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네이버 #장부가치
By 연두 2017.06.16
지난번 소개해 드린
PBR 첫 번째 시리즈에서
PBR이 낮은 종목에 주목하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PBR의 또 다른 측면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PBR 기준이 장부가치인 점은 맞습니다.
하지만 청산가치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다소 이견이 있습니다.
청산이란 기업이 망할 때의
매각 가격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망한 기업을
대체 누가 장부가치로
사주겠냐는 것입니다.
또한 과거에는 설비, 기계 등
자산에 대한 투자가
실적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형 자산보다
오히려 무형자산이
더욱 중요성을 인정받는 추세입니다.
PBR은 이제 낡은 지표에
불과하게 된 것입니다.
실적에 따라 변화하는 PBR
PER의 공식은
주가/주당 순이익입니다.
PBR의 공식은
주가/주당 순자산입니다.
복잡한 회계 지식은 생략하고요,
순이익은 결국
순자산(자본)으로 쌓입니다.
만약 순이익이 계속 증가한다면
주당순자산도 증가하고
PBR 지표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PER이 고정불변이 아니었으며,
실적 향상에 따라 낮아질 수 있었듯
PBR 또한 그런 것입니다.
반대로
실적이 점점 떨어지는 기업이라면
PBR은 오히려 상승할 수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PBR이 0.3으로
상당한 저평가로 보였지만,
실적이 내리고 자본이 하락함에 따라
주가는 그대로여도
PBR은 0.5, 0.7, 1.0으로
상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PBR을 볼 때도
결국 가장 중요한 지표는
실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통 제조업에서는
유형자산이 중요했습니다.
기계가 있고 설비가 있어야
생산을 해낼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최근의 지식 산업에서는
굳이 유형 설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브랜드, 플랫폼, 특허 등
무형자산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과거에는
제조업 중심 산업이었기 때문에
PBR이 중요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식 기반 산업 중심으로
변화하는 추세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유형자산보다는 무형자산이 되었죠.
앞서 PER에 대해서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해
말씀드린 것을 기억하시나요?
가치주를 선호하는 투자자는 대개
PBR을 안전마진의 관점에서 보며
저PBR을 중시합니다.
반면 성장주를 선호하는 투자자는
PBR은 낡은 지표에 불과한 것으로 보며
PBR보다는 수익성에만 집중합니다.
과거 자산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면
이제는 그렇지 않은 기업도 많고,
실적 변화에 따라 PBR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PBR은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고,
성장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PBR은 의미 없는 지표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것을 더욱
중요시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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