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목록 >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60423971
금리가 0%대로 접어들고난 뒤 5대 은행(신한, 국민, 하나, 우리, 농협)의 요구불예금 잔액이 증가했다고 한다. 예금 금리가 낮아져 사람들이 정기 예금에 돈을 넣어두기보다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도록 보통예금에 둔다는 뜻이다. 현재 나는 저축을 위해서 연5% 적금 및 특판RP 상품에 납입 중이지만, 만기가 되고나면 굳이 예금이나 적금을 새로 들어야 할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금리가 낮다. 게다가 현재 기준금리는 5월 28일자로 연 0.5%로 예금 금리는 더 낮아질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갈 곳 없는 돈'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돈을 은행에 묶어두지 않고 굴릴 수 있는 자산은 주식, 채권, 부동산이 있다. 그 중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주식시장으로 뛰어들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자료를 보면 고객 예탁금이 2월 31.2조원에서 3월에는 43조원으로 증가했다. 마이너스 금리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예금 금리보단 주식 수익이 훨씬 낫다는 심리도 한 몫을 했던 것 같다. 3월 코로나로 주가가 떨어졌을 때 주식을 시작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수익을 봤다. 코로나19 피해로 떨어진 주가에 투자를 할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지금은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넘어섰고 주식시장도 어느 정도 회복을 해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백신개발, 언택트시장 등 코스피 지수 상승을 도운 주도주들 외에 앞으로도 발전해나갈 수 있는 분야들이 많긴 하지만 무작정 뛰어들기에는 위험하다. 특히 주식은 자칫하면 투기로 이어지기 쉬운 것 같다. 적은 돈으로도 시작할 수 있지만 한순간에 큰 수익을 보기 위해서 욕심을 내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사람마다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다르다고 본다. 어떤 사람은 주식, 또 다른 사람은 부수입, 부동산 등 여러 방법으로 자산을 증식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에서도 성장주에 투자하느냐, 배당주를 모아갈 것이냐 등등 각자의 방법은 다를 수 있다. 나는 그 중 어느 쪽으로 가야할까 고민하는 중이다. 아직 투자를 위한 시드머니도 적어서 계속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서 의견은 듣되 남들의 말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1차 목표긴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돈이 흘러간 곳은 당연 부동산이라고 생각한다. 절세를 위한 부동산 매물이 소진되고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보인다. 부동산 대출규제로 인해 6억원 미만의 아파트 거래가 늘고 있으며, 비강남권 아파트가 급등세를 보인다고 한다. 아직 거래량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하락세가 멈춘 것은 분명하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강남권이 집값이 비싸다' 밖에 모르는 일자무식인 편인데 앞으로는 부동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동산 투자를 위한 목적이라기 보다 내가 견실하게 가질 수 있는 주거자산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말이다. 무작정 내가 살 집이니까 하고 구매했다가 나중에 후회할 지 어떻게 알까. 미리 고민해둬야지.
또한 8월부터 수도권과 비규제지역에서도 전매금지가 시행된다. 실거주 목적으로 청약을 활용하고 싶은 사람으로서는 나쁘지 않을 것 같은 규제인 듯한데, 전매제한이 이뤄지면 지방 분양은 줄어들 것 같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잘 유지가 될 지도 의문이 든다. 아무것도 모르는 재테크 어린이로서는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영 감이 안 온다. 파도파도 나오는 공부의 필요성이란......
6월 한 달도 알차게, 한 뼘만큼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