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의 IOC위원 사퇴가 가지는 의미

2017-09-15 17:04
경제 이야기
written by 이상혁

 

와병 이후 삼성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  

이건희 회장이 지난 8월 1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에서

공식적으로 사퇴했습니다. 


그런데 스포츠계에서는 이번 사퇴로 인해

한국 스포츠 외교력이 크게

저하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 위원 

: 국제 올림픽 워원회 위원을 말하며,

IOC가 각국의 스포츠계를  

정당하게 대표할 수 있다고 인정한 

인물을 선거에 의하여 선출한다.

 

이 회장은 지난 1996년 

미국 애틀란타올림픽 기간 중 열린  

제105차 IOC 총회에서 

위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후 IOC에서 문화위원회,

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대한올림픽 명예위원장을 맡아 

우리나라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많은 공헌을 해왔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IOC위원으로서 활동 모습 ©해외문화홍보원 Korea.net)



스포츠 외교관의 사퇴 

 

사실 1942년생인 이 회장의 

위원직 임기 정년은 80세로 

아직 5년이 남아있었는데요,


오랜 병환으로 위원직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가족들이 이 회장의 재선임을

고려하지 말아달라고 IOC에 요청했습니다. 

 

IOC위원직 사퇴는 세계적인 기업 총수이자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온 

스포츠 외교관이던 이건희 회장의

공적 역할이 사실상 '종결'됐다는 의미이자,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에

공백이 발생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IOC)



한국 IOC위원은 누가 있나? 

 

IOC위원 정원은 115명으로 

개인 자격 70명에 선수위원 15명,

국제경기단체 대표 15명과 

국가올림픽위원회 자격 15명으로 구성됩니다.  

 

이 회장의 사퇴로 

우리나라 체육계를 대변하는 IOC위원은

지난해 선수위원 자격으로 처음 선출된

유승민 위원 단 1명만 남았습니다.  

  

이런 탓에 체육계에서는 

스포츠 외교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30대 중반인 유 위원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데다가 

글로벌 네트워크도 부족해서,

 

전 세계 IOC위원과 활발히 교류했던  

이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선수시절의 유승민 위원 ©정책브리핑)

 

 

스포츠 위상에 맞는 인사가 필요한 시기 

  

이에 각종 국제 대회에서  

주변 강대국과 대등한 기량을 펼쳐온 

한국 스포츠 위상에 적절한 인사가

빨리 등용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주변국인 중국와 일본의

IOC위원들의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인데요,


현재 95명인 IOC위원 가운데 

중국 위원은 3명 일본이 1명으로

모두 거물급 인사입니다.  

 

중국은 위차이칭 IOC 부위원장,

그리고 일본은 다케다 쓰네카즈

일본올림픽위원회 위원장처럼

국제 무대에서 널리 알려진 이들이

자국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죠.

 

이에 우리도 지난 6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IOC위원으로

국내에서 추천됐으나

결국 IOC 국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IOC위원 후보로 언급됐던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 사업 총괄사장도

재판 중인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도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좌측)과 김연아 ©정책브리핑) 


(회의 중인 김재열 제일기획스포츠 사업 총괄사장 ©평창동계올림픽위원회) 

 

이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IOC위원의

선발은 원래 이번달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 전체 투표에서 과반을 얻는 이로

선출될 예정이었는데요,


진행 일정이 촉박하다는 의견에

투표를 내년 2월 평창으로 넘긴 상황입니다.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선수들의 기량만큼

각국의 외교력이 중요합니다. 


이는 올림픽과 월드컵을

모두 개최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가

더욱 잘 알고 있는 문제인데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지금 

유승민 위원과 함께 

국제 스포츠 외교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유능한 인사가 하루빨리

IOC위원에 당선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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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이상혁

스포츠 속에 숨어있는 경제를 알기 쉽게 이야기 해드립니다.

sportsall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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