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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기사스크랩< 코로나 임펙트>

정진영  |  2020-04-11
댓글 0  |  사이다공감 1  |  조회 5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전염병과 전쟁이 바꿔놓은 또 다른 세상을 살아감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역사가 주는 교훈인 '위기를 두려워 하지 말라'를 기억하고 지금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이 위기에 코로나 19가 바꿔 놓을 또 다른 세상에 살알남기 위해 새로운 세상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코로나19 팬테믹이 끝나도 세계는 그 이전과 전혀 같지 않을 것이며 코로나19가 세계질서를 영원히 바꿔 놓을 것이다." -전 미국 구무장관 헨리 키신저-

"코로나19로 삶과 일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면 경제구조와 생활양식에도 큰 변화가 찾아올것이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

모든 위기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역사적으로 살펴보자.

1.14세기 중반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페스트)로 당시 유럽 인구의 3분의 1가랑 희생(학자별로 사망자를 7500만명에서 2억 명까지 추정)됐다. 이런 인구 격감은 중세 봉건 경제를 흔들었고,농노가 줄자 땅은 남아돌고 인건비는 최대10배까지 뛰었다. 영주는 파산하고 자작농들은 늘었다.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상업을 통한 부의 축적이 늘어나면서 르네상스의 기반이 다져졌다. 정치적으론 왕과 정부의 힘이 강해지고 페스트 확산 차단을 막는 과정에서 검역과 여행증명서 발급이 시작됐고 이는 행정력 강화 및 세금징수 증대로 이어졌다.

2.16세기 중남미는 유럽의 침공을 받았고, 유럽인이 갖고 온 천연두로 중남미 원주민들 최대 90%까지 사망했고, 잉카제국에서는 황제와 후계자까지 모두 사망했다. 스페인은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1500만명의 흑인을 서아프리카에서 남미의 대규모 농장으로 이주시켰고 그러므로해서 중님미는 물로 동남아시아까지 확대된 플랜테이션 농업이확산되었다. 유럽의 남미 정복은 근대 교역 관계에도 큰 영향을 줬다. 남미에서 생산된 막대한 금과 은이 유럽으로 유입되며 통화 가치는 떨어지고, 그 만큼 상품의 가격이 놓아져 공업생산을 통한 가치 축적이 쉬어지므로 해서 빈무 격차가 생기고 군부 독재가 확산되었다.

3.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8년 세계적으로 펴져 5000만 명이 사망한 스페인독감은 노동력 감소를 가져왔고 그로 인해 자본 집약도 및 전체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1920년대에 미국 경제 도약의 발판을 가져왔다. 1차 세계대전 직전 헨리 포드가 컨베이어벨트 도입으로 자동차 대량생산에 성공하자, 1920년대 미국에서 여행이 보편화되고 경제가 급성장해서 대공황의 씨앗으로 작용했다.

4. 2차 세계대전 이후엔 항공산업과 크루즈산업이 발전했다. 특히 '팍스 아메리카나'를 이룬 미국이 비행기와 유람선을 이용한 세계여행을 주도했다.그러므로 세계화가 이때부터 본격 시작되었다. 

5.1990년대 후반 아시아 외한위기 이후에 인터넷 혁명이 벌어졌고, 그래서 누구나 인터넷과 이메일을 이용하면서 온라인이 경제의 새 영역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에서만 보더라도 자영업자가 많이 생겨나고 직장인에겐 토요일 근무가 폐지되었다.

6.글로벌 금유위기인2008~2009년 이후엔 스마트 폰이 나왔다. 이로 인해 모바일 혁명이 발생했다.

위 역사적 위기의 사건들을 겪었던 때가 분명 새로운 혁명이 시작될 수 있음을 역사는 교훈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이후의 세계는 어떤 모습을 나타낼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문병로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 교수는 "이미 나와 있지만 익숙하지 않거나 낡은 규제로 막혀 있던 기술의 상용화가 확산이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보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일부 시도되고 있던 재택근무가 대표적이다. 가정의 사무실화와 이를 둘러싼 IT 인프라의 개선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온라인 교육과 원격 의료 도입도 탄력을 받아 관련 산없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19에 성과를 보인 대한 민국 의료 및 바이오산업의 빠른 성장도 예상할 수 있다. 보건경제학 전문가인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 앞으로 계속 반복될 감염병 유행대처에 실패하면 세계 경제 전반이 상당히 비용을 치르며 저성장에 접어들 수 있다."며 "공공및 민간에서 관련 산업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대규모 IT 인프라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언택트 경제의 영역 확장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고 한다.

*언택트 소비: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반대의 뜻하는 언(un)을 붙인 신조어로 소비자와 직원이 만날필 요가 없는 소비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라 19로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에 대응하여 성장을 도모하는 사례들도 있다. 

홈오피스(home+office)산업의 시대가 열린다.

지난해 8월 기준 재택,원격 근무를 경험한 근로자는 9만 5000명으로 전체 유연근무제 임금근로자의 4.3%에 해당됬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재택근무를 빠르고 넓게 확산시키고 있다.

SK텔레콤 직원 4000여 명, 네이버 직원 3000여명등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달 정도 재택 또는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했다.은행 등 금융회사도 조를 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고, 재택근무를 준비하는 공무원도 급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관리원에 따르면 공무원 재택근무를 위해 필요한 정부원겼 근무서비스(GVPN) 가입자가 지난해 말 1만 9425명에서 최근 8만명 이상으로 네 배 증가했다한다.

이렇듯 '집콕'직장인이 늘고 온라인 수업으로 화상 IT기기 매출이 수직 상승하고 있고, 웰캠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배 늘었다고 위메프는 6일에 밝힌바 있다.

온라인 강의 촬영에 필요한 캠코더, 삼각대, 방송용 마이크 등의 판매 증가율은 각각 796%, 699%,68% 등이고 노트북 판매는 44%, 태블릿PC는 40%, 모니터53%로 늘었다.

위에서 보는 것처럼 홈오피스 산업과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가 끝나도 재택근무는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의 상시 운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기도 하고,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언제든 사무실이 셧다운 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재택 근무를 먼저 도입한 기업은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최근 SK텔레콤 직원들 대상으로 설문조사한것을 보면 재택 근무에 대해 '평소와 비슷하거나 더 효율적'이라는 답변이 63.7%가 나왔다. 기업 역시 재택근무에 따른 이득을 챙길 수 있다. 전기요금, 사무용품과 탕비용품 비용 등이 줄어 들 수 있고, 출근자가 크게 줄면 큰 사옥을 유지할 필요도 없어지게 된다.

직원 모두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 스터디피아는 연간 1억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그리고 인력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하는 우수 인력을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코니 아기띠'로 유명한 스타트업 코니바이에린은 육아 때문에 전업 주부가 된 전직 워킹맘,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디자이너 등으로 회사를 꾸려 창업2년 만인 지난해 매출 150억원을 올렸다.

이렇게 재태근무가 많아지고, 온라인 강의, 모바일 쇼핑등 집에서 모든걸 다하게 되므로 주택시장에 '올인룸(all in room)' 현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 주거문화도 바뀌고 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주거공간이 경계를 초월하게 됐다."며 "앞으로 집이 휴식 공간을 넘어 청년들의 창업기지, 직장인의 재택업무 공간, 학생들의 공부방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에서 모든 걸 해결하려다 보면 그만큼 넓은 공간이 필요하며 침실과 업무 공간, 학습 고안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보다 많은 방을 원하는 가정이 늘어날 것"이라고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망하고 있다.

더 많은 곳에서도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될것이다. 아니 맞이 하고 있다.

그런 변화에 빨리 대응하고 접목시켜 변화하는 자세를 취해야 살아남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위기를 위기로 받아 들이지 않고 그 속에서 대안을 찾아 기회로 만드는 사람이나 기업만이 혁신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