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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애널리스트가 '반드시 주식을 판다'는 순간 BEST 3

By 사이다경제 2021.11.23



국내 최정상 애널리스트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


13년간 나름 국내 TOP 애널리스트로 인정받으며 리포트를 내고 투자자들을 상대했습니다. 그런 제게 주식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본 질문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언제 '팔까' 하는 질문입니다. 

어떤 종목을 ‘사라고’ 말하는 전문가는 많습니다. 또한 지금이 적기라며 매수 시기를 집어주는 전문가도 많죠. 그러나 언제 ‘팔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이상하리만큼 찾기가 어렵습니다. 


 

손실 확정을 두려워 말라


아무도 시원하게 답을 내주지 않는 것을 떠나서,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파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주식 파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부분 "내가 팔고 난 후 주가가 오를까 봐"입니다. 또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데 "지금 팔면 손해니까 오를 때까지 묻어두자." 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파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손실이 너무 커서 팔 수 없다고 해도 다른 대체재가 있다면 얼른 갈아타야 합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 수는 코스피에 800개, 코스닥에 1,400개로 약 2,200개입니다. 코넥스 150개까지 더하면 2,350개 정도가 됩니다. 살 종목이 2,000개가 넘습니다. 

지금 들고 있는 주식이 올라서 손실을 만회하길 기다리기보다는, 현재의 손실을 만회할 다른 종목을 얼른 찾아야 한다는 것이죠. 

현재 손실 난 종목을 팔 수 없는 이유는 손실을 확정 짓고 싶지 않은 심리 때문입니다. 손실을 확정 짓는 행위가 나의 패배, 나의 잘못된 판단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이 심리를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주식은 언제 팔아야 할까?


다시 돌아와서 주식을 언제 팔아야 하는 걸까요? 파는 것도 원칙을 정하면 수월합니다. 

먼저 주식을 파는 이유를 두 가지로 구분해야 합니다. 크게 ‘개인 사정’ ‘본인이 투자한 회사가 처한 상황’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개인 사정으로 주식을 팔 때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1) 보유 기간에 따른 이유

주식을 보유하기로 계획했던 목표 기간에 도달한 경우입니다. 2년 뒤에 집을 사서 이사를 가기로 했다면, 2년 뒤에는 계획대로 집을 살 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주식을 파는 것이죠.

2) 수익률에 따른 이유

미리 정한 수익률에 도달하여 주식을 파는 겁니다. 주식을 매수한 후 손절 혹은 차익실현 구간을 -5%와 +10%로 잡았고 수익률이 목표치에 도달해 주식을 파는 겁니다. 이 두 가지는 회사의 문제가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주식을 판 경우입니다.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가

매도 시점 잡는 법


그런데 개인적인 이유로 파는 것보다도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 다음, '본인이 투자한 회사가 처한 상황'에 따라 주식을 처분하는 경우입니다.

“언제 팔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되겠는데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그중 두 가지만 설명해보겠습니다. 




1) 누가 봐도 명백한 악재가 발생했을 때

누가 봐도 회사 영업에 장기적으로 안 좋은 악재가 보도된다면 일단은 주식을 팔고 관망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뉴스의 실제 영향력 대비 주가가 너무 많이 빠지면 기술적 반등을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 악재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는 예전같이 탄력 있게 오르기는 힘듭니다.

손실을 확정 짓는 것을 두려워 마세요. 무조건 버티는 것이 답은 아닙니다.

“에이~많이 빠졌네. 갖고 있으면 다시 오르겠지, 뭐.”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시나요? 위험합니다. 갖고 있으면 다시 오를 수 있습니다. 단, 그게 언제인지가 불확실합니다. 

사가 좋아지면 그때 다시 사면 됩니다. 악재가 보도된 후에는 이것이 명백한 오해나 오보가 아닌 이상 대부분 즉각적인 반등은 나타나기 힘들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2) 성장성 둔화 조짐이 보일 때

회사가 성장을 하면서 주가도 덩달아 오르는 경우를 보셨을 겁니다. 이 구간에서 많이 궁금해하시는 점이 “여기서 더 가느냐?”라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판단 요건은 성장성 둔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성장률 둔화는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까요? 올해 순이익이 10억 원인 회사가 다음 해 50억 원, 그 다음 해에 2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합니다. 각각 5배, 4배 성장한 것이죠. 주가도 엄청나게 오릅니다. 그 다음 해엔 얼마를 벌까요? 

5배, 4배보다 높은 6배 이상을 기록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그 다음 해에 2배를 찍고 그리고 그 다음 해에는 50%, 20%, 10%로 순이익이 증가합니다. 이런 회사는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순이익 증가율 50%를 찍기 전부터 주가는 탄력을 잃어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성장성이 둔화되는 경우는 여러 사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이미 성장할 대로 성장해버린 경입니다. 이럴 땐 주가 상승 폭도 점차 둔화됩니다. 그렇다고 주가가 폭락하진 않으니 계속 보유해도 되지만, 더 큰 수익률을 원했던 투자자라면 그만큼의 기회비용을 치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내수 기업들이 이런 문제에 봉착하곤 합니다. 규모에 한계가 있는 내수 시장을 독과점하는 기업의 경우 실적 성장은 과거보다 둔화될 수밖에 없겠죠. 이런 상황에서 다시 성장 동력을 갖추려면 M&A(Mergers and acquisitions, 기업의 매수·합병) 등을 통해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SK텔레콤)


대표적인 예가 SK텔레콤입니다. 몇십 년 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휴대폰을 갖게 된다고 생각해 봐라, 엄청나지 않겠니?”라는 것이 SK텔레콤의 투자 포인트였습니다. 아시다시피 휴대폰 보급률이 100%를 상회하면서 당연히 실적 성장률은 급격히 둔화되었습니다. 

사업 구조상 수출하기는 힘들고, 다음 단계로 노려볼 만한 것은 2G, 3G, 4G, 5G 도입에 따른 가격 인상일 것입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 현금을 축적한 회사는 일반적으로 성장을 멈추면서 배당을 지급하고 M&A 타깃을 찾기 마련입니다. 

성장이 둔화된 회사들은 주가 상승보다는 배당을 노린 투자 전략이 더 유효한 편이죠. 그 외에도 경쟁사 진입, 경쟁 심화, 그에 따른 가격 인하와 수익률 악화 같은 이벤트들이 향후 실적의 성장률 둔화를 암시하는 신호가 됩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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