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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결혼적령기의 나에게 부동산은 최대의 관심사이다. 그래서 5권의 경제도서중 가장 일고 싶었던 책이다. 인기도서라 그런지 도서관에서 계속 대출중이라, 예약후 드디어 빌려서 읽어보았다.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들을 한번 더 새기기 위해 그 위주로 적어보고자 한다.
저자는 입사 후 월급의 80%를 저축했고, 결혼 후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50%의 저축을 유지했다. 이렇게 빠듯하게 종잣돈을 모은 덕분에 강남의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저축이 토대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집값이 올라서 집을 못사는게 절대 아니다고 강조한다. 약 10년간의 소득대비주택가격비율을 분석하여 소득 대비 주택가격은 10년 전에 비해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말한다. 현재세대가 소득을 내집마련에 온전히 집중하기 보다는 여가, 소비 등에 현재 생활에 더 투자를 많이 하기에, 집을 살 여력이 안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2009년 PIR이 12.1, 2018년이 13.4로 중간에 낮아짐이 있지만 10년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점은 신기했다. 그래도 월급을 13년을 저축해야 집을 살 수 있다는 것은 내게 좀 막막하게만 보였다. 하지만 낙담은 금물! 마음을 다잡고 책을 다시 읽어 나갔다.
저자는 소득대비 너무 높은 전세자금 대출을 지적한다. 결혼초기에 얼마나 적은 돈을 투여하는냐가 내집마련을 앞당기는 열쇠다. 신혼부부 최초 적정 전세금은 서울권은 부부 연 소득의 3배이하가 적정, 차량유지비 기혼시 소득의 7%이내로 하라고 조언한다. 구체적인 수치를 콕 집어 조언해준 것이 정말 꿀팁이라고 생각한다.
내집마련을 하고 진짜 집주인이 되는 시기는 대출이 최소 20%이하가 되는 경우라고 말한다. 그리고 골든타임은 15년. 필자가 만난 대한민국 거주민 누구나 결혼 후 15년이 지나면 소득 고하 무관하게 저축을 단 한푼도 하지 못하기 때문.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자금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내가 벌어들일 수 있는 자금을 먼저 분석 후 그에 맞는 주택을 찾는 것이다. 원하는 주택에 맞춰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순서가 그 반대인게 내게는 센세이션이었다. 내가 지금껏 안이하게 거꾸로 생각하고 있었구나 실감했다. 자금목표를 세우는 게 어려울 것 같지만 꼭 해야할 선결조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금목표에 맞는 주택 찾기에서 우선순위 첫 번째는 위치, 두 번째는 평형 중,소형(앞으로 수요가 많이 늘 것이므로) 세 번째 세대수 500이상일 것이다. 주택가격의 구성요소 중 위치가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치안, 교육(초등 등하교 등), 교통 도심접근성, 자연환경 , 위치가치를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또한 재건축에 대해서는 10층이하면서 지은지 30년 넘은 단지가 아니면 현실적으로 재건축가치는 제로라고 봐야한다고. 이를 고려하여 주택서열화 가능한 지역중 가장 서열이 높은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
저자를 이를 위한 참고할 만한 사이트 등 구체적 실천팁을 제시한다.
청약에 늘 관심 두어야하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특별공급 여부를 '아파트 투유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야 한다.
부동산 시세앱 (KB부동산 리브온,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추천)을 통해 호가와 실거래가를 살펴 시장 분위기를 파악 해야 한다.
부동산 중개인과 명함을 받고 친해지자. 급매가 나왔을때 누구보다 빨리 정보를 알 수 있다. 참고로 급매가는 실거래가보다 5,10% 낮은 경우이다. 급매가가 어느정도인지도 몰랐던 나에게 이 책은 참으로 친절한 안내서이다.
저자는 낮은 경제성장률, 저금리시대에 부동산 쏠림 계속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똘똘한 아파트 한 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내 월급으로 아파트를 언제 살 수 있을까 막막했던 내게 이 책은 친절하게 조언해줬다. 좋은 빚이란 자산 증식의 가능성이 있는 곳에 쓰이는 것으로 신혼부부, 생애최초 주택 구입의 경우 6,70%까지 대출이 허용되므로, 똘똘한 아파트 한 채는 절대로 넘사벽이 아니라고. 꾸준히 부동산 관련 정보를 주시하고, 지출 줄이기도 더 생활화 하여 따듯한 보금자리를 꼭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머니머니해도 독서 후 실천이 가장 중요하므로
5월안에 자금목표를 꼭 설정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