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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기사 스크랩

조선희  |  20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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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칼날 드러낸 美…증시 투자심리 위축 주간시황

원문보기 국제>국제일반 | 경제>증권_증시 | 경제>국제경제 2020-05-10 iusm
글로벌 증시는 5월들어 경제 정상화 재개를 모멘텀 삼아 상승을 도모하고 있지만, 상승 탄력은 둔화되고 있다. 전저점(3.23일)에서 가파른 반등세를 보인 바, 증시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라는 점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을 향한 칼날이 5월들어 표면화되고 있는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뒤쳐지고 있다. 코로나19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에서 상대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트럼프 입장에서 지지율 반전을 위한 카드가 필요했고, 효과가 검증된 중국 때리기를 선택한 것이다.

향후 2주동안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되는 점은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증시에는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경제 정상화 재개라는 상승 요인과 표면화되기 시작한 G2 갈등이라는 하락 요인과의 싸움에서 다음 주 증시 향방에 있어 후자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국 내 경제 정상화 재개를 시작하고 있는 초기단계에서 중국과의 본격적인 대결모드로 전환할 경우, 경제 전체에 또 다시 악영향을 줄 점을 트럼프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글로벌 증시는 피로도를 해소하는 수준에서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 또한, 5월 양회를 앞둔 정책 기대와 전월대비 개선세를 확인해줄 중국 4월 경제지표는 악재에 둔감하게 만들면서 증시 조정을 떠받치는데 일조할 것이다.

한편, 2019년이후 지속적으로 금 가격이 상승하며 고점 논란이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역사적으로 빠르게 대규모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금 가격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팬데믹 급락세가 진정된 이후 달러 강세 압력 약화 역시 추후 금 가격을 지지할 것이다.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긴축 기조로 전환되기 이전까지 금은 저성장 저물가 국면에서 안전 자산의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