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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늙고 약하다? 젊고 건강한 노인, ‘액티브 시니어’의 탄생!

By 사이다경제 2017.02.03


늙고, 약하다? ‘노인’은 몇 살부터일까?

젊고 건강한 노인, ‘액티브 시니어’의 탄생!

여러분, 요즘 50~60대 어른을 보면

'노인'이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50~60대 초반의 어른들은, 더 이상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노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70세(고희) 전에 노인정에 가면 막내 생활부터 시작해야 하고

60세(환갑)을 맞아도 국민연금이 수급되지도 않고 지하철도 무료로 타지 못합니다. 제도적으로 '늙지 않은 것'이죠.

비단 제도뿐 아니라, 현재 50~60대 연령대 사람들은 본인들 스스로도 실제 나이보다 5~10살 정도 어리다고 생각합니다. 

왜일까요? 왜 노인의 기준은 바뀌었을까요? 

그 첫 번째 이유는 생물학적으로 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1970년대, 한국인 평균수명은 61.9세였습니다. 환갑을 맞는 것은, 그 자체로 큰 경사였죠.

하지만 2014년 기준,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2.4세로 증가했습니다.

큰 환갑잔치를 열기는커녕, 고희연조차도 가족들과의 간단한 식사로 대체되고 있죠.

하지만, 단지 수명이 늘어나서 노인이 ‘노인’이 아니게 된 걸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노인의 기준이 바뀐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정신적으로도 늙지 않았기 때문!

현재 50~60대를 맞은 사람들은 대개 한국전쟁 이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입니다.

이 세대가 성장할 당시는 히피 문화, 생맥주, 통기타 등 미국 문물이 물밀듯 들어오던, 저항 정신이 살아있던 시기였죠. 

한편으로는, 전후 세대였기에 '잘 살아야 한다'는 지상 최대의 과제를 떠안고 있기도 했죠. 다시 말해, 베이비부머들은 이전 세대에 저항해

선진 문화를 받아들이며 동시에 자본주의의 총아로 경제 발전을 이끌어왔던 시대의 주역이었습니다. 

시대의 변화를 주도했던 이들이, 경제적인 부까지 거머쥐면서

더 적극적으로, 더 주도적으로 삶을 즐기려는 젊은 사고방식을 갖게 된 것이죠. 

제도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늙지 않은 이 세대가 바로

새롭게 떠오르는 미래의 주역, 액티브 시니어입니다!

‘액티브 시니어’는 미국 시카고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버니스 뉴가튼이 처음 언급한 용어인데요,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 세대와는 달리 소비자로만 머물지 않고, 생산 주체로도 참여하길 원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60대와 달리, 액티브시니어는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 그리고 체력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볼 때 역시 아직 일을 해야만 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측면으로는 생애의료비의 절반이 65세 이후에 집중되기에, 생산활동 없이 소비만 한다면

100세 전후까지 살기에는 경제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일을 더 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또한 국가적으로도 액티브시니어의 생산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고령화로 생산인구가 점점 줄면서 개인과 국가가 부담해야 할 의료비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가계와 국가의 비용이 증가하면 남유럽이 그랬던 것처럼 재정 파탄을 맞이할 수도 있죠.

하지만 장년층의 건강이 유지되어, 생산활동을 지속한다면 국가의 성장 저하 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해질 수 있습니다. 

이미 산업과 주식 분야에서는 이런 사회적 욕구가 반영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비중이

13%까지 성장했고, 일본은 약 6% 수준에 달하죠. 

이렇게 의료 산업의 발전을 통한 신체적 노화 지연 외에도, 

기업 퇴직 기준을 바꾸는 등의 제도 개선을 통해

일할 수 있고, 일하고 싶어하는 새로운 세대, 액티브시니어들이 미래의 짐이 아닌,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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