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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해서 세미나 소식을 알았을 때 기대했고 기대만큼 흥미롭게 들었다. 올해 들어 경험 삼아 처음 종목당 5만원 선으로 몇 가지 종목을 주워담고 팔아보니까 제대로 공부하고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확고하게 들었다.
초보들이 많이 하는 질문 10가지를 뽑아서 이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을 하셨는데 초심자들이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는 세미나였다고 생각한다. 소비재 기업, 또 가격 결정권이 있는 기업이 투자하기에 좋다는 구체적이고 실속있는 정보도 알려주셔서 더 좋았다.
시작은 기본적 분석으로 좋은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걸 추천하셨는데 최근 '오공' 사태 때문에 더 와닿았다. 개인적으로 매매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코로나19 테마의 마스크 대장주로 꼽히던 종목이라 '그런가 보다'하고 종종 차트 구경을 했었는데 지난 24일 오공은 마스크를 생산하지 않으며 유통은 하나 매출액 비중을 보면 도저히 마스크 관련 기업으로는 볼 수 없는 수준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떴다. 그리고 당연히 주가는 가파르게 떨어졌다.
더 흥미로운 건 2014년에도 거의 같은 내용의 기사가 있었다는 점이다. 황사, 미세먼지 테마주에 관한 기사로, 이번 코로나19 때도 마스크 관련주로 꼽혔던 웰크론, 케이엠, 오공이 나오는데 주목도에 비해 실제 마스크와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것.
물건 하나를 사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 생각을 하고 구매하는데 손실을 감수하고 내 돈을 투자하는 기업이 뭐 하는 곳인지도 모른다면 확실히 문제이지 않을까.
이번 세미나를 보면서 관련 서적들과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열심히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느꼈다. 내 방에 앉아서, 비용 부담 없이 내게 필요했던 세미나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