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도, 지폐도 없다? 현금 없는 사회!

2016-11-28 17:53

written by 조석민

  

우리나라 화폐 체계에는

몇 개의 동전이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동전들)

 

1, 5, 10, 50, 100, 500

이렇게 6개의 동전이 있죠.

하지만 현재, 사실상 유의미하게 쓰이는 동전은

500, 100, 그리고 어쩌다 한 번 볼 수 있는

50원 동전 정도인데요.

 

10원짜리는 생겨봐야 처치가 곤란하고

2006년부터 발행 자체가 중단된 1원이나,

5원짜리 동전은 보기조차 어렵죠.

 


 

그나마 요즘은 체크카드, 신용카드를 많이 쓰기 때문에

동전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 자체가 많이 줄었습니다.

 

 

비효율적인 동전, 동전 없는 은행

 

이런 추세를 뒷받침하는 것인지,

최근 KB국민은행은 전국 영업점에서

'동전 없는 은행창구' 실험에 나섰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고객들이 공과금 등을 납부한 후

생기게 되는 소액의 거스름돈을, 현금으로 주는 대신

고객의 계좌로 입금해주는 서비스인데요.

물론 현금을 원하는 고객은 동전으로 받기도 합니다.

 


 

사실 동전은 지폐에 비해 효율성은 떨어집니다.

 

10원짜리 동전 하나를 만드는 데

30원 정도가 든다는 이야기는 다들 들어보셨죠?

 

회수되지 않는 동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동전을 새로 발행하는 데에만 매년 500억원이 들고,

훼손된 동전을 폐기하는 데만 100억원이 든다는데요.

 

또한 지폐에 비해 훨씬 무겁기 때문에,

동전은 지니는 가치에 비해 쓰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보관하는 사람도 불편하기 마련이죠.

 

미국의 사회적 비용 중,

현금 거래로 인해 발생하는 비중은

GDP 1.2% 정도라고 합니다.

 


 

(이미지 : 한국일보)

 

그렇기 때문에, 소개해드린 국민은행의 사례에 이어

한국은행도 "2020년까지

'동전 없는 사회(coinless society)'를 만들겠다"

선언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효율적인 동전의 사용을 줄여 '동전 없는 사회'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

가기 위한 발돋움이라는 것이죠.

 

 

현금 없는 사회란?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현금 없는 사회'로의 여정은

해외에서도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스웨덴,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 라오스 등 국가는

'동전 없는 사회'로의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어

'현금 없는 사회'로 가고 있는 국가도 있다고 합니다.

 


 

'현금 없는 사회'와 관련된

한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볼까요?

 

2013 4,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은행에는

총기로 무장한 은행 강도가 침투했으나

은행에 현금이 없었기 때문에 빈손으로 나왔다는

다행이라면 다행인 일화도 있다고 하는데요!

 

 

'현금 없는 사회'는 앞서 말씀드린 동전 등

화폐의 운반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모든 거래기록이 전산화되어 남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1. 금융거래의 투명성 확보

 

2. 금융기관의 비용 절감

 

3. 지하경제의 양성화

 

모든 거래기록이 남는다는 점은 얼마 전 소개해드린

온라인 화폐 '비트코인'과 비슷하군요.

 

(참고 : 낯선 그대 '비트코인' 한 방에 이해하기!)

 

이렇게 모든 거래기록이 남는다는 점은

지하경제를 양성화할 수 있어,

 

한국경제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하경제가 양성화되면

정부가 세율을 인상하지 않더라도

20조원에서 최대 60조원 이상의

조세 수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거래기록이 남는다는 점은

반대로 해킹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뜻이고,

이 정보가 함부로 다뤄진다면

'빅 브라더'의 출현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기록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겠죠.

 

 

현금 없는 사회, 이미 시동 중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보유율은

각각 90.2%, 96.1%였으며,

 

'가장 많이 이용된 지급수단'의 조사 결과

신용카드(39.7%), 체크카드(14.1%)의 합이

53.8%, 현금(36%)의 결제율을 앞섰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용(체크)카드를 한두 장은 가지고 있으며,

현금의 사용 빈도가 줄어간다는 뜻이죠.

 

물론 당장 현금이 없어진 사회는 상상할 수 없고,

그 전에 앞서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기 때문에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우리나라가 '현금 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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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조석민

진인사대천명

editor@cidermics.com

에디터 : 조석민

진인사대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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