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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채권을 모를까?

By 와디즈 2022.04.15




우리는 왜 채권을 모를까?


여러분 주변에서

"나는 채권 투자해"라는

말을 하는 친구를 본 적 있으신가요? 


아마 "주식에 투자한다"

"적금, 보험, 펀드에 가입했다"

또는 "쉐어하우스, 에어비앤비 등으로

부수입을 올린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채권'에 직접 투자한다는 이야기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채권은 우리에게

익숙한 투자 상품이 아닙니다.



우리가 채권을 잘 모르는 것에는

그다지 거창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닙니다.


예적금처럼 익숙하지도,

주식처럼 화려하지도 않은 탓이 큽니다.


우선 채권은

'은행'에서 팔지 않습니다.

채권은 증권사를 통해 거래해야 하죠.


그리고

'수익률'이 화끈하지 않습니다. 


어디에서도

'채권으로 대박 수익을 냈다는 소식'을

들어본 적은 없을 것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그동안

채권을 몰랐던 이유는, 


금융지식이 많지 않은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고로움을 견디면서 관심을 가질 만큼

수익률이 화려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10만 원을 투자했더니

10만 원을 더 돌려줬다고 해야

증권사에 한번 가볼까 싶지,


10만 원을 투자했더니

2~3만 원 정도 돌려준다고 하면

'음...' 하다 마는 것이죠.


하지만 이를 바꿔 말하면

채권은 별다른 단점이 없음에도

가려져 있던 보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은

'채권'을 한다


그런데 우리와 다르게

돈을 버는 게 직업인 이들은

'채권'을 많이 합니다.


일반 투자자의 기대수익률

참으로 추상적이고

극단적입니다.


'수익'을 생각하면

주식투자에 성공한 이들의

반짝이는 수익률만 보이고,


'안전'을 생각하면

예금자 보호 상품만 보이죠


그런데

우리 같은 일반 투자자가 아니라

돈 버는 게 직업인 사람들,


흔히 말하는

'기관투자자'들은 어떨까요?




남의 돈을 맡아서,

그것도 대개 억대의 큰 자본을 맡아서

수익을 내는 것이 의무이고 직업인 이들은

우리와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기관투자자들은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평균적인 수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수적으로 운영하면서도

수익을 내야 하죠.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직장을 잃을 수 있는데요,


이런 기관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활용하는 것이 바로 채권 투자입니다. 


실제로 대표적인 기관투자자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연기금인

'국민연금'은 2017년 기준으로

약 617조 원의 기금을 운용했는데,


*연기금

: 연금을 지급하는 원천이 되는 기금.


이 중 국내주식에 투자한 금액은

130조 원(21.1%)에 불과하지만

국내 채권에는 288조 원 이상 투자했습니다.


주식에 투자한 자본의 2배 이상

채권에 투자한 것이며,


총 운용금액의 46.8%를 국내 채권에,

해외 채권까지 포함하면

5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얘기를 일반 투자자인

우리에게 적용해보면 어떨까요?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하는 것처럼

채권을 제대로 활용하면,


안정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채권이란 무엇일까?


채권은 쉽게 말해 

돈을 빌려주고 받는 차용증입니다. 


특정 기업나 정부 등

법률 의해 설립된 주체가

필요한 돈을 '빌리는' 대신, 


일정 비율의 이자 수익을

약속한 증서이죠.


발행자가 부도나 파산하지만 않는다면 

원금과 이자가 보장됩니다.


부도 위험이 거의 없는

국채나 지방채(정부, 지자체 등이 발행) 등은

다른 채권에 비해 이자율이 낮은데요,


이렇게 위험도가 낮은 국채 및 지방채가

전체 채권 발행 규모의 

1/3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채권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힙니다.





주식 vs 채권


주식과 비교하면

채권의 특징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무나 발행할 수 없다

① 발행자격의 법적 제한


주식을 발행해서 회사를 설립하는 것에는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반면 채권은

아무나 발행할 수 없습니다.


발행주체의 자격 요건 및 발행 요건 등이

법으로 제한되어 있어

보통의 차용증서와는 달리

법적인 제약과 보호를 받죠.


발행주체에 따라서

아래와 같이 종류가 나뉩니다. 


국가에서 재원확보를 위해 발행하면 국채,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면 지방채,

공기업과 같이

특별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 

특별법에 의해 발행하는 특수채, 


특수채의 일종으로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금융채,

그리고 상법상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가 있습니다. 


반드시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② 이자지급증권


기업의 수익성 여부에 따라

배당(수익배분)의 크기가 달라지는 주식과 달리,


채권은 발행 시 약속된 대로

확정이자율 또는 여타이자율 결정기준에 의해

이자가 확정적으로 지급되는 증권입니다.


언젠가 반드시 갚아야 한다

③ 기한부증권


주식 발행에 의해 기업이 받은 자본

영구적입니다. 갚을 필요가 없죠.


이와 다르게

채권 발행에 의한 자금 조달

한시적이고 원리금에 대한

상환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즉, 기업 입장에서

주식은 이자를 내지 않고

돌려줄 필요도 없이 쓸 수 있는 돈인 반면,


채권은 이자도 줘야 하고

일정 기간 후엔 돈을 돌려줄 의무가 있는

타인자본, 즉 부채라는 것이죠.





채권의 장점1.

이자 수익 + 투자 수익


주식과 비교되는

기본적인 특징을 알아봤다면,


이제 주식보다 채권이 낫다고 볼 수 있는

장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채권은 예적금처럼

'이자' 수익만 낼 수 있는 걸까요?


아닙니다. 채권은 기본적으로

이자 수익을 주면서 투자 수익도 낼 수 있는

양면성이있는 상품입니다.


'채권'도 주식처럼 증권거래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가 원하면 만기 이전에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습니다.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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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이명민 2022-04-18 10:23

    채권에도 관심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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