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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주식계좌를 만들고 나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주가를 보며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지금의 나는 손해보는 걸 못참겠다' 라는 것이었다. 만약 내가 산 금액에서 손해를 본다면? 성격이 급하게 팔아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 시작은 배당주로 해보자 마음먹었다. 배당주는 미국 주식이 더 많지만 잘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에 한국 주식으로 발을 담궈보자 생각했다.
내가 맨처음 매수한 맥쿼리 인프라는 배당주로 가장 유명하고, 올해 반기 배당금을 주당 36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기준일 전에 200주 매수해 9월 1일 배당금이 들어올 예정이다. 매수하고 11800원까지도 올랐던 가격은 지금은 배당기준일이 지나 11400~11450원이다. 평가금액은 마이너스지만 장기적으로 보유하면서 가격이 더 떨어지면 매수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코스피에 상장된 맥쿼리 인프라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로, 주된 사업 방식이 인프라에 대한 투자 및 대출을 통해 수익 창출을 하는 것이다. 호주 맥쿼리 금융그룹의 자회사인 맥쿼리 자산운용에 의해 운용되는 일종의 펀드회사로, 주로 도로, 항만, 대교, 철도 등 인프라 건설에 들어가는 곳에 자금을 대주거나 대출을 통해 재정지원을 하는 회사이다.
맥쿼리인프라에 투자한 첫번째 이유는 맥쿼리인프라는 국내에서 13개의 인프라 시설에 투자하고 있는데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입을 얻고 있으며, 연간 주당배당금이 2033년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천안논산고속도로 등 배당금 수령이 본격화되어 운용수익이 증가했고, 추가보수 조정으로 인한 운용비용 감소로 당기순이익 증가 요인이 있다. 부채비율도 15% 이내로 투자리스크를 현저하게 줄이면서 코로나19에 의한 타격도 크게 입지 않았다. 2020년 1분기 실적을 확인해보면 항만과 도로 수입이 줄었지만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운용수익은 2.62%, 당기순이익은 4,75%로 오히려 상승했다. 철도부문에서는 건설 예정인 왕십리~상계쪽의 동북도시철도에 자산이 투자되어 있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도 다양한 철도 및 도로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대출이자+배당수익으로 운용수익을 얻으며 MRG(정부수입보장)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인 것 같다. 앞으로 MRG 기간을 잘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두 번째로는 고배당주는 금리가 오를 때 상대적으로 주가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연준에서 제로금리를 2022년 말까지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므로 주가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 리스크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했고 금리가 급격히 오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맥쿼리인프라는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 성격으로 아주 느리게 움직이는 느낌이라 조급한 마음을 누르기에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주식을 할 때 조심해야 할 것들에는 테마주, 잘 모르지만 유명한 주식, 잘 알아보지 않고 가격만 보고 무작정 투자하는 것 등이 있는데 수익을 생각하면 자꾸 빨간 불에 눈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배당주로 시작했지만 주식에 대해 공부하고, 기업에 대해 잘 알아보고 나서 상황에 맞게 투자해보려고 한다.
** 공부하기 **
https://www.macquarie.com/mgl/mkif/kr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https://finance.naver.com/item/main.nhn?code=088980
맥쿼리인프라 : 네이버 금융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0616000268
“맥쿼리인프라 연간 주당배당금 2033년까지 강세”
https://blog.naver.com/ocyoung304/2219578
[출처] 맥쿼리 인프라(코스피) 2020 Q1 Highlight|작성자 원스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