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설? 넥슨에 무슨 일이?

2019-01-15 17:47
경제 이야기
written by 박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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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설, 넥슨에 무슨 일이?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서든어택.  


PC방 꽤나 들락거렸던 분들이라면

혹은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죠.


국내의 온라인 게임 중 

손꼽히는 성공작인 이 게임들은 모두 

한 게임회사에서 제작되었습니다. 

 

바로 한국 게임 시장의 역사를 새로 쓴

국내 최고의 게임회사 '넥슨(Nexon)'입니다. 


최근 넥슨의 지주회사 격인 

NXC의 김정주 대표가,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혀

게임 업계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참조-지주회사란 어떤 회사인가요?)


김정주 대표와 특수 관계인이 

NXC의 지분 98.64%를 보유하고 있고

NXC가 넥슨 주식의 47.8%를 차지하는 만큼, 



김 대표의 지분 매각은 사실상 

넥슨의 매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넥슨은 어떻게 될지,

더 나아가 게임 업계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겠습니다.



(넥슨의 로고 ⓒ넥슨)



시가총액 15조 원의

1위 게임회사, 넥슨


1994년 김정주 대표가 

넥슨을 창립했습니다.


이듬해 발표한

세계 최초의 그래픽 MMORPG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써나갔습니다.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의 줄임말이다.


이후 넥슨은 2011년

일본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지난 11일 기준 시가총액은 

한화로 약 15조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넥슨은 역대 최고 수준인

2조 2,900억 원

예상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넥슨이 이렇게 높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효자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덕입니다.



(ⓒ던전앤파이터)


던파는 2005년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이 출시한

벨트 스크롤 MMORPG로,


*벨트 스크롤(Belt-Scroll Action Game)

게임 화면 이동방식에 대한 구분으로

캐릭터 진행 방향으로 이동하면

지나간 곳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장르를 가리킴.


중국과 국내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지난해 단일게임 최초로 

1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PC게임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다른 넥슨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도 꾸준한 수익을 내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죠.



(ⓒ메이플스토리)



왜 매각하기로 결정했을까?


이렇게 국내 최대 규모의 회사인 넥슨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 대표는 2015년에 출간한 자서전에서

넥슨을 디즈니 같은 회사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최소 10년 이상 회사를 이끌겠다는

장기적인 경영 비전을 보여준바 있습니다. 


이런 비전을 가진 김 대표가

지금까지 제시해 온 경영 방식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2016년에 터진 '진경준 게이트' 사건뿐만 

아니라 여러 이유도 존재하겠지만,


넥슨의 경영 상황과 게임 산업의 전망을

고려한 사업적인 선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경준 게이트란?

김 대표와 대학 동창인 진경준 검사장에게

4억 2,500만 원에 달하는 넥슨 비상장 주식을

공짜로 건네준 혐의로 재판을 받은 사건. 



넥슨은 2016년 이래로 매년 

약 1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넥슨의 수익 구조를 살펴보면

스테디셀러인 몇몇 게임에 

매출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으며, 


신작 게임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게임 산업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와 검열이 심해지면서 

사업상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국 시장이 정부의 규제 정책에 휘청이자

장기적으로 넥슨 또한 그 여파를 

피해갈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는

'텐센트'?


김정주 대표가 내놓은 NXC 지분의 가치는

한화로 10조 원에 달합니다.


비상장 주식이므로

그 가치는 훨씬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M&A 시장에서도

아주 드문 규모의 초대형 매물이다 보니

대규모 사모펀드컨소시엄(Consortium) 

방식으로 인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모펀드란?

소수의 투자자들에게 비공개(Private)로 자금을 모집하는

사모 방식으로 꾸려지는 집합투자기구


*컨소시엄이란?

: 특정 사업이나 회사의 규모가 지나치게 커

유력 업체가 단독으로 인수하기 어려울 때 

다른 업체들과 공동으로 인수하여 지분을 나눠 갖는 방식.  


유력한 넥슨 인수 후보로 

텐센트, 월트 디즈니, 알리바바, 

EA게임즈가 거론되고 있지만,  


게임 업계에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중국 게임업체인

'텐센트(Tencent)'를 꼽고 있습니다.



(텐센트의 로고 ⓒ위키피디아)


​(참조- 중국의 다음카카오? 텐센트는 어떤 회사?)


일단 텐센트의 경우 조 단위의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자금력이 뒷받침되고,


과거 라이엇게임즈, 에픽게임즈,  

슈퍼셀 등 대형 게임사를 

인수한 경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텐센트가

매년 1조 원가량의 이익을 창출하는

던파의 지식 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을 

순순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게임 업계의 관측입니다. 


*지식재산권이란?

: 발명, 상표, 디자인 등의 산업 재산권과

문학, 음악, 미술 작품 등에 대한 저작권.


특히 다른 게임 회사가 지분을 인수할 경우

던파의 중국 내 유통에 대한 권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지기 때문에,


텐센트가 이번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죠.  


최근 비밀유지각서(NDA)를 체결하고  

NXC의 재무제표 등이 담긴 

투자설명서를 받아갔다고 하니

지분 인수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음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정말 넥슨이 매각된다면?


국내 1위 게임회사의

주인이 바뀐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업계 종사자들은

고용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넥슨이 매출 상승을 기대할 만한

신작을 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기업이 됐든 넥슨을 인수할 경우  

대규모의 구조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수하게 될 기업의 입장에서  

이익을 남기는 자회사나

게임만을 남기고 싶을테니까요. 




또한 한국 게임 산업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넥슨은 운영, 사업, 마케팅 뿐만 아니라

개발에도 투자하는 국내의 몇 안 되는 

초대형 '퍼블리셔(Publisher)'이기도 합니다.


*개발사: 게임 개발.

*퍼블리셔: 게임 유통을 담당. 


국내 게임 산업의 큰 축인 넥슨이

텐센트를 중심으로 한 중국 자본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면,


게임 산업에서의 주도권은 고사하고

핵심 경쟁력까지 잃게 되는 상황

닥칠 수 있습니다. 


김정주 대표의 손을 떠난 넥슨,

한국 게임 산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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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다솜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clouds07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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