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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53146631
물류센터에서도 코로나19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는 요즘, 과연 열체크와 위생을 철저히 했는지가 의심스럽다. 이 사태로 인해 온라인 주문보다 오프라인 쇼핑객들이 늘었다.
그런데 왜 물류센터에선 확진자가 나오는 반면에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걸까 생각해보고 다른 기사도 찾아보았다. 알아보니 물류센터와 마트에는 상품, 매출구조, 사업환경이 다르게 구축된 물류시스템이라고 한다. 물류센터에선 집하>언패킹>분류>보관>피킹>포장>출하의 여러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반면, 이마트와 같은 곳에선 분류, 진품, 포장 단계로 간단하다. 쿠팡에서는 취급하는 상품의 가짓수가 많고 크기가 다양해서 규격화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리고 쿠팡물류센터에서 이마트보다 3~4배의 인력이 필요하다보니 바쁠땐 그때그때 달라지는 일용직으로 인해 확진자가 왔다 가면서 생긴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시스템이 쿠팡과 마켓컬리가 같음에도 불구하고 대응방법이 달랐다. 쿠팡은 확진자 발생 후에도 직원들을 출근 시켰고, 철저하게 방역하고 있다라는말뿐이었다. 그러다보니 확진자가 계속 늘고 난 후,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직원들을 집에 머물도록 했다.
하지만 마켓컬리는 달랐다. 투명하게 누가 어디센터에서 언제 확진판정을 받아 어디를 폐쇄하고 방역 불가능한 상품은 전량 폐기하고, 같이 근무한 315명 전원을 격리 조취한 뒤 전수조사하여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투명하게 전하였다.
이렇게 같은 신생기업이여도 대응 방법에 따라 앞으로의 리스크와 기업 신뢰도는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업들도 마켓컬리와 같이 투명하게 고객에게 다가가야 하며 코로나19로부터 잘 버텨주길 바랄뿐이다.
그리고 한가지 덧 붙이자면, 주식 종목과 기업을 선택할 때도 이러한 기업의 신뢰도와 투명성은 중요하다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