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꼽은 가장 위험한 투자

2018-02-22 19:14
경제 이야기
written by 박동수




투자 상품은 다양하다


주식, 채권, 부동산, 금, 예적금 

그리고 최근엔 암호화폐까지

세상에는 정말 많은 투자 자산이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를 할 때에는  

자신의 상황성향에 맞는 자산을

잘 선택해야 하는데요,


선택 기준으로는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수익성),

원금 손실 가능성은 높은지(안전성),

쉽게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환금성)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수익성이 높은 대신 

가격 변화가 심해 안정성이 많이 떨어지며,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거래가 불편하고 세금이 많아  

환금성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예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그만큼

기대 수익도 낮은 편입니다.





워런 버핏 曰

"예금이 가장 위험하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예금가장 위험한 자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워런 버핏은 2011년 자신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왜 주식 투자가 다른 자산보다 나은지

설명하며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워런 버핏 트위터)


"첫 번째 종류의 투자처는

현재의 통화로 금액이 표시되는 MMF

(Money Market Funds, 단기금융자산투자신탁)

채권,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은행 예금 등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투자가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것들이

가장 위험한 자산입니다."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버크셔 해서웨이)


이어지는 내용에서 워런 버핏은

현재보다 미래에 더 높은 구매력

얻기 위한 행위를 투자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기준에서 봤을 때

예금같이 약간의 이자만 받을 뿐

큰 틀에서 가격이 변하지 않는 자산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유는 화폐의 가치 하락, 

즉,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때문입니다.



(ⓒ위키피디아)



인플레이션 = 구매력 하락 


워런 버핏은 본인이 처음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을 맡은 1965년 이후

위의 서한을 쓴 2011년까지,


화폐 가치가 무려

86%나 하락했다고 말합니다.


1964년에 1달러에 살 수 있었던 물건이

2011년에는 7달러로 오른 것이죠. 


특히 우리나라처럼 단기간에

급격한 경제 성장을 하면

물가상승률은 더욱 가파르게 변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국민소득

1965년 1인당 254달러에서

2008년 1인당 1만9,231달러로

약 75배 상승하였지만, 


대표적 서민 음식인 짜장면 1그릇의 가격

1965년 35원에서 2008년에는 3,773원으로 

100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소득에 비해 물가

훨씬 많이 오른 것인데요,


금리가 높았던 시절에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금리가 막아줄 수 있었습니다.


연간 물가상승률5%라고 해도, 

이자7%라고 하면

2%만큼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자7%인데

물가상승률10%라면 어떨까요? 


105만 원짜리 물건을 사기 위해 

100만 원을 예금하여

1년 뒤 107만 원을 받았지만,


사고자 했던 물건은 115.5만 원으로 

값이 뛰어버린 상황이 벌어집니다.


원하는 물건 값에서 모자란 돈

예금을 하기 전에는 5만 원이었는데

예금을 한 후에는 오히려

8.5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이죠.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위 사례에서 은행 지급하기로

약속한 7%의 이자를 '명목금리'라고 하며, 


물가상승률차감한 금리를 

'실질금리'라고 합니다. 


실질금리마이너스라면

당연히 은행 예금보다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인 투자 방법이 됩니다.




최근 10년간물가상승률과 

은행 예금 금리 평균은 위와 같습니다. 


위 그래프를 통해 실질 금리를 살펴보면 

과거 5%대 예금에 가입했더라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실제로 받는 이자 2%대로 떨어집니다.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이런 실질금리도 계속 하락합니다.


2008년에 실질금리가 처음으로

0%대를 기록하는 것에 이어,


2011년에는 실질금리마이너스가 되어

은행 예금에 돈을 넣어두는 것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잃게 하는 행위가 돼버렸습니다.


현재의 예금 금리(명목금리) 수준이

역사적으로 낮은 1%대라고 하지만

결국 실질금리로 따지면 10여년 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여년 전에도 실질금리는

2%대였으니까요.




명목금리가 3%대로 꽤 높았던 2011년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였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실제로 받는 이자

지금이 더 많다고 할 수도 있죠.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하며 

예금 금리도 조금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예금이나 적금 같은 상품을 가입할 때는 

단순히 명목금리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금리를 

반드시 따져보아야 합니다. 



여전히 예금은 중요한 투자 상품 


지금까지 워런 버핏이 예금을

가장 위험한 자산이라고 한 이유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버핏이 예금을 기피한 것은 

기업이나 농장, 부동산 같이

배당이나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

생산 자산에 비해

투자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지, 


단순히 예금이나 채권 투자를

절대로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워런 버핏 역시 채권, 예금 등의

금액 표시 증권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아무리 낮아도

언제든 현금으로 전환 가능한 자산을 확보해

충분한 유동성을 마련해둬야,


경제가 최악의 혼란에 빠졌을 때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남들과 달리 

적극적인 투자를 하여 

향후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금으로 종잣돈 마련하라 


게다가 이제 막 재테크

시작한 사람에게는

더더욱 예금이 필수입니다. 


투자를 위한 종잣돈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재테크 초보들은

주식이나 부동산 같이 기대 수익은 높지만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투자를 하기에

경험과 자본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 대신에 상대적으로 이익은 적지만 

확실하게 내 돈을 지킬 수 있고,


매월 일정 금액을 납입해야 하는

약간의 강제성을 갖는 예적금 상품에 가입해

목돈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돈을 모으면서

재테크 공부를 꾸준히 진행한 뒤

어느 정도 목돈이 모이면 바로 그때

적극적인 투자처로 찾아가면 됩니다.


사실 재테크는 정답이 없고

확실히 수익이 보장되는 투자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재테크 노하우를 계속 공부하면서

성공적으로 자산을 운영할 수 있는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스크랩

www.cidermics.com/contents/detail/1438

 

에디터 : 박동수

어려운 경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드립니다~

pdongsoo@hanmail.net

에디터 : 박동수

어려운 경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