런은 선약이 있다는 이유로 시상식

불참을 밝혀 세상을 또 놀라게 했는데요,

 

대리인을 통해 읽힌 수락연설문에서

"어린 시절부터 즐겨 읽었던 버나드 쇼,

펄 벅, 알베르 카뮈,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의

문학 거장들에 합류하는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감사를 표했다고 해요.

 

또한 노래가 문학이 아니라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도 자신을

극작가로 여겼지 문학을 집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고

 

본인도 "내 노래가 문학일까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 노래를 문학으로 여겨준

한림원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어요.

 

밥 딜런의 수상으로 인해 노래가 문학인가,

또 문학의 범위는 어디까지 인가 하는

논란은 더 뜨거워졌는데요,

 

그보다도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명작으로

추앙 받을 만큼 좋은 노랫말이 많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5. AI 조류인플루엔자

 


 

(이미지: 뉴시스)

 

2016년 한 해를 정리하는 마지막 키워드는

바로 AI(조류 인플루엔자)입니다.

 

사이다경제에서도 얼마 전 AI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첫 의심신고(11 16)가 있은 후

1개월 하고 반 정도가 더 지난 지금,

 

살처분 된 조류의 수는 2700만 마리

넘어섰고, 이 중에서 알을 낳는 닭인

산란계만 2000만 마리가 넘는다고 해요.

 

이는 우리나라에서 사육 중인 전체 산란계

중에서 약 30%가 살처분 된 것인데요,

 

때문에 달걀 값이 연일 폭등하면서

'달걀 대란' 현상이 빚어지고 있어요.

 

현재 달걀 1(30)의 가격은

1 2천 원까지 나와있는 상황인데요,

 

전국 평균가는 8천 원대로,

한 달 전(5천원 대)보다 47%가량

값이 오른 것이라고 해요.

 

달걀 가격이 거의 두 배로 뛴 것이죠.

 

문제는 산란계의 번식을 담당하는

산란종계가 전체 사육 수의 50% 정도

살처분된 것인데요, 이는

 

산란종계를 사육하는 시간 동안,

다시 말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달걀 대란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달걀 수급의 불안은 전체 물가 상승과

겹치면서 더욱 서민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늘 29,

이번 AI가 발생하고 처음으로 의심신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 10건을 넘나들 던 신고 건수가

차츰 줄어들어서 27일엔 1, 28 0건을

기록하며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해요.

 

아직 살처분과 방역은 진행 중이지만

적어도 확산 기세는 한 풀 꺾인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지난 기사에도 언급한 것처럼,

AI에 감염된 철새가 나왔음에도

철새 주의 문자만 보내는 식의 허술한

대응을 하는 실수는 다신 없어야 하겠죠.

 

 

이로써, <키워드로 정리하는 2016>시리즈가

마무리되었습니다!

 

2017년 정유년은 닭의 해라고 하죠?

새해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며 글을 마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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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오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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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88@cider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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