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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기사스크랩* 국가부도의 날로 되짚어보는 경제 위기

박진하  |  2020-04-12
댓글 0  |  사이다공감 2  |  조회 72


이번주 기사는 작년1월인가 2월인가 본 국가부도의 날 영화에 대한 기사! 

1997년 말 한국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전부터 협상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화라고 한다. 

정부와 언론은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지만, (당시 1996년 12월 세계에서 32번째로 선진국 클럽이라고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이 되어 들뜬 분위기도 있었다. 

동아시아 전체적으로 경제위기에 처했는데 한국은행은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은 튼튼하다는 보고서를 낸다. 지금 같으면 도저히 상상못하겠지만 당시 국민들은 대부분 85%가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답했다 한다. 

위기는 조용히 다가온다. 가장 가난한 계층부터 바로 타격을 받고, 거기에서 신호를 감지한다. 

한국은 낙관적인 반면, 객관적으로 보는 해외는 결코 그렇지 않았다. 모건스탠리 동아시아 사업부는 11월 15일 모든 투자자들에게 당장 한국을 떠나라는 메일을 보내고,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에 빌려준 돈의 만기연장을 거절함 등으로 돈은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연일 한국 기업 주식을 매도하며, 종합주가지수는 583.8에서 379.3까지 떨어진다. 원달러 환율 역시 같은 기간 달러당 792원에서 1610원으로 103.2% 급등한다.(원화가치 하락) 

금융회사의 대출 부실 과정도 뚜렷하게 그려지는데, 그 회사의 사업성을 따지지 않고 무작정 빌려줬다고 한다. 어음을 끊임없이 발행한다. 심지어 은행에서 어음을 발행하면 그걸 갖고 또 제2급융권에 가져가면 그 금액만큼 또 대출이 가능하다. 호황이 계속되면 문제없겠지만 어느 한 기업이 돈을 안 갚으면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마침내 연쇄부도가 시작된다. 미도파백화점, 해태제과 등등 탄탄한 기업이 무너진다. 재계 서열 4위인 대우그룹마저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한다. 결국 정부는 부족한 달러를 구하기 위해 IMF에 도움을 요청한다. 국가부도 선언이다. 거기서 총수요 감소! 

협상한 결과 대량해고, 빈부격차 확대로 이어진다. 협상 내용중에 대량해고를 해야 한다는 항목이 있다고 한다. 결국 아무 잘못 없는 평범한 국민들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게 된다. 

여기에서 배우게 된건, 또같은 국가부도의 위기가 오면 나같은 서민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어떻게 돈을 잃지 않고 위기를 헤쳐나가야 할지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런 신호를 예민하게 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아직 내겐 한참 먼 것 같지만ㅠㅠ) 

이번에는 또 유례가 없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에 타격을 입는 사태인데, 개인적으로 지금과 그때는 다르다고 본다. 이번엔 정부가 괜찮다고만 하는 게 아니라 솔직히 경제에 타격이 있음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재난기본소득, 채권안정펀드, 통화스와프 계약 등등 대책을 마련해 실천을 해도 두 번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 세계경제 역시 어려워지고 있다. 

영화속 명대사를 인용함으로써 마무리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사고하며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