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특수'를 노린 독특한 상품 4가지!

2017-11-23 04:35
경제 이야기
written by 류광현


 

지난주 포항 지진 여파로 한 주 미뤄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드디어 오늘 치러집니다.

 

갑자기 생긴 일주일의 공백에

많은 수험생들이 당황했는데요,


이들뿐만 아니라

수험생을 위한 각종 행사를 기획했던

여러 기업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서둘러서 이벤트 기간을 늦추었습니다.

 



기업들은 이렇게 매년 '수능 특수'를 위해 

한정 상품이나 수능 맞춤 광고에

많은 공을 들이는데요,

 

왜 그들은 이토록 짧은 이벤트에 

정성을 기울이는 걸까요? 

 

첫째, 수능은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린

대형 이벤트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빼빼로데이가 있었는데요,

이벤트가 있다는 것 자체를 홍보하기 위해서  

쏟아붓는 돈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반면에 수능은,

이날의 특별함을 따로 홍보하지 않아도

누구나 수능 전후로 수험생을 위해

선물을 하는 이벤트 그 자체인 것입니다.


(수능 응원전 ⓒ해외문화홍보원 플리커)

 

둘째, 수능은 잠재 고객을 사로잡을  

절호의 기회입니다.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이보다 큰 이벤트를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즉, 감정적으로 매우 목마른 상태인 것이죠.


그래서 수능 무렵에 경험한 일은 평생 갑니다.  

우연히 접한 경험조차 추억이 되죠.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추억을

반복해서 되새기기 마련이고요.


이런 이유에서 여러 기업들은

수능이라는 그 특별한 하루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채로운 기획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특별한 상품들이

준비되었는지 살펴볼까요?


 

박카스 아이스크림? 

 

배스킨라빈스에선 11월 수능 시즌을 맞아  

박카스향 소르베를 내놓았습니다.  

'소르베'는 우유를 넣지 않아 상큼하고  

청량한 맛이 특징인 빙과류입니다. 


(ⓒ비알코리아)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죠.  

박카스는 동아제약의 대표 상품입니다.  

 

배스킨라빈스 운영사인 비알코리아는  

'박카스' 이름을 사용하려고  

동아제약에 명칭 사용료까지

지급했다고 하는데요,

 

'박카스' 이름은 사용료로 해결했다고 해도

피로 해소 성분인 타우린이 들어 있어

약국에서도 판매되는 박카스를

아이스크림에 넣어도 되는 걸까요?



(ⓒ동아제약 블로그)

 

두 회사의 협업은 2011년에 '박카스'의 지위가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바뀐 덕분에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치약이

대표적인 의약외품인 것을 고려해보면

그만큼 제품 활용의 문턱이 낮아진 셈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두 브랜드가 만난 결과는 어땠을까요?


동아제약은 브랜드를 홍보해서 좋고

배스킨라빈스는

독특한 신제품을 출시해서 좋은,  

두 회사가 모두 득을 보는 모양새입니다. 

 

올해 판매량에 따라

매년 11월이 되면 한정 상품으로

'박카스향 소르베'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당 보충'에는 초콜릿 선물을~!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꼭 챙기는 물건 중에는

초콜릿과 사탕이 빠지지 않습니다.


2교시 수학을 풀 무렵이면  

달달한 것이 당기기 때문이죠.

 

이에 허쉬에선 수험생 응원 콘셉트의  

선물 박스를 내놓았습니다.




(ⓒ허쉬)

 

'콕 찍어도 정답', '백발백중', '수능 종결자' 등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문구를 적은  

'자이언트 바' 4종이 눈에 띕니다. 

 

또한 허쉬의 리세스(REESE’S) 초콜릿을  

슈퍼히어로 캐릭터로 만들어

수험생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기도 했습니다.

 


빵집에서도 떡과 엿은 필수,

호두는 선택?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떡과 엿이 상징하는 힘은 위대해서  

수능 날이면 빵집에서도 빵 대신

찹쌀떡과 수제 엿을 준비하는데요,

 

베이커리 뚜레쥬르

'합격 골든 티켓'이라는 콘셉트로

찹쌉떡과 수제 엿 등이 담긴  

총 60여 종의 수능 시즌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CJ푸드빌)

 

이에 질세라 경쟁사 파리바게뜨

찹쌀떡과 엿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합격을 부탁해' 세트에는

컴퓨터용 수성펜, 연필까지 넣고,

 

프랑스의 유명 삽화가인 장 자크 상뻬와 협업해

'꼬마 니콜라'의 응원 문구로 마무리했죠.

 


(파리바게뜨 페이스북)


던킨도너츠에서는 두되 건강에 좋은

호두를 수능 시즌 상품으로 내놓았습니다. 

 

초콜릿을 입힌 도넛 위에 호두를 듬뿍 얹은

캘리포니아 월넛링과

캘리포니아 호두를 함께 넣은 수능 호두 팩은

건강을 생각하는 선물로 주기에 좋죠.



(ⓒ던킨도너츠)


 

수능이 끝난 후 일본으로 GoGo 


수능 특수를 누리는 곳은

비단 식품업체뿐만이 아닙니다.

 

여행박사에서는 지난해 수험생 총 1,070명이  

다녀온 여행지를 분석했는데요,  

37.1%가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오사카)

 

그다음으로 12.9%가 일본 규슈를,  

11.2%가 일본 도쿄를 찾았는데요,

 

장거리 여행지 중 동유럽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체의 9.5%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여행지가 일본 홋카이도,

일본 오키나와인 것으로 봐서

여행은 가고 싶지만 너무 멀리 떠날 수 없어서  

일본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많은 일본 이외의 지역은

홍콩과 대만이 있습니다.


 

선물의 선택 기준은? 

 

이렇게 많은 기업이

수능 특수를 노리고 있지만

누가 웃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기업들도 수험생들만큼

마음을 조아리고 결과를 기다리겠죠. 

 


 

확실한 건 마음입니다.  


누가 더 수험생의 마음을

세심히 살폈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리지 않을까 합니다. 

디테일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법이니까요. 


오늘 수능을 보는 전국의 모든 수험생 여러분!

시험 무사히 잘 치르시고

수능 특수도 즐겁게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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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류광현

어둠을 볼 수 있다면 빛을 볼 수도 있을 거야. 그 둘은 이름만 다를 뿐이니까

abc.txt@cider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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