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코카콜라'를 찾은 비결?

2018-10-23 21:42
주식 이야기
written by 한대희




경쟁력 있는 기업을 찾는 비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콜라 사랑은 정말로 각별합니다. 


'코카콜라(cocacola)'라는 브랜드 자체가

그의 투자 철학을 대변할 정도죠.


코카콜라처럼 주가가 다소 비싸더라도 

시장을 충분히 지배하고 있고, 


고유의 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경영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곳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바로

그가 오랜 시간 지켜온 원칙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버핏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Microsoft의 빌 게이츠와 함께

세계 최고의 부자 TOP 3

항상 이름을 올리고 있죠.



(ⓒ코카콜라)


자신만의 투자 철학으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된 워런 버핏처럼

우리도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을 찾고

투자자가 추정한 실적이 입증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 한국 기업의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워런 버핏이 말하는

투자의 핵심, 기업 경쟁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업 경쟁력을 파악하는

수단 중 하나인 '다이아몬드 모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다이아몬드 모델'이 말하는

기업 경쟁력 


기업 경쟁력이란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서 확보한 '우위',

시장 지배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만드는 

원천은 어디에 있을까요? 


하버드 경영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

제시한 다이아몬드 모델에 따르면

기업 경쟁력을 구성하는 요소는 4가지입니다.


①생산조건, ②수요조건, 

③연관산업 및 지원 분야, 

④전략구조경쟁이 그것인데요,


포터 교수는 개별 국가가 

4가지 요소를 개선하거나 퇴보시키면서

산업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마이클 포터 교수 트위터)

 

1)

우선 다이아몬드 모델을 구성하는

첫 번째 요소 생산 조건이란,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투입되는 

노동, 자본를 말합니다.


이런 기본 요소에 더해

인적 자원, 지식과 기술, 인프라 등의 

고급 요소도 모두 생산 조건에 포함됩니다.


특히 질적인 경쟁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혁신과 투자가 중요합니다.


2)

둘째, 수요 조건이란

소비자의 다양성과 취향 등에 대한 

기업의 민감도를 말합니다. 


기업은 까다로운 입맛을 지닌 

소비자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혁신 전략을 강구하는데,


이 과정에서 기업의 경쟁력이

개선되는 것입니다.


3)

셋째, 연관 산업 및 지원 분야

특정 기업과 직접 연관된 산업을 비롯해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 생산에 

도움을 주는 분야를 가리킵니다. 


미국 영화산업이 높은 경쟁력을 갖춘 이유는 

할리우드 지역으로 

수준 높은 인재가 유입되고,


영화 제작 및 기획, 홍보 등 

연관 산업과 지원 분야가

함께 모일 수 있었기 때문니다.



(ⓒ위키피디아)


4)

마지막으로 전략•구조•경쟁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980~90년대 토요타 같은

일본 자동차 기업이 

GM이나 포드 등의 미국 자동차 기업과의

경쟁에서 쉽게 승리한 까닭은, 


경쟁이 치열한 일본 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격 우위와 차별화 전략을 통해서 

생존하는 법을 미리 습득했기 때문입니다.


즉, 경쟁을 바탕으로 수립한 

전략이나 구조가 기업에겐 

또 하나의 무기가 되는 것이죠.


한편, 위의 4가지 요인 외에

'우연한 기회'나 '정부의 영향력' 등의

외부적 요인도 기업 경쟁력에 작용합니다.


이들은 4가지 요인을

더 강화하거나 혹은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제약 업종에 적용해보는

기업 경쟁력의 요건! 


2015년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성사 이후로

제약 업종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최고 인기 업종으로 떠올랐는데요,


지금부터 다이아몬드 모델을 활용해서

제약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찾는 훈련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생산 요건부터 살펴봅시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의 우수한 인적 자원은 

의대나 약대를 지망해왔습니다. 


의대나 약대에 포진된 인적 인프라

제약 업계가 활용할 수 있는

수준 높은 R&D의 토양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수요 요건 측면을 검토해볼까요? 


한국은 2025년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

: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


당연히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시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입니다.


즉, 제약 업계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뜻이죠.


세 번째로

연관 산업 및 지원 분야 측면을 살펴보면,


전국 도처에 깔린 생명공학 클러스터는 

관련 기업들을 한데 모이게 할 수 있습니다. 


*클러스터(cluster)

: 서로 연관 있는 산업의 기업과 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는 

산업집적단지.


경우에 따라서 

기업 간 인수합병(M&A)이나

제약사의 바이오기업 지분투자,

또는 기술 제휴 등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죠.


네 번째로

전략•구조•경쟁의 측면을 보겠습니다. 


주식 시장에 상장된 제약 회사만

수십 개에 달할 정도로 제약 업종은

치열한 경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경쟁에 단련될 대로 단련되어

전투력이 막강하다고 할 수 있죠.




이제 핵신 4가지 요인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인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정부 영향의 측면'을 살펴보면

한국 정부는 최근

건강보험료 재정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지속적인 약가 인하를 단행 중입니다. 


신약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은 기업은

매년 매출액이 감소될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우연한 기회'로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당선한

트럼프 대통령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신약을

비싼 가격에 수출하기 원하고 있고,


이런 목표를 가진 

미국 제약사의 신약 수출은

비슷한 분야에서 경쟁 중인

한국 제약 바이오 기업에게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위키피디아)


결국 다이아몬드 모델을 바탕으로

경쟁력있는 제약사의 요건을 종합하면, 


글로벌 대형 제약사가 확보하지 못한

틈새 노인성 질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중이고, 


신약 R&D 역량과 이를 뒷받침할

인적 자원을 갖춘 기업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이아몬드 모델은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기업 경쟁력을 구성하는 

요소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질적인 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본인이 투자하고 싶어하는 

산업과 기업이 있다면

다이아모델을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검증해보는 노력을 기울여보시기 바랍니다. 


이는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것은 물론이고

현명한 투자가 되는 길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딛게 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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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한대희

시장에서 덜 조명받았지만 가치 있는 기업을 쉽고 깊이 있게 전달하겠습니다.

한대희

에디터 : 한대희

시장에서 덜 조명받았지만 가치 있는 기업을 쉽고 깊이 있게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