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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부터 스파이더맨까지, '마블 스튜디오'!

By 조석민 2016.01.01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포스터)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대결로

화제가 되었던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다들 보셨나요?

 

오늘은 <시빌 워>를 만든 제작사

‘마블 스튜디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마블 스튜디오는 '디즈니' 소속으로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를 이용한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마블 스튜디오의 최근작 영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는 아쉽게

천만 관객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865만 명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해외에서도 인기몰이에 성공해

월드와이드 10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흥행수익이 10억 달러를 넘긴 영화는

지금까지 30개가 채 되지 않을 정도이니

<시빌 워>는 큰 성공을 거둔 셈입니다.

 

마블 영화의 이런 성공에 힘입어 '넷마블'은

마블코믹스의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모바일 게임

<마블 퓨처파이트>를 서비스하고 있기도 하죠.


(참고 : 넷마블, 모바일게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다!)


시빌 워에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 맨' 외에도

수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합니다.

 

이전까지의 히어로 영화는

한 히어로만, 혹은 적은 수의 동료만이 등장하는

단독 작품으로만 진행되었으나



 

<아이언맨 1>부터 시작된 마블코믹스의 영화는

MCU (Marvel Cinematic Universe) 라는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했고

 

인기 히어로들을 한 자리에 등장시키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동시에

영화 자체의 완성도도 놓치지 않는,

그야말로 왕도를 걷고 있습니다.

 

 

마블은 잘하는데, DC는 왜?

 

마블코믹스의 최대 라이벌인 'DC코믹스'도

영화사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하는

자체 히어로영화를 출시하고 있는데요.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포스터)

  

2013년 <맨 오브 스틸>에 이은 후속작

<배트맨 v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이하 BvS)

을 올해 3월에 개봉했으나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저스>의 업적을

무리해서 따라가려던 나머지

영화 자체의 완성도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고 말았습니다.

 


'배트맨', '슈퍼맨' 이라는 히어로의 인지도는

마블의 '스파이더맨' 등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든 히어로에 전혀 밀리지 않지만

 

국내 225만 관객이라는,

기대보다는 상당히 저조한 흥행을 보여줬고

 


오히려 대중들에게 전혀 생소했던 <앤트맨>조차

284만 관객으로 보다 흥행에 성공해

 

유치한 장르로 여겨졌던 슈퍼히어로 영화마저

영화의 완성도라는 중요한 요소 없이

캐릭터의 인지도라는 후광만으로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는 교훈을 보여줬습니다.




그렇다면 라이벌을 누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마블의 성공 노하우는 무엇일까요?

 

 

감춰야 했던 '캡틴 아메리카'

 

DC코믹스의 DCEU (DC Extended Universe)와

마블코믹스의 MCU가 차별되는 강점은

바로 '탄탄한 세계관'입니다.

 


미국 슈퍼히어로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에게

'아이언맨' 등의 히어로는 전혀 인기가 없었는데

 

지금은 아이언맨이나 헐크 등의

유명한 히어로뿐 아니라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의 히어로들도

독자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이하 캡틴)의 인기는

주목할 만한 부분인데요.

 

캡틴은 특유의 비주얼과 이름 때문에

국수주의적이며 미국의 앞잡이 취급을 받아

인기는커녕 반감을 사는 캐릭터였지만

 

MCU가 8년째 진행되고 있는 현재

캡틴은 아이언맨과 함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사실 캡틴 솔로영화의 첫 편은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캡틴이라는 캐릭터가 생소한 만큼

복장과 이름에 가질 수도 있는 반감 때문에,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저'라는

원래 제목에서도 캐릭터 이름을 빼고

'퍼스트 어벤저'로 개봉할 정도였는데요.

 

<어벤저스1>을 통해 캡틴이라는 캐릭터를 알리고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를 통해

캐릭터와 세계관 구축을 잘 해냈기 때문에

 

지금은 캡틴이라는 캐릭터의 상품도 잘 팔리고

무엇보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또한

캡틴의 이름을 달고 개봉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관을 차근차근 쌓아올린 마블 유니버스

 

마블 유니버스는 아이언맨과 캡틴 시리즈나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는 어벤저스 시리즈 외에도

헐크, 토르, 앤트맨 등의 캐릭터의 솔로영화가 있는데

 

각자 캐릭터의 확립은 솔로영화에서 하지만

하지만 팀업 영화에서도 개성을 잃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탄탄한 세계관은 마블 스튜디오의 대표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Kevin Feige)'가 확립했는데

MCU의 세계관은 솔로-팀업 영화뿐 아니라




ABC의 <에이전트 카터>와 <에이전트 오브 쉴드>,

넷플릭스의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와 같은

드라마와도 세계관이 이어진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영화만 봐도 즐기며 이해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MCU를 더 깊이 파고들고 싶은 사람에게는

드라마라는 선물이 준비되어 있는 셈이죠.

 

 

마블코믹스 영화를 왜 디즈니에서 만드는 거야?

 

제작과 소비의 99%가 중국에서 발생하는

중국 영화 두 편과 애니메이션 두 편을 제외하면

나머지 영화들은 '디즈니 영화',

또는 '슈퍼히어로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왜 갑자기 디즈니 이야기가 나오냐면

마블 코믹스는 디즈니의 자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배트맨v슈퍼맨'의 매출도 높아보이지만,

'시빌 워'의 손익분기점이 5억 달러를 조금 넘기는 데 반해

'배트맨v슈퍼맨'의 손익분기점은 8억 달러 이상으로 추측,

기대에 비하면 대단히 실패했다는 평)

 

슈퍼히어로 영화가 차트 순위권을 차지할 만큼

이렇게 대세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아이언맨1>, <어벤저스1>의 덕이 있었으니

디즈니의 기획력은 무시무시하죠?

 

또한 <겨울왕국>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원래도 잘 나가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그야말로 부흥기를 맞았습니다.




시빌 워와 엎치락뒤치락 경쟁했던 <주토피아>도

현재는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으며

 

6일 현재 국내 개봉을 기다리는 <정글북> 또한

아직 개봉하지 않은 나라가 많은데도

9억 달러 매출이 코앞으로,

월드와이드 10억 달러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체 애니메이션도 대단한데

여기에 '마블코믹스', '스타워즈'라는 IP까지 보유한

디즈니의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슈퍼히어로 영화는 앞으로도 대세!

 

불과 1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슈퍼히어로의 불모지였지만

 

어벤져스의 히트 이후 '어벤져스'는

‘뛰어난 사람들이 모인 특공대’의 대명사와

같은 단어로 통하게 되었으며

 

요즘은 길을 걷다가 볼 수 있는 인형뽑기 기계에서도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의 인형을 볼 수 있습니다.



 

(‘핫토이’의 슈퍼히어로 피규어, Hot Toys 홈페이지)

 

라네즈에서는 어벤저스 캐릭터가 그려진

남성용 화장품이 출시되기도 했고


영화에서의 히어로들을 그대로 볼 수 있는

'핫토이' 등의 피규어 또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물론 MCU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올해 10월은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등장하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봉될 예정이며




판권 협상이 끝난 스파이더맨의 솔로 영화

<스파이더맨 : 홈커밍> 또한

내년 개봉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블코믹스 영화의

성공비결을 알아봤는데요.

지금 슈퍼히어로의 인기는 어디에서 온 걸까요?

 

'시대가 원할 때 영웅은 나타난다'는 말이 있는데

사회가 영웅을 갈망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슈퍼히어로 영화의 열기는

당분간 그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고


마블코믹스가 큰 실책을 하지 않는 한

그 선두를 이어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삶이 힘들 때 부르고 싶은,

당신의 히어로는 누구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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