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꼴찌팀'이 우승팀보다 돈을 많이 번 이유!

2017-07-21 01:27
경제 이야기
written by 이상혁



2017-2018 프리미어 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시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을 중심으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 리그(Premier League)

:1888년 시작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

흔히 EPL(English Premier League)로 부른다.

보통 8월에 시작해서 다음해 5월까지 열리며,

이번 17-18 시즌은 오는 8월 12일 개막하여

2018년 5월 13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영국의 프로축구는 잉글랜드 리그, 

스코틀랜드 리그, 웨일즈 리그, 

북아일랜드 리그로 나뉘며 4개 리그 모두 

프리미어 리그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그러나 시즌 전 이뤄지는 이런 예상들은

크게 빗나가기도 하는데요,

바로 지난 2016-2017 시즌이 그랬습니다.


지난 EPL 2016-2017 시즌도 역시

상위권 팀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특히 개막을 앞두고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계 최고 명장 중 한 명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한

맨체스터 시티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죠.

 

하지만 시즌 전 예상이 무색하게도  

초반에 잠시 주춤했던 첼시FC(이하 첼시)가

중반부터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EPL의 최강자로 군림했습니다.


(ⓒ첼시FC)

 

심지어 첼시는 리그 역사상 최초로  

30승을 달성하면서 EPL 역사에  

자랑스런 이름을 새겨넣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휘 아래 챔피언에 등극한

첼시의 복귀는 화려했습니다.

 


우승팀 첼시는

상금으로 얼마를 받을까? 

  

첼시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통해 얻은

수입은 약 2,000억 원이 넘습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첼시는

이번 시즌 우승 상금과  

방송 중계권료 등을 합쳐  

1억 5,080만 파운드(약 2,176억 원)을 

벌어들였다고 합니다.  

  

이는 2015-2016 시즌에

수입이 가장 많았던 아스널의 

1억 90만 파운드(약 1,456억 원)보다  

무려 50% 가량 많은 금액인데요,



(ⓒ아스널FC)


이렇게 전년에 비해

수입이 크게 늘어난 이유

2016-2017 시즌부터 방송 중계권료

계약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프리미어 리그의 인기와

중계권료 동반 상승 

 

프리미어 리그는 1년 전까지  

해마다 30억 파운드(약 4조 3,000억 원)의 

중계권료를 챙겼습니다.  

 

그러나 2016-2017 시즌에는

새로운 계약에 따라 책정된

중계권료가 전보다 70%가 오른

51억 3,600만 파운드

(7조 4,138억 원)에 달했습니다.  




프리미어 리그는 이 가운데

24억 파운드(약 3조 4,644억 원)을  

20개 구단에게 지급했는데,

  

이는 1년 전 지급했던

16억 파운드(약 2조 3,100억 원)

보다 훨씬 많은 금액입니다.


이로 인해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번 2016-2017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선덜랜드

EPL이 분배한 중개권료를 포함해서

총 9,347만 1,000 파운드

(약 1,349억 원)를 벌었는데요,


이는 2015-2016 시즌 우승팀인

레스터시티가 올린 수익인 

9,321만 9000파운드

(약 1,347억 원)보다 많습니다. 


작년 우승팀보다 꼴찌팀이 수입이 많은

기현상이 발생한 것이죠!


하지만 꼴찌와 우승팀 모두

어마어마한 수입을 번다는 것만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지상 최대의 축구쇼 EPL은 

그 인기와 함께 중계권료도

나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중계권료 상승의 비결은? 

 

EPL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영국 내 TV 중계권로만  

무려 64억 유로(약 8조 원)을  

벌어들였는데요,

 

이어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타 유럽권까지 더하면 총액은  

더 크게 늘어납니다. 

 

게다가 중계권 협상을 사실상 독점해온

스카이스포츠 외에도,

BT스포츠, 디스커버리 네트워크(Discovery),

bEIN스포츠 등의 여러 방송사들이

입찰에 뛰어들면서  

중계권료가 급상승했습니다. 

 

이런 회사들이

프리미어 리그 중계권을 놓고  

이렇게 '피 튀기'는 경쟁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2013-16시즌 중계권을 나누어 가진 

스카이스포츠와 BT는 2015년 하반기 수익이

5억 2,700만 파운드(약 8천7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도  

큰 수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중계권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계권료는 어떻게 쓰이나? 

 

프리미어 리그는  

리그의 빈부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계권료를 리그에 속한 20개 구단들에게

균등하게 나누어줍니다. 

 

중계권료의 50%는  

20개 구단에 고루 배분되고 

25%는 성적에 따라 차등 배분되며, 

나머지 25%는  

시설 이용료 명목으로 지급됩니다.  




우리나라의 K리그아시아쿼터제를 활용해 

다양한 아시아 국적 선수들을 영입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아시아 쿼터제

: 원래 외국인 선수는

3명까지만 등록이 가능하지만,

아시아 국적의 선수는 추가로

한 명 더 등록할 수 있다

  

7월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펼쳐지는

K리그 올스타전을 계기로 

아시아에서의 K리그 한류 바람이

크게 일어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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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이상혁

스포츠 속에 숨어있는 경제를 알기 쉽게 이야기 해드립니다.

sportsall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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