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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수업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돈 관리의 비밀)_ 쩐의 흐름

김지선  |  2020-05-29
댓글 0  |  사이다공감 1  |  조회 86

부모님이 모두 금융권 직종에서 종사하시기 때문에 집에 경제 관련 도서가 많은 편이다. 그리고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경제나 돈에 관심이 많아 몇 개 읽어보곤 했지만 흠,,, 당시엔 그닥 재미가 없고 뭔소리지? 하는 내용들 뿐이라 관심 밖에 놓이게 되었다.

이번 일당백 챌린지를 계기로 다시 경제도서에 발을 들여 놓기로 했다. 부모님의 책이 아닌 나 자신이 직접 찾아 보고 읽는 책!

집 근처 주민센터에 있는 도서관에서 회원증도 만들고 책을 빌려봤다. 학교 도서관 말고는 이용해본 적이 없지만 공적인 학교 도서관 외의 도서관 시설을 처음 이용해보니 참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괜히 도서관 범생이가 된 느낌도 들었다.

처음 읽어본 일당백 선정 경제도서는 충전 수업이었다. 해당 책은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우선 나는 쩐의 흐름을 읽어 보았고 다음 경제도서 리뷰가 모두 끝난 뒤 부의 증식 시리즈도 읽어 보고 싶으며 희망도서를 도서관에 신청할 계획이다.

나는 책을 읽을 때 마음에 드는 글귀 위주로 적어두며 독후감을 쓰는 타입이다. 이번에도 역시 내가 마음에 들었던 글귀들 몇개를 소개할 것이다.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을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 실제 이 말에 백배 공감하는 부분이다. 실제 나의 지인들을 살펴보면 내게 넌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라며 아주 기본적인 금융 지식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니까.

혹은 부모님이 금융권에 있으셔서 그런지 되게 잘 안다~ 라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건 크나 큰 오산. 나의 친 언니와 친 동생을 보면 금융이나 돈 관리 등엔 정말 1도 관심이 없으며 돈을 쓰기만 좋아하는 말 그대로 욜로족 들이다..

물론 배경이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순 있지만 이때문에 내가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다.

"나태함은 모든 것을 어렵게 만들고, 근면함은 모든 것을 쉽게 만든다."

- 나는 나태한 편인 것같다. 하지만 근면해지고 싶다. 새로 구한 아르바이트도 오전 일찍부터 일어나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내 의도와는 다르게 나태하게 낮잠을 자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좋은 낮잠은 아주 이롭지만 습관적인 낮잠은 별로 좋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것같다.

이러한 나태함이 지금 졸업유예 학생인 취업준비생 나에게 큰 화살이 되어 돌아왔고 그 화살에 맞은 나는 발등은 불타오르고 화살촉에서 피를 질질 흘리며 걷는 중이다.

"1년에 20파운드를 벌면 19파운드 6펜스를 쓴 사람에게 남는 건 행복이다. 똑같이 1년에 20파운드를 벌었지만 20파운드 6펜스를 버는 사람에게 남는 건  고통이다."

- 평소 생각없이 소비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긴 하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아니라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난 자괴감에 빠지고 싶진 않으니) 오늘도 살짝 금이 간 패드 액정필름과 거실화 그리고 반려견의 장난감 공을 주문했다,,,

"준비하지 않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 머리를 맞은 기분이 드는 문장이었다. 현재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나에게 정말 와닿는 문장이었다. 그동안의 대학 4년간 준비하지 않음이 나의 현재 취업실패를 준비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