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도 당했다! 가상화폐 투자 사기 유형은?

2018-02-02 22:05
주식 이야기
written by 류광현


 


가상화폐 전문가도 당하는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정부 규제로 주춤한 상황이지만

투자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규제 속도가 투자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죠. 


방향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정부 규제가

시장에 혼란만 주고 있다고

비판하는 분도 많지만

사실 규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지금 가상화폐 시장은  

이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없기에 

그야말로 혼탁합니다.


지난해 12월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

쓴 가상화폐 전문가 빈현우 씨가  

약 1억5,0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 투자 사기를 당했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는

2,700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 투자 사기

'오늘 같은 밤이면'으로 큰 인기를 끈  

가수 박정운 씨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죠.




이런 사기 사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기자본금이 100만 원에 불과

부실 거래소가 연루된 경우도 있는데요,


오늘 여기에서는 가상화폐가

화폐인지, 자산인지, 허상인지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진짜 돈을 

투자한다는 사실이며

적어도 이 시장에서 사기를 당해서

돈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에는

사기가 이뤄지는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기 프로세스 1단계: 접근 


사기가 이뤄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사기꾼들은 제일 먼저 사기 대상을 물색하고  

의도적으로 접근합니다.


투자 컨설팅 회사를 중간에 끼고  

제3자에 의해 좋은 투자처로 소개되거나  

아는 사람을 통해

투자 권유를 받게끔 유도합니다.



 

이런 방식은

불법 다단계 판매처럼 물건을 강매하지 않고

사람을 소개받는 것에 의의를 두기 때문에

오히려 합법적인 탈을 쓰고 있는데요, 


사기꾼은 이런 만남을 갖기 전에 이미  

사기 대상의 주변을 조사합니다.  

재산 상태, 대상의 성격, 취미 등등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죠.


불법을 각오한 집단이기에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습니다.  


한 가상화폐 채굴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개발진 중 일부가

과거 불법 토토사이트 운영자였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투기 분위기를 띄우는 데  

도가 튼 사람들입니다.  

온갖 달콤한 말로 사람을 유혹하죠. 


일단 거래를 시작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사기 프로세스 2단계: 신뢰 확보 


사기 칠 대상을 정한 사기꾼은

눈에 보이는 증거로 믿음을 심어줍니다.



이야기에 국회의원, 연예인

등장하기 시작하고 채굴 공장이

진짜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줍니다. 


한국형 암호화폐를 개발했다고 속인  

대표 A씨는 현직 국회의원과 맺은

인맥을 과시했고,  


'마이닝맥스' 사기 사건에서는  

가수 박정운 씨

홍보 대행 회사의 대표로 나왔죠.   


*마이닝맥스 사기 사건

: 가상화폐 채굴 기계(마이닝맥스)에 투자하

고수익을 보장해준다고 속여 투자자

1만8,000여 명으로부터 2,700억 원을 가로챈

가상화폐 사기단.



(가수 박정운 씨 ⓒ네이버뮤직)


또 투자금 일부는 원래 목적대로 투자해

실제 회사를 운영합니다.  

투자자를 데리고 채굴 공장을 견학시키죠.  

실물이 있으니 투자하라고 말입니다.  


그럴듯한 말로 사업 내용을

포장하는 것도 빠질 수 없습니다. 


인공지능 자동 거래 기술을 이용해  

높은 수준의 차익을 얻는다고 합니다.  

애초에 인공지능 기술 따위는 없는데 말이죠



사기 프로세스 3단계: 결정적 제안 


지금쯤 되면 여러분은 사기꾼을  

형, 동생, 언니, 오빠로 부릅니다.  

"나, 못 믿어?"라는 말이 서로 통합니다.


이렇게 신뢰 관계가 쌓이면  

사기꾼은 결정적 제안을 합니다.  


인생에 한 번뿐인 기회가 찾아온 것이죠.

지금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의

좋은 조건인데 고민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때 사기꾼은 먼저 소액 투자를 권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놓고

다시 얘기하자고 말하는데요,

투자를 해보니 약속한 대로

통장에 돈이 입금됩니다.  


하지만 그 수익의 출처는

다른 피해자의 투자금입니다.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의 수익금을 채운 것이죠.

전형적인 폰지사기이며

그렇게 점점 투자 규모는 확대됩니다.


*폰지사기(Ponzi Scheme)

: 새로운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


물론 애초부터 거액의 투자 건

제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구하는 금액이 커서 여러분이 거절하면

그제야 선심 쓰듯

최소한의 투자 금액을 제시하죠.

  

마침 여러분은 딱 그 정도의

자금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사기 프로세서 4단계: 투자 실패 합리화 


이렇게 해서 결국 투자가 성사되면

이제 피해가 드러납니다.

사기꾼은 연락이 안 되고

회사는 문을 닫습니다.  


간신히 통화한 사기꾼은  

자기 행동을 합리화하고 되레 화를 냅니다.




"사기 친 적 없다. 나는 사실을 말했고

투자를 결정한 사람은 당신이다.  

갚으려고 했는데 재촉하지 마라.

계약상 내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사기꾼은 벌써 법적인 탈출구를  

마련한 상태기 때문에

이렇게 당당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거 사기 아니냐"고 따지는 순간

이미 플랜B를 가동한 것이죠.


사기꾼은 말로 먹고사는 족속이며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의 맹점을 알고 있습니다.  


뒤늦게 고소해도 사건은

이상할 정도로 복잡해집니다.  

오히려 사기꾼은 여러분에게  

공범 운운하며 협박하기도 하죠.


이렇게 교묘하고도 치밀한

사기 유형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이 내용은 (2)편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참고도서 [사기당하는 유형 분석과 대책방법] 하영주 변호사. 크라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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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류광현

어둠을 볼 수 있다면 빛을 볼 수도 있을 거야. 그 둘은 이름만 다를 뿐이니까

abc.txt@cidermics.com

에디터 : 류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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