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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 개장에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종합2보)
(연합뉴스, 2020.03.13.)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11469962
다우지수가 10% 하락해서 예상은 했지만 금요일 개장부터 주가가 폭락하며 코스닥, 그리고 얼마 후 코스피까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눈여겨 봤을 삼성전자 주가도 개장과 동시에 8% 가량 폭락했다. 1997년 IMF,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다시 돌아온 폭락장에 금융위기 10년 주기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0시 트럼프 기자회견에서도 부양책에 관한 언급이 딱히 없어 주가는 추가 하락세를 보이며 그렇게 13일의 금요일에 걸맞는 살벌한 장이 이어졌고 오후에 치료제 관련 찌라시가 돌기 시작하고 공매도 금지에 관한 기대가 커지며 개인, 기관, 연기금의 매수로 국내증시는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모두가 입을 모아 예측이 안 되는 장이라고들 한다. 즉, 어디까지가 바닥이고 언제 회복세를 보일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오늘 8% 폭락하고 내일 또 10% 폭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식의 폭락장이 이어진다면 신용 매수한 개미들의 반대매매는 계속 쏟아져 나올 것이고 그에 따라 주가는 또 떨어질 것이다.
물론 거의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되는 코스피 1,000 초반대까지 가지 않고 대처 가능한 선에서 다시 회복세를 보일 수도 있다. 그건 정말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이번 일련의 일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값진 공부가 된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경제/금융은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돼있어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정말 피부에 와닿았다. 적지 않은 이들이 근 10년만에 찾아온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 지난 위기들을 겪거나 지켜보았음에. 나는 아직 공부도 자본도 부족해 운 좋게 얻어걸리더라도 이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부자가 되긴 어렵겠지만 눈과 머리, 피부에 새겨 놓고 미래에 올 기회를 준비하고 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