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불참과 함께 빛 바랜 ‘무역의 날’ -우리나라 수출의 현주소는?

2016-12-12 15:54

written by 조석민

 

우리나라의 수출은

어느 정도가 되어야 적당할까요?

 

우리나라는 시장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수출의 비중이 크고,

그 중요도 역시 무척이나 높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장기 경제저성장 속

일본이 거쳐온 길을 답습하듯,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장기 경제침체를 보여주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 성적 역시

사실 좋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대체 얼마나 낮을까요?

 

매년 12 5, '무역의 날'을 맞아

오늘은 이 무역의 날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우리나라의 수출 성적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역의 날이란?

 

올해로 53회째를 맞는 무역의 날은

'첫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 기념으로

1964년 제정된 '수출의 날'이 전신인데요.

 

중소기업협동조합회의 발족일 '중소기업의 날'

대한상공회의소의 설립일

'상공인의 날'을 흡수했고,

1987 '무역의 날'로 그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1960년대 서울 명동)

 

또한 1964년 수출 1억달러를 시작으로,

1977년 수출 100억 달러 기념식,

1981년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했고

1995년 수출 1,000억 달러를 기념했으며

2005 5,000억 달러를 기념했다는데요.

 

우리나라의 수출은 45년 만에

5천 배의 성장을 기록한 셈이군요.

 

수출 성적이 기념할 만한 수치를 기록할 때마다

그 해 무역의 날에 기념식을 거행해 왔으니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가

어느 정도의 속도로 성장해왔는지

가늠해볼 수 있겠죠?

 


 

(이미지 : 실크로드시앤티)

 

그리고 무역의 날에는 대통령이 직접

'수출의탑'이라는 표창을 수여하게 되는데,

수출 금액단위가 1억달러부터 시작해

50억달러, 100억달러 등을 돌파했을때

수출의탑 표창이 수여되며

 

산업통상자원부의 행사 중

대통령이 직접 표창하는 행사는

무역의 날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빛 바래며 초라한 모습

 

올해 1209개 기업들이 참가하며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의

가장 큰 '잔치'라는 별명이 있지만,

올해 무역의 날은 그 별명이 무색할 만큼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최순실 게이트' 등의 악재로

정국운영에 있어 진통을 겪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져

27년만의 대통령 불참이며, 올해 포상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행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올해도 1209개나 되는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지만,

이 숫자는 12년 만에 (2004 1191)

가장 적은 숫자라고 하며,

 

2013 1526개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했고,

작년(1328)보다도 약 9%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수출 1억불탑'을 받은 기업도

2011 129개를 기록한 이후로 점점 감소해

작년 59, 올해 55개를 기록했습니다.

 


 

재작년은 삼성전자가 750억불탑,

작년에는 SK하이닉스가 150억불탑을 받았지만

'100억불탑' 이상의 표창을 받은 기업은

올해 단 한 곳도 없었고,

 

10억불탑을 기록한 기업들은

태광산업 등 3개 기업뿐이었고,

 

그 이상을 수상한 기업도

50억불탑(올해 최고치) 수상을 기록한

한화토탈 단 한 곳뿐이었습니다.

 

이미 수상한 수출의탑 이하의 성적으로는

표창을 수상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수출기업들의 성장세가 꺾였음을

현저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저조한 이유는?

 


 

우선 전 세계의 경제가 침체되어 있고,

저성장 상태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다른 나라들보다도 대외 수출의 비중이

유달리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는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인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로라 하는 대기업들이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최순실 게이트' 역시

한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는

2년 연속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중국과 미국에

가장 큰 대외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며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부르짖는 만큼

 

우리나라의 무역규모가 회복될 가능성은

한풀 꺾인 셈입니다.

 

 

올해 병신년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올해를 기준으로, 세계 수출시장 속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35%라고 합니다.

수출 세계순위는 지난해 6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8(예상치)로 내려앉았죠.

 

한진해운이 단적으로 보여준 해운업,

조선업과 반도체, 철강 등의

우리나라 주력 산업군이

올해 초부터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고

 


 

현대자동차의 대대적인 파업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폭발로 인한

대규모 리콜, 단종 또한

우리나라의 수출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며

 

한국의 경제 상황에는

적신호가 들어온지 한참 되었고,

앞으로의 전망 역시

어두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올해 '병신년(丙申年)' 내내

세계를 뒤덮고 있는 장기저성장의 여파로

우리나라 역시 빛 바랜 무역의 날 등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수출 및 무역수지는

어떤 양상을 띠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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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조석민

진인사대천명

editor@cidermics.com

에디터 : 조석민

진인사대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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