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황원지 2016.01.01
한국에 노벨상 수상자가 없는 이유?
R&D 투자비율 1위, 노벨상 수상자 0명?
GDP대비 R&D투자 비율이 세계 1위임에도 노벨상 수상자는 0명인
우리나라, 이유가 무엇일까요?
1. 상명하복식 문화, 한국의 교육은 12년 동안 '정답'을 찾는것을 훈련시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잊게 되죠. 이러한 주입식 교육을 통과한 한국 연구자들은 토론 안하는 문화에 익숙해집니다.
교육과 혁신 연구소의 이혜정 소장은 미시간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한국에서는 교수님이 옳다고 정해준 것을 하면 A+가 나오게 평가를 하고, 미국에서는 교수님이 정해준 것이 아닌 자신만의 다른 생각을 하면 A+가 나오게 평가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2. 기초과학 투자 미비, 한국은 GDP대비 R&D투자비용이 세계1위로 높기는 하지만, R&D투자의 75%를 대기업이 주도해 응용본야에 투자가 많고, 기초과학의 발전이 더딥니다.
2. 기초과학 투자 미비, 정부의 투자도 기초과학보다는 반도체, 통신, 의료 등 응용 분야에 집중되어 기초과학에 대한 오랜 투자가 필요한 노벨상을 받기가 어려운 것이죠.
3. 장기적 안목이 없는 투자, 뚜렷한 방향성이 없어 대세를 쫓아가는 정부의 투자계획도 문제입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대통령이 나서서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한국형 알파고를 만들겠다고 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4. 인재유출, R&D 투자로 키워낸 인재들이 다 외국으로 나간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연봉도 적고 생활환경도 나쁜 국내보단 연구 환경이 좋은 외국으로 나가는 것이죠.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자료를 보면 '2008~2011년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인 과학자 중 70%가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 남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수상자 21명, 일본에서 배우자
일본은 왜 매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까?
2015년까지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는 모두 21명입니다. 같은 유교문화권이라 상명하복 문화의 영향도 비슷할텐데, 왜 일본은 21명이나 노벨상을 수상했을까요?
지역 연구 거점 존재, '어떻게 일본 과학은 노벨상을 탔는가'의 저자인 김범성 조교수는 서울에 자원이 몰려있는 한국과 다르게 도쿄 외에도 전국에 걸쳐 연구 거점이 형성되어 있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른 서구화, 일본은 메이지 유신으로 서구화가 일렀으며, 분자생물학과 같이 서구와 격차가 적은 분야에 집중 투자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보입니다.
기초과학 투자
정부를 포함해 전반적인 연구개발비의 비중이 큰 것도 커다란 요인으로 보입니다.
노벨상의 수상자 숫자가 그 나라의 과학 수준을 결정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 과학계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거울이 되어줄 수는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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