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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관련주? 윤 전 총장이 만난 30대 청년 CEO들

By 공성윤 2021.07.06




언론이 지나친,

윤석열이 만난 스타트업의 저력


대선 유력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난 5월 24일 서울 강남구에서,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만났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습니다. 


IT 분야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라는데요,


외교, 노동, 경제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비공개로 접촉하며

현안을 공부해왔습니다.


이번 행보도

윤 전 총장의 '대권공부' 중 하나로

추진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석열 전 총장 페이스북)

 


특히 다양한 IT 전문가들 중에서도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만난 것이

눈에 띄는데요,  


당시 윤 전 총장이 만난 사람들은

3명입니다.


블록체인 게임 개발업체

‘나인코퍼레이션’의 김재석 공동대표.


블록체인 창업자를 위한 공유 공간

‘논스’를 운영하는 하시은 대표.


일반인 코딩 교육 플랫폼을 만드는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 등으로

모두 30대 초반의 청년들이죠.




1. 립플래닛 


우선 김재석 대표가 이끄는

나인코퍼레이션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게임 엔진

‘립플래닛(Libplanet)’을 개발했습니다. 


립플래닛의 주요 특징은

중앙 서버 없이도 게임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입니다. 

 

중앙의 통제 없이 개개인이 시스템의

이용자이자 관리자 역할을 하는 

블록체인의 기본 개념과 똑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립플래닛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에는

‘섭종’이 없습니다. 

섭종은 ‘서버 종료’의 줄임말인데요, 


게임 운영사

수지타산을 따져야만 하기 때문에

수익보다 운영비가 많이 들어갈 경우

섭종을 감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늘 수많은 게이머들을

분통에 빠지게 만들곤 했습니다. 




반면,

립플래닛은 블록체인 덕분에

단 한 명의 사용자만 있어도

전체 데이터가 유지됩니다. 


즉, 립플래닛 엔진만 있으면 게임을

반영구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창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인

2018년 ‘네코유메’란 게임

혼자 만든 적이 있습니다. 


이 게임 역시 립플래닛과 마찬가지로

중앙 서버가 필요 없는

탈중앙화를 지향했습니다. 


네코유메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은

채굴을 통해 코인을 얻을 수도 있고

이를 통해 아이템도 합성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특별히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하루 1,000명 정도가 접속했다고 합니다.

 

네코유메는 립플래닛의 기반이자

제작 계기가 됐습니다. 


김 대표는 네코유메를 만들고

네이버 자회사 라인에서

병역특례 근무를 거친 뒤에 

나인코퍼레이션 대표직을 맡은 것인데요, 


나인코퍼레이션의 향후 행보도 기대됩니다.

나인코퍼레이션은 2020년 10월

립플래닛 위에서 실제로 가동되는

RPG 게임 ‘나인크로니클’을 출시했습니다. 


이 게임이 잘 운영되기 위해선

게이머들간의 커뮤니티

특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립플래닛 특성상 개발사가 운영에

전혀 개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임 출시에 앞서 나인코퍼레이션은

글로벌 게임사 유비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유비소프트는

앞으로 나인크로니클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할 예정입니다. 





2. 논스


논스는 블록체인 분야 종사자들이

함께 모여 일하는 공간입니다.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창업가의 마을로 성장했습니다. 


2018년 서울 강남구에 1호점을 연 뒤로

지금까지 총 5개 지점이 운영 중입니다. 


윤 전 총장에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지난 2월 논스를 찾은 적이 있습니다. 


논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100여 명에 이릅니다. 


이들이

모두 블록체인 분야만 연구하는

창업가들은 아닙니다. 


투자자와 디자이너, 골퍼, 변호사 예술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서로를 ‘논숙자’로 부르는데요,


이는 ‘논스의 주민’이란 뜻과 동시에

‘셰어하우스에서 자유롭게 생활한다’

뜻도 갖고 있습니다. 


논스 측은

“우리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사람들이라면 

모두 환영한다” 는 입장입니다. 




단, 통과 절차는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고

면접과 투표를 거쳐야 합니다. 


블록체인을 악용한 ‘스캠(사기 프로젝트)’을

걸러내기 위해서입니다. 


논스의 창업자 하시은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동고동락할 수 있는 사람들로만 

꽉꽉 채워나가고 있다” 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입주민 수는 빨리 늘지 않지만

결속력만큼은 꽤 단단하다고 합니다. 




3. 팀스파르타


윤 전 총장이 관심을 가진

또 다른 스타트업은 팀스파르타입니다. 


이곳은

“누구나 코딩을 실전에 써먹을 수 있도록

돕겠다” 는 일념 하에

코딩 교육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이 서비스는 회사 이름처럼

스파르타식으로 혹독하게 진행됩니다. 


직장인들조차

하루 6시간에 이르는 수업량

8~10주 동안 소화해야 합니다.

 

이처럼 ‘빡센’ 수업에도

수강생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2019년 3월 창업 당시 20명이던

회차당 수강생은

2020년 500명을 기록했습니다. 




팀스파르타의 교육 방식은

이범규 대표의

과거 경험에서 비롯됐습니다.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병역특례 근무지에서,

 

“카이스트 출신이니

프로그래밍은 잘 하겠지?”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실제로

프로그래밍을 배운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밤마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며

근무지에 적응해 나갔습니다. 


팀스파르타는 지난 1월 

온라인 개발자 양성 캠프

‘항해99’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는 99일간 스파르타식 교육을 통해

직장인 등을 바로 현업에 투입 가능한

개발자로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 조사 결과

현재 구직 중인 5명 중 4명은 

코딩 능력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합니다. 


팀스파르타는 이 같은 시대의 흐름을

재빨리 읽고 사업화한 셈입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윤 전 총장의 만남이

반짝 효과로 그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만남 당시 윤 전 총장은

“창의적인 청년들에게 지역 사회가

또 다른 도전과 기회의 장이 돼야 한다”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 말대로 이번 기회에

스타트업 분야가 청년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해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by 공성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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