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글로벌 히트 상품 4가지!

2017-09-25 20:44
경제 이야기
written by 박동수



최근 우리나라의 전통 농기구 '호미'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네이버)


미국에서 호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조경 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인데요,


미국에서 주로 쓰는 삽보다

끝이 날렵한 호미가 섬세한 조경 작업에

적합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크게 반향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수출대국인만큼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등

수많은 제품을 해외에 팔고 있는데요,

 

이 중에는 '호미'처럼 의외로

외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한국 고유의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게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뉴욕 엄마들이 선택한 포대기



(©위키피디아)


가장 먼저 육아 용품인 포대기

들 수가 있습니다. 


포대기는 이불에 옷고름이 달려 있어서 

아기를 등에 업고

이불로 감싸 둘러맬 수 있는

우리나라 전통 육아 용품인데요, 


요즘 젊은 층들은 포대기보다

깔끔한 디자인의 아기띠를 선호해서

할머니들이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한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에 따르면,


이렇게 국내에서 외면받는 포대기가

최근 뉴욕 중산층과 고학력 엄마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포대기' 발음을 살려 'Podaegi'로 부르고 있는 모습 ©유튜브)


이들은 포대기가 엄마와 아기를

꼭 밀착시켜서 애착 관계

잘 형성하게 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아기에게

긍정적인 심리 효과를 준다고 믿으며,


아기가 온몸으로 엄마와 충분히

소통하기 때문에 아기의 지각 발달

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또한 포대기는 두 손을 자유롭게 해서 

집안일이나 외출을 할 때

매우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외국산 육아 용품을 선호하는 가운데 

오히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포대기가

인기 있는 것이 아기러니합니다. 

 


(©KBS 연예가중계) 

 


알고 보면 국산품, 이태리 타월 


외국 관광객들이 서울을 관광할 때

빠지지 않고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남대문 시장인데요,

이곳은 우스갯소리로

'없는 것 빼고 다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없는 게 없는 남대문 시장 ©flickr) 


이 중에서도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하여  

눈길을 사로잡는 물건이 있는데 

일명 이태리 타월이라고 불리는 

때밀이 수건입니다.

 

이태리 타월은  

1950년대 직물 공장을 운영하던 

고(故) 김필곤(2001년 작고) 사장님이  

처음 만들었는데요,

  

이때 이용한 직물이 이탈리아의  

'비스코스 레이온 섬유'였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태리 타월 ©한국디자인문화재단) 

이태리 타월은

목욕과 온천을 좋아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특별히 많이 구매하지만,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Amazon에서도

'Asian Exfoliating Bath'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심지어 평점도 높다고 하죠.

 


(아마존에서 거래되는 이태리 타월 ©Amazon)



외국인들도 반한 맛, 커피믹스 


사무실, 도서관, 야외 그 어디서든

간편히 마실 수 있는 중독성 높은 커피믹스! 

 

인스턴트 커피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지금처럼 커피, 설탕, 크림이

한 봉지에 다 들어간 편리한 형태의 

커피믹스는 1976년 우리나라의  

동서식품에서 최초로 개발하였습니다. 

 


(©동서식품)


외국에서는 원두커피를 즐기거나

아니면 커피 분말만 들어있는  

유리병 형태로 판매가 되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즐기는 커피믹스는

흔치 않다고 하는데요, 


달달한 그 맛에 커피믹스를 처음 마셔보는

외국인들도 쉽게 반하곤 합니다. 

 

그래서 커피믹스는 '초코파이'와 더불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고향에 갈 때 가져가는

대표적인 선물로 손꼽히며,

아마존에서도 인기리에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코파이와 달리 동서식품에서

커피믹스를 수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Amazon)

 

그 이유는 맥심(Maxim)이라는

커피 브랜드 소유권이

동서식품에 없기 때문입니다.


맥심의 소유권은 동서식품 지분의 절반을

보유한 미국의 크래프트(Kraft)사

가지고 있는데요,


커피믹스 형태는 아니지만

크래프트에서도 맥심 브랜드로 

해외에서 인스턴트 커피를 판매하고 있어 

동서식품의 커피는 한국에서만

판매하도록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참고로 크래프트사는 현재

케찹으로 유명한 하인즈Heinz와 합병하여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가 되었습니다. 

 


(©크래프트하인즈) 

  

 

또 다른 한류, 한국 제품  

 

이렇게 드라마와 K-pop으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이 이제는

상품 업계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린 제품들 외에도 

세계 점유율 1위의 쓰리세븐 손톱깎이

알프스 정상에서도 판다는 농심 신라면 등,

 

그동안 잘 모르고 지나쳤지만 알고 보니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도 좋아하는 

경쟁력 있는 우리나라 상품이 많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용인대장금파크)


드라마 대장금도 그 역사적 배경이

우리나라 전통 문화였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하게 인기를 누린 것을 보면,


가장 우리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조금은 진부하게 느껴졌던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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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동수

어려운 경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드립니다~

pdongs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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