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2016.08.24
작년 4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누군가
은행 거래내역을 인증하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글은 200만 원만 더 모으면
1억을 채운다, 잘했다고 칭찬받고 싶다,
엄마랑 수도권에 30평대 빌라에서 사는 게
목표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무척 평범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며 목표를 위해 열심히 돈을 모으는
일반적인 사회인의 자랑글(?) 같았습니다.
마지막 한 줄만 없었더라면 말이죠.
“업종은 오피에요..”
오피란 오피스텔에서 이루어지는
성매매를 뜻하는 은어입니다.
이렇게 1억 원 인증글을 올린 ‘1억 오피녀’는
이후 한 누리꾼이 대검찰청에 민원을 제기하며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피란 대체 어떤 성매매일까요?
1. 성매매 특별법의 풍선효과
풍선효과란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불룩 튀어나오는 것처럼,
어떤 부분에서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부분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성매매 특별법이 꼭 그랬습니다.
2004년, 인신매매와 폭행에 노출된
성매매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었던 성매매 특별법은
성매매를 더욱 음지로 끌고 가버렸습니다.
(B 사이트)
인터넷을 조금 다룰 줄 안다면 5분만 검색해도
회원제로 운영되며 유흥업소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찾을 수 있는데요.
이곳에는 유사 성행위가 벌어지는
‘키스방’부터 시작해서 찜질과 안마, 수면, 성행위
등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안마방’까지
다양한 업종의 정보교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업종에 따라 가격 또한 천차만별인데요.
이와 같은 유흥 업소 정보 교환 커뮤니티는
업소와 제휴를 맺어 후기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쿠폰 등을 제공하며 회원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회원가입을 하면 주요 지역의 업소 정보를
알 수 있으며 전신을 드러낸(얼굴 제외) 여성들의
프로필 사진이나, 이미 방문한 회원의 후기를 읽고
업소를 찾게 되죠.
(B사이트 후기 게시판)
본래는 업소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없고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은 예약하기가 어렵지만
커뮤니티 사이트의 닉네임을 말하면 간
댓글 1
안타깝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