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펀드, 존리! 심판대에 서다?
2016-10-1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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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written by 사이다경제


 

국내에는 많은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투자관을 자신 있게 말하는

전문가를 하나 주목할 만합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메리츠의 존 리.

 

주식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사야 하는 것이며

심지어 주식을 얼마에 사느냐는

엄밀한 영역에서는

조금도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입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주식의 왕도일 것인데

존 리는 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일까요?

 

그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0년 단위로 보면

하루하루의 주가는 물론

월 단위의 주가도 무의미하고

 

현재에 살아있는 기업들이

나중에도 여전히 지금처럼

살아있으리란 보장이 없다.

 

결국 아주 오랫동안

사업을 지속하면서

살아있을 수 있는 기업의 주식을

하루라도 빨리, 더 많이 보유하는 것이

 

진짜 시장에서 살아남고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며

오직 투자는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 

버핏이 코카콜라를 2배 정도

주가가 올랐다고 팔아버렸다면

 

버핏은 지금만큼의 부를

축적하지 못 했을 것입니다.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과

특출난 스토리를 가진 기업을

아주 오랫동안

보유해야 된다는 존 리의 주장은

 

하루에도 회전율이 200%는

가뿐히 넘어가는 단기투자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도 합니다.

 

(잘하고 있다면 좋지만

단타는 막대한 거래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리스크가 큰 매매기법입니다)

 

실제로 그는 과거,

뛰어난 펀드 운용 실적을 보이며

자신의 투자관이 정답이라는 근거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문제는 '요즘' 그가

예전만큼의 입지를 사람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에 있습니다.

 

존 리의 펀드는 최근 -18%라는

심각한 손실 평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존 리가 운용하는 펀드의 평균 PER은 약 35.

 

PER 35 .. 이건 정말 ..

확고한 철학이 있는 펀드라고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일반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바라보는 시간의 궤적 자체가 다른 것입니다.

 

이처럼 결국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낳았던

존 리의 투자관의 단점은

수면 위로 올라와버리고 말았습니다.

 

가격을 중요히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

결국 주식을 평균적인 가격보다

훨씬 더 비싸게 매수하는 결과로 작용했고

 

물론 10년, 100년 뒤에야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 당장에는 막대한 손실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 삼성전자의 주가는 약 10만 원.

하지만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10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좋은 회사의 주식을 묻어놓고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라는 존 리의 말이

먼 미래에도 옳을지, 아니면

그때는 조금 더 다른 투자 패러다임이

시장을 지배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제껏 데이터에 의하면

가치 있는 기업을 매수하고

오랫동안 기다리는 것이

훌륭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검증된 방법이라는 데에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강한 이견이 없습니다.

 

존 리의 펀드를 가입한 사람들의 일부는

그가 말했던 것처럼 지금의 숫자들은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일부는

보장되지 않은 미래를 기다리는 것에

지쳤다는 불만을 표하기도 합니다.

 

​ 

존 리의 철학과는 별개로

그의 포트를 살펴보면

중국주와 화장품주에

집중되어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중국과 화장품이

국내 경제를 책임질 것이라는

미래를 보고 있기에 그런 것일까요?

 

먼 훗날이 지나야만

존 리가 옳았는가,

세간의 불만이 옳았는가를

판단할 수 있겠지만

 

아마 그 시기는

화장품 관련주들의 고평가 논란에 대한

해답이 나와야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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