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한민국'에 10만 원을 걸었습니다.

2018-06-19 00:05
경제 이야기
written by 이상혁


 

지난 14일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했습니다.  


개막전 경기는 개최국인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물리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32개 나라가 11개 도시에서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국가 대표팀은 오늘 밤 9시

스웨덴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대한축구협회)



베팅(betting)으로 보는 월드컵  


우리나라 국가 대표팀의

첫 경기를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슈 중 하나는 바로 '베팅'입니다.


베팅은 단어 뜻 그대로 내기, 도박입니다.

승리나 패배, 또는 무승부 중 하나의 결과에

돈을 걸고 맞췄을 경우 돈을 버는 것이죠.


월드컵 시즌이 시작됨과 동시에

각 나라 스포츠 베팅 사이트가

활발하게 움직있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진행하는

'배트맨 토토 사이트'를 통해서

합법적으로 돈을 내고

내기에 임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토토

: 운동 경기가 개최되기 전 결과를 예측하여

경기 결과 (당첨 결과)에 따라 순위별로

환급금을 받는 레저 게임으로

2001년 10월 축구 경기부터 처음 시작된

국내 유일의 합법적 스포츠 베팅이다.



(ⓒ배트맨 토토)


국내 유일 합법 스포츠 베팅인 

스포츠토토는 러시아 월드컵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함성, 승리를 이끌어라!"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월드컵 경기 베팅을 홍보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베팅은 우리나라보다는

축구 문화가 발달한 유럽보다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2017년 매출이 5조 원대를 넘으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유럽 등의 해외에서는

베팅이 더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축구 스포츠 베팅의 최대 행사인

월드컵 베팅에 대한 세계 시장 규모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124억 달러(약 14조 원)를 돌파했습니다.



도박사들이 점친 F조 전망은? 


월드컵 승리를 두고 많은 예측과

전망이 난무하지만

도박판에서 나오는 전망이야 말로

더 날카롭습니다. 


도박사들은 내기에

자신들의 돈이 투입되기 때문에 

냉정한 평가를 하기로 유명하죠.


그렇다면 한국이 속한 F조에 대한

전망은 어떨까요?



(ⓒ대한축구협회)


한국 국가대표팀에 대한

현지 도박사들의 전망은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습니다.


한국 국가 대표팀의 첫 경기에 대한

베팅 이슈가 뜨거운 이유

바로 여기에 있기도 합니다.


영국 대표 도박사이트 'BET365'는

한국의 3전 전패 탈락을 전망했습니다.  


영국뿐 아니라 유럽 28개

주요 베팅업체들이 일제히

"한국이 본선 첫 경기부터 패배한다"

분석하고 있습니다.



(ⓒCasino.org)


어쩐지 자존심이 상하는 평가인데요,

그래도 이게 꼭 나쁜 소식은 아닙니다.


일어날 확률이 적은 쪽일수록

베팅 배당률이 높아집니다.

평가가 낮을수록

더 큰 돈을 벌 수도 있다는 것이죠.


물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돈을 잃을 확률도 높단 뜻이지만

적은 확률에 걸어 큰 돈을 버는 것,

이게 바로 베팅의 묘미기도 합니다.



첫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한다면

얼마나 벌게 될까?


그렇다면 한국이 이긴다면

얼마나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을까요?


베트365, 스카이베트, 라드브로크스,

윌리엄힐 등의 유럽의 주요 베팅 업체들은

한국과 스웨덴의 본선 F조 1차전

승자를 맞히는 종목에서,


스웨덴은 21/20∼11/10 정도인 반면

한국의 배당률은 16/5∼10/3

더 높게 제시했습니다.


배당률 16/5는 5유로를 걸고 적중하면

원금 5유로와 상금 16유로를

돌려받는다는 뜻으로

약 3.3배의 배당률이라고 보면 됩니다.


심지어 해외가 아닌 국내 배트맨 토토에서도

한국팀의 승리, 즉 스웨덴 팀의 패배에 걸면

3.9배의 배당금을 돌려줍니다.



(ⓒ배트맨 토토)


한국이 승리할 가능성이

이만큼 낮은 것은 씁쓸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한국이 승리했을 경우

짭짤한 수익을 올릴 가능성도 큰 것이죠.


참고로 국내 스포츠토토의 경우

최대로 걸 수 있는 금액이 10만 원이라서

일확천금을 얻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한국 팀에 대한 도박사들의 전망을

조금 더 얘기하면

우리나라는 사실 스웨덴 경기뿐만 아니라

F조의 모든 상대 팀들보다 배당률이 큽니다.


BET365의 경우

첫 번째 스웨덴 vs 한국 경기에 대해서는  

한국이 승리할 경우 3.33이라는

배당률을 책정했는데,


두 번째 멕시코 전에 대해서는

한국의 승리에 4, 무:2.6 패:0.83라는

첫 번째 스웨덴 전보다

더 암울한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 독일전은 여러분의 예상대로  

한국의 승리에 14, 무:4.25 패:0.25의 

배당률이 책정됐습니다. 


최종 우승 확률은 더 암울합니다.

BET365에서 예측한 우승 배당률을 보면

한국이 500/1인 반면

독일은 8/1, 멕시코가 40/1,

스웨덴이 150/1입니다.


우리나라보다 우승 확률이

낮게 점쳐진 팀은 3팀뿐이며

모로코와 사우디아라비아가 2000/1,

파나마 1000/1입니다.



(ⓒbet365)



축구공은 둥글다? 


도박사들의 예측처럼 현재 세간에는 

한국팀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만 가득합니다.


하지만 공은 둥글고

스포츠에선 이변이 늘 발생합니다.


도박사들의 전망은 어둡지만

우리나라가 이러한 예측들을 모두 뒤엎고

꼭 16강 진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팀의 승리에 걸어보았습니다. ⓒ에디터 제공)


여러분도 오늘 밤 경기에 대해

베팅을 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한국 팀의 승리가 2배는 더 짜릿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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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이상혁

스포츠 속에 숨어있는 경제를 알기 쉽게 이야기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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