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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월요일
대형마트 월 2회 휴무는 시장, 지역상인들을 위해 만들어졌었다. 하지만 월 2회 수요일 혹은 일요일에 휴므를 가진다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시장으로 향하지는 않았다. 시장상인들의 불친절함,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는 걸 싫어하며 현금을 원하는 경향, 시장 환경의 청결함 의문 등 시장을 기피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이다. 어느 곳을 활성화하길 원한다면 그 곳을 뜯어고치는 게 먼저일텐데 우리나라는 대형마트, 기업들 때리기가 우선이다. 역설적이게 대형마트와 기업들의 근로자들 역시 우리나라 국민이다. 이번에도 대형마트를 향한 규제 법안들을 쏟아내고 있다. 과연 이게 지금 코로나로 인해 굳어있는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는 법안들인지 의문든다.
23 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고있다. 여름이면 기세가 약해질거라는 기대와 달리 여전히 코로나는 가까이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회사도 문제가 있겠지만 코로나의 영향이 직격인 자영업에서 근무하는 입장으로서는 관련 기사에 더 촉각을 곤두서고 있는 것 같다. 백신이 개발되고 있지만 언제 실용화될지도 모르겠도 시간이 지날 수록 매장의 매출은 점점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인다. 그런 어두운 상황에 내년 여름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보고서 기사를 보니 힘이 더 빠지고, 주변 사람이 아무 문제 없길 바래본다.
24 수
코로나의 영향으로 실직한 사람들이 많다. 회사에서도 실업급여를 타주게해줄테니 퇴사하라고 한다는 기사와 글들을 본 적 있다. 내가 낸 고용보험이 이렇게 사용되고 있을 텐데. 고용보험의 금액이 올라간다는 글들도 자주 보이고 있다.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들은 자랑글을 올리는데 정말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이용해먹는 사람들이 종종 보여 마음이 편하지 않다. 최저월급보다 실업급여의 액수가 더 많다던데, 관련 정부부처는 이런 일들을 알까싶다. 일하는 자 먹지도 말라 라는 문구는 이미 옛날 고대의 말이 되었나보다.
25 목
또다시 대형마트에 관한 기사가 나왔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관련 사업이 늘었다. 코로나로 인해 죽어가는 영역이 생긴 반면 살아나는 영역도 생긴 듯 하다. 예전 카카오톡에 장보기 탭이 생겼을 때 타지역에 있는 동생에게 식재료를 보내기 위해 이용해봤었다. 굳이 마트에 가지 않아도 마트 가격 그대로 이용가능했던 점이 매력적이였다. 대형마트 의무제를 근로자의 입장, 소비자의 입장 두 입장에서 느껴본적이 있다. 근로자일 때는 2주에 한 번은 무조건 일요일에 휴무를 가질 수 있어서 시장을 활성화 시키려면 매 일요일마다 대형마트 휴일을 하자고 우스개소리를 한 적 있고, 소비자일 때에는 필요한 게 있어 마트를 갔을 때 헛걸음을 허탈했던 적이 있다. 그렇다고 내가 시장에 가서 구입하거나 하진 않았다. 그런 면을 봤을 때 딱 하루 일요일을 쉰다고 사람들이 지역 소상공인들을 찾을까 싶었다.
26 금
취준생들을 허탈하게 만들어주는 일이 터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정규직화 사태. 이게 과연 공정한 일일까? 인국공은 서류합격부터 어려운 공기업 중 하나이다. 그곳을 들어가는 걸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는 사람 또한 많았을 것이다. 비정규직은 인국공 직영으로 근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파견업체를 끼고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인국공 정규직이 아니라 파견업체의 정규직으로 전환해야하는 것 아닐까? 공부를 안 하는 사람이 장학금을 타고, 일을 안하는 사람이 취성패, 실업급여를 타는 지금 이 상황이 대한민국 미래에 도움이 될 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