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유토미 2016.01.01
PPL이란 Product PLacement의 약자로,
직역하면 ‘제품 배치’라는 뜻입니다.
간접광고 마케팅의 일종으로 이용되며
TV프로그램이나 영화 등에
제품을 노출시킴으로써 홍보하는 것을
PPL이라고 부르는데요.
PPL의 유형
(KBS2 태양의 후예 中 ‘라네즈 투톤립바’)
등장인물이 제품을 직접 사용, 착용하거나
언급해서 제품의 기능을 알리는 경우,
(MBC 오늘만 같아라 中 ‘썬팜’)
제품이나 제품의 로고가
씬(scene)의 배경에 등장하는 경우,
(SBS 시크릿 가든 中 ‘카페베네’)
등장인물이 특정 장소에 방문하여
해당 장소를 광고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PPL의 유형입니다.
그렇다면 PPL의 광고 효과는 얼마나 될까요?
PPL, 매출 상승의 비결?
PPL을 이용한 광고는 광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거부감을 줄일 수 있고,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인식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드라마 주인공을 따라하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의 심리가 반영되기 때문에
더 큰 광고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지난 3월 방영된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가 발랐던 립스틱은
전달 대비 556% 급증한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드라마가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자
중국 수출 물량도 크게 늘었다고 하네요.
한류 드라마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PPL은 국산 제품의 수출량을 늘리는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제작비 마련은 PPL로!
PPL의 광고 효과가 톡톡히 빛을 발하며
광고주들의 관심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PPL을 통한
광고료 수입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최근 제작되는 드라마는 제작비의 상당 부분이
PPL 광고료로 마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솟는 배우들의 출연료, 그리고
유명 작가의 원고료를 충당하기 위해
PPL은 재원 마련 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인데요.
드라마 앞뒤로 붙는 광고료는
방송사의 몫이기 때문에
제작사 입장에서는 PPL 광고료가
간절한 실정입니다.
독이 되는 PPL
그러나 PPL이 작품과 조화되지 못하면
시청자들에게 반감을 줄 수도 있다고 하네요.
한 시청자는 “드라마인지 광고인지 모를
어색한 설정이 극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한다”며
PPL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제작비의 상당수를 책임지는
광고주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제작사에서는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장면을
넣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것이 시청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방송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경계를 오가는 PPL은
광고주에겐 마케팅으로써, 제작사엔
제작비의 주요 수입원으로써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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