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면 지방 먹어라'?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란?

2016-10-19 19:37

written by 조석민


평생의 숙제, 다이어트!

 

언제건, 어느 때건 '다이어트'

항상 세간의 화두가 되어왔습니다.

 


 

디톡스, 원푸드, 황제, 덴마크 다이어트..

 

그동안 이름도 다양한 가지각색의 다이어트들이

이슈가 되어왔고 방법도 달랐죠.

 


 

(이미지 : 사이다경제)

 

하지만 지난 9 19, 26일 방영되며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MBC의 다큐멘터리,

<지방의 누명>을 통해 소개되었던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식이요법)'

(Low Carb, High Fat, 이하 LCHF)

다큐멘터리 방영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건강과 관련된 소식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이미지 : MBC <지방의 누명> 캡처)

 

사람들의 식습관에 변화를 불러 옴에 따라

'저탄고지'란 단어를 유행시키는 동시에

식품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케토제닉'이라고도 불리는,

LCHF 다이어트란 대체 무엇일까요?

 

 

저탄고지’ LCHF 다이어트란?

 

지금처럼 LCHF가 화제로 떠오르기 전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방은 해로운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미지 : 고지방 다이어트 붐 '버터 품귀',

한국경제신문)

 

하지만 LCHF 다이어트는,

일일 섭취열량에서 탄수화물의 비중은 줄이고

지방의 비중을 대폭 늘리는, 상식의 역전으로

그 충격이 크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미지 : MBC <지방의 누명> 캡처)

 

순대국을 주문하고 고기만 먹거나,

추어탕에 밥을 말아먹는 대신 열량 섭취를 위해

치즈를 넣어먹는 식단이 알려지며

 

생산이 원활한 치즈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지만,

소비가 급증한 버터는 품귀 현상을 빚는 등

사회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LCHF '단순히 탄수화물을 덜 먹고

지방을 더 먹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좋은 지방을 먹고, 인슐린의 분비를 줄이는 것'

핵심으로 삼고 있는데요.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 하나인

인슐린은, 혈액 속 당 (탄수화물) 성분을

지방으로 저장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 인슐린 분비를 줄이고,

인슐린 분비량은 탄수화물 섭취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줄이고,

그 대비로 지방 섭취를 늘리는 것이죠!

 


 

또한 LCHF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여

혈액 속 당을 현저히 낮추며,

신체가 체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케토시스'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두고 있는데요.

 

낮게는 하루 탄수화물 섭취를 100g 이하로,

높게는 20g 이하로 줄임으로써 케토시스로 진입,

체지방의 지속적인 연소를 유도한다고 합니다.

 

 

장점만 있나? 단점은 없을까?

 

서두 부분에도 말씀드렸듯, 이전까지의

지방에 대한 인식은 나쁜 쪽에 가까웠지만

LCHF 식단의 유행으로 '(불포화)지방'에 관해

다양한 시각이 보편화되었고, 말 그대로

'지방' 그 자체의 누명은 벗겨준 셈입니다.

 


 

물론 '안 좋은 지방'으로 꼽히는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은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임은

학계에서도 아직 변함이 없죠.

 

그렇다면 LCHF 식단의 장점단점에는

어떤 점들이 있을까요?

 


 

LCHF 식단을 통해, 상기한 호르몬 '인슐린',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 '렙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지방의 허용'으로, 단백질만 가득한 식사가 아닌

비교적 다양한 다이어트 식단을 꾸릴 수 있으며,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미지 : 사이다경제)

 

반면 저탄수 식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게 되면

기력이 떨어지고, 피로감, 우울함을 느끼는 등

흔히들 '당 떨어진다'고 부르는 상태가 되는데요.

 

케토시스를 맞이했을 때의 이 무기력증과 더불어,

근육이 효율적으로 기능하게 하는 에너지원

'글리코겐'도 당과 함께 소모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운동능력이 떨어지거나 근육을 키우는 데에

지장이 생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육류의 소비가 커짐으로 인한

식비의 증가 또한 중요한 포인트겠네요.

 

 

환자를 위한 식이요법’,

의구심 내놓는 학계

 

이 센세이셔널한 '케토제닉' 식이요법은 본래

간질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현재는

소아 뇌전증 환자 치료에 활용되는 식단입니다.

 

LCHF 식이요법에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은

"체지방 감소는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며,

아직 환자가 아닌 일반인에게 적용하기에는

검증되지 않은 '미완의 다이어트'이기 때문에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시행 이전에

의사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이미지 : MBC <지방의 누명> 캡처)

 

실제로, 다큐멘터리 <지방의 누명>에서도

아무리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없거나

수 년째 운동을 해도 감량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시행되었었죠.

 

특히 ''을 주식으로 삼는 한국인에게

적응기간 없는 LCHF 식이요법 실시는

지금까지의 영양소의 비율과 식사 습관을

송두리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컴퓨터로 치면 운영체제를 갈아엎는 '포맷'과도

같기 때문에, 정상 범주에 들어가는 사람이

조금 더 날씬한 몸매를 갖기 위해 시행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탄수화물새로운 누명을 쓴 걸까?

 

LCHF 식이요법은 단백질과 지방 위주의 식단으로

체중 감량을 목표한다는 점에서,

기존 '황제 다이어트'와 맥락이 유사한데요.

 

일시적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누릴 수는 있지만

황제 다이어트 역시 탈수 증상이 오고,

피로감과 구취, 두통이 동반되기 때문에

2주 이상 장기적인 실시는 불가능하다는

잠정적인 결론이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이미지 : 사이다경제)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이에 대해

'과거 50여년 전 한국인의 탄수화물 섭취 비율은

80%대였지만 비만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하지만 현재는 65% 수준으로 줄었음에도

비만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체중 감량을 위해선 탄수화물만 줄일 것이 아니라,

정제당류가 포함된 가공식품의 섭취가 원인이며,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결국 '균형 잡힌 식단'이 정론인 셈인데요.

 

과연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의 유행이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지, 아니면

한국에도 새로운 식문화를 탄생시키며

'탄수화물의 누명'이 탄생할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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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조석민

진인사대천명

editor@cidermics.com

에디터 : 조석민

진인사대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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