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이 덕을 본 '베컴 법'이란?

2017-07-14 02:55
경제 이야기
written by 이상혁



축구 슈퍼스타의 세금 트러블 2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들과 감독들까지  

탈세와 관련한 트러블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탈세 혐의 기소 소식을 전한 것에 이어서,


(참조-세계 최고 축구 슈퍼스타의 세금 트러블!)


오늘은 또 다른 스타

FC바르셀로나 소속 리오넬 메시

탈세 스캔들과 축구 리그별

세금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메시도 피해갈 수 없었던 탈세 혐의 


탈세 트러블은

스페인 최고의 축구 클럽 중 하나인 

FC바르셀로나 선수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대표 선수이자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가

2007년부터 2년간 우루과이와 벨리즈에

설립한 유령회사를 이용해

초상권에 관련된 세금을 빼돌린 죄로,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징역 21개월과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이죠.

  

처음에 무죄를 주장했던 메시는

결국 410만 유로(약 55억 원)의 탈세를

인정했습니다.

 

다행히 스페인에서는

초범이 2년 미만의 징역형을 받으면

그 집행이 유예되기 때문에

21개월의 징역을 받은 메시는 

징역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나서서

메시를 응원하는 캠페인을 펼쳤음에도

탈세로 실추된 이미지를

쉽게 회복할 수는 없었습니다. 



 

메시는 이 문제를 두고

구단과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메시의 거취에 대해

많은 루머가 떠돌았습니다.


아르헨티나 복귀설 및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설,

바르셀로나 잔루설 등이 대표적인데요,


실제로 메시는 이번 시즌 개막 후

구단과의 재계약을 한 차례 거부했습니다. 

'세금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 유력 언론들은 

메시가 재협상 끝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협상된 연봉은 3,000만 유로(약 371억 원)

현재 메시가 받고 있는  

연봉 1,110만 유로(약 136억 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입니다.  

 

무엇보다 메시는 지난 2014년

세금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만큼

이번 재계약 과정에서는

앞으로 다시 세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단과 많은 조율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리오넬 메시까지,  

유독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

'라리가'에서만 세금 트러블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 스페인에서만 탈세 혐의가 생길까? 

 

2000년대 초반  

경제 호황을 누리던 스페인은  

외국 인재를 많이 데려오기 위해

외국인 사업자에게만

24%의 세금을 내도록 했습니다.


당시 스페인 국내 사업자들이

부담한 세금이 43%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파격적인 혜택이었죠.

  

데이비드 배컴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이 법의 수혜를 크게 받아 일명

"베컴 법"이라고도 불렸고,

 

베컴 외에도 개인 사업자로 분류되는

수많은 축구 선수들이  

이 세금 혜택을 받으며 

스페인으로 이적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초반  

경제 위기가 불어닥치자

스페인은 외국인 사업자에게도

45% 세율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선수들은 조세 회피를 위한 

불법적인 방법을 찾게 되었죠.

 


EPL선수들은 버진 아일랜드를 활용 

 

그런데 조세 회피 수단을 찾는 것은

스페인 리그 선수들뿐만이 아닙니다.


영국 프로축구 리그인

EPL(영국 프리미어 리그)은 스페인보다

더 많은 세율인 50%를 적용받습니다. 


그래서 영국 리그 소속 선수들도

유령회사를 통한 세금 회피를 많이 하는데요,


다만 EPL에서 뛰는 선수들은

대표적인 조세 회피처인

버진 아일랜드에서 세금을 처리해도 

이 땅이 영국령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버진 아일랜드는 스페인보다  

낮은 법인세를 매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축구 슈퍼스타들이  

초상권에 대한 수익을 

버진 아일랜드에 세운 회사로 돌려

세금 폭탄을 피하곤 합니다.  

 

EPL에서 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같은 방법으로 초상권을 보호했습니다.


하지만 호날두와 메시의

탈세 스캔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은

세금을 아끼려다가

자칫 이미지까지 실추될 수 있습니다.   

 

현재 스페인 검찰의 감시 명단에는

앙헬 디마리아(파리 생제르망) 

페페(레알 마드리드)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 

히카르두 카르발류(상하이 상강) 등의

선수들이 올라와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는 축구 스타들이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는 것처럼 

세금도 정정당당하게 내고

절세를 하고 싶다면 기부를 해서

사회에 온기를 전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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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이상혁

스포츠 속에 숨어있는 경제를 알기 쉽게 이야기 해드립니다.

sportsall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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