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이것'을 빼앗겠다"

2017-11-24 21:57
경제 이야기
written by 이상혁



유통업계의 스포츠 마케팅 

 

대형 마트 출점 제한과 영업일 단축 등의 

규제가 계속되면서 유통업계

고객들의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대형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체험형 마케팅 전략이 뜨고 있습니다.   

 

상품 구매 여부를 떠나서 고객들이 

매장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마련하여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보려는 것입니다. 


 

스포츠 시설을 통한 마케팅 




(스타필드 옥상에 위치한 풋살장과 농구장 ⓒ스포츠몬스터)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 하남시와 고양시에

잇따라 문을 연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체험형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두 곳 모두 부지 면적이

약 3만 평이 넘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넓습니다.

  

게다가 수도권 외곽에 있기 때문에

높은 빌딩 대신 북한산 등  

자연 경관을 접할 수가 있는데요,


스타필드는 이를 적극 활용해서

마치 휴양지에 있는 테마파크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시설들을 마련했습니다.

 

바로 스타필드 하남 4층에 워터파크인

아쿠아필드와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몬스터가 문을 연 것인데요,


두 곳 모두 루프톱(옥상)으로 이어지는

차별화된 경관을 뽐내고 있습니다. 

 


(스타필드 하남 옥상에 위치한 아쿠아필드 전경 ⓒ아쿠아필드)


이런 시설을 통해 스타필드는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크게 성공했습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아쿠아필드에는 51만 명,

스포츠몬스터에는 25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아울러 고객 평균 체류 시간(주차시간 기준)

기존 유통시설(대형마트 평균 1.5시간, 

백화점 평균 2.5시간)2배 이상

5.5시간에 달한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는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이 언급했던

고객의 '소비'보다 '시간'을 뺐겠다

전략이 적중한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정용진 부회장 페이스북)


고객의 체류 시간을 빼앗으려는

체험형 마케팅에 나선 것은

스타필드뿐만이 아닙니다.


홈플러스는 2014년부터

인하점, 청라점을 시작으로

전국 점포 옥상에

풋살(미니축구) 경기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곳을 찾는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인데요,

 

지난해 5월 문을 연

서수원점 풋살 경기장은 10개월간  

약 1만4천여 명을 끌어오는데 성공했습니다.



(홈플러스 옥상에 위치한 풋살장 모습 ⓒ아이엠그라운드)


 

백화점과 스포츠 브랜드도 나섰다

 

복합 쇼핑몰과 마트에 이어

백화점 역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명동 본점에서  

'골프&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페어'를

개최했는데요, 

  

행사장을 골프장처럼 꾸며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누구나 시타와 퍼팅을 해볼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 것은 물론이고,


프로 골퍼로 구성된 야마하 시타팀이 

자세 교정 레슨을 진행했습니다.

  

동시에 본점 문화 센터에서는 

골프 패션 관련 강의도 진행하면서 

골프 팬들에게 좋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여기에 스포츠 브랜드도

소비자에게 체험을 제공하는데

적극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맨유 싸커스쿨 ⓒ아디다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축구팬들이 참가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요,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등  

4개 주요 도시에서 

'맨유 싸커스쿨'을 개최했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직 코치가 방문해 

선진 축구 기술을 가르쳐주는 행사를 통해

자녀가 있는 고객을 확보하려는 것인데요,


뜨거운 반응 속에 성황리에 마감된

이번 행사는 내년 9월에 다시 한번

진행될 계획입니다.


(맨유 싸커스쿨 모습 ⓒ아디다스)

 

이렇게 백화점, 쇼핑몰, 스포츠 브랜드 등

여러 회사들이 뛰어든

스포츠 체험형 마케팅은  

충성도 높은 고객 층을 확보하기 쉽고,

 

바이럴 효과가 발생하는 등

다른 마케팅 기법을 활용하기에도 용이해 

점차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앞으로는 특정 소비자에게 

자사 제품이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싶은

많은 영역에서 이런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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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이상혁

스포츠 속에 숨어있는 경제를 알기 쉽게 이야기 해드립니다.

sportsall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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