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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평균수명이 100세에 이르는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나이를 일컫는 최빈사망연령이 지난해 90세를 돌파했다. 최빈사망연령이 90세를 넘기면 일반적으로 100세 시대라 한다. 2030년이 되면 100세 이상 노인이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무릎의 평균 수명은 약 60년 정도로 보는데, 퇴행성 관절염이 60대에 주로 발병하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심장병과 함께 무릎 관절염을 인간의 사회활동을 제약하는 가장 치명적인 질병으로 꼽아 고령화 시대 피할 수 없는 고민이 되고 있다.
무릎이 관절염에 취약한 이유는?
인간의 몸에 있는 관절은 약 200여 개에 달한다. 관절염은 관절이 있는 곳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유독 무릎이 다른 관절에 비해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대부분의 관절은 큰 인대가 좌우로 2개가 있지만 무릎 관절은 좌우로 측부인대 2개와 앞뒤로 십자인대 2개가 지탱하고 있다. 연골도 뼈에 붙어 있는 뼈 연골과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역할을 하는 반월상 연골이 있는데 관절 중에 연골 2개가 있는 부위는 무릎이 유일하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목은 땅에, 고관절은 골반에 붙어있지만 무릎은 떠 있는 구조로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지만 오히려 질환에는 취약하다"며 "체중의 부하를 많이 받으면서 걷고, 구부리고, 움직임이 많아서 적어도 하루 1만 번, 많이 움직이면 10만 번도 움직이기 때문에 그만큼 문제가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