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온라인몰이 7개로 쪼개진 속사정은?

2017-07-24 13:30
경제 이야기
written by hw


 

롯데닷컴, 엘롯데, 롯데아이몰,  

롯데마트몰, 롯데하이마트몰,  

롯데슈퍼몰, 롯데인터넷면세점…. 

 

유통계의 '공룡'으로 불리는 

롯데그룹에는 계열사마다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7개나 됩니다. 

 

경쟁사인 신세계가 

계열사 온라인몰을 모두 합쳐 

'SSG.com' 하나로 통합하고 

적극 홍보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죠. 

 

롯데의 브랜드 파워를 감안하면 

하나로 합치는 게 훨씬 이득일 법도 한데,

이렇게 계열사를 나눠서 운영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까요? 

 



 

합쳐도 매출 더 안 늘어난다? 

 

롯데는 몇 년 전  

온라인몰 통합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합치지 말고 따로 따로 가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시너지 효과'가 

없을 것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롯데그룹의 7개 온라인몰 매출을 

모두 더하면 연간 8조 원 정도인데요,

7개 쇼핑몰을 다 합치면 

매출이 오히려 8조 원을 밑돌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죠. 

 

"1+1=2가 아니라 3이 된다는 

확신이 서야 통합이 가능한데, 

2도 안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 



(롯데그룹을 상징하는 건물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온라인몰마다 타깃 고객 제각각 


이런 판단에는

온라인몰마다 고객층이 다르고 

강점을 지닌 상품군이 다르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롯데닷컴은 패션과 뷰티 상품, 

롯데마트몰은 채소나 과일 같은 신선식품, 

하이마트몰은 가전제품 등으로  

매출 상위 품목이 제각각이라는 겁니다. 

 

또한 통합을 하면 계열사들 사이에 

주도권을 놓고 '기싸움'이 심할 것이라는 

우려도 반영됐다고 합니다. 

 

온라인몰을 통합하면 

매출을 한 곳으로 몰아줘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나머지 계열사는 그만큼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신세계의 경우 

대형마트와 백화점 정도가 주력이어서 

'쓱닷컴' 통합에 집중할 수 있지만, 

 

롯데는 마트와 백화점은 물론 

홈쇼핑, e커머스, 가전양판점, 

슈퍼마켓, 편의점, 면세점 등으로 

훨씬 다양한 종류의 유통업을 벌이고 있어 

계열사 간의 조율이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롯데는 계열사를 합치는 대신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을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옴니채널' 전략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옴니채널(omni-channel)

: 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각 유통 채널의 특성을 결합해

어떤 채널에서든 같은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한

쇼핑 환경을 말한다.



(롯데의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인 ‘스마트픽’ ©롯데그룹)


이런 전략을 통해 계열사를 결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누리면서,


동시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그룹의 강점을 살리는 것이 

무조건적인 통합보다 낫다는 것이죠.



롯데 vs 신세계, 승자는?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 규모는 

해마다 10조 원 꼴로 증가해 

올해는 74조 원에 이를 전망인데요,




급성장하는 온라인 시장에 대응하는 

롯데와 신세계의 상반된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 있게 지켜봐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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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hw

신문공장 노동자

hw@cider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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