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술은?

2017-08-02 19:09
경제 이야기
written by 정근태


주류 속 비주류 ‘전통주’, 옛 명성 되찾을까? 


[주간 산업 이슈 집중분석 _ 주류/유통 편] 

 

최근 산업계에서 발생한 

흥미로운 이슈를 

빅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해보는 시간입니다. 

 

2017년 7월4주차 

주류/유통 산업 인기키워드 

:전통주 

(제공 : 빅데이터 전문기관 타파크로스) 

 

지난달 국세청이 발표한  

'주류고시 및 주세사무처리규정 개정안'의  

시행으로 이제 온라인 마켓에서 

전통주류를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주류고시 및 주세사무처리규정 개정안 

:본 개정안의 골자는  

전통주의 판매 경로 확대를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현실에 맞게

개선하자는 것이며, 

2017년 7월 1일 시행됐다. 

이로써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통주를

사고팔 수 있게 됐다. 

 


(신윤복의 주사거배 ⓒ전통주갤러리(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 

 

이에 G마켓과 옥션,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  

전통주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전통주 판매 업체는

판매 채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e-커머스 업계 또한 다양한 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기 때문에

양측 모두 이번 개정안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국내 e커머스기업이

판매를 시작한 전통주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하면 소주나 맥주를  

먼저 생각하고 

특히 소주하면  

초록색 병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본래  

우리나라의 술 '전통주'는  

그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전통주갤러리가 선정한 7월의 술. 왼쪽부터 면천샘물막걸리, 영일만친구, 맑은바당, 용인미르, 부안참뽕과실주 ⓒ전통주갤러리) 

 

서울 문배주와 교동 법주,

면천 두견주와 같은 

국가무형문화재가 빚은 술부터 

지방의 농산물로 만든 특산주까지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하죠.

 

이 중 G마켓은  

국순당 창업주 배상면 씨의  

차남 배영호 사장이 설립한

국내 전통술 제조 및 판매회사 

배상면주가와 손잡고,


'배상면주가 고창LB 전통주

단독 론칭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오매락' 시리즈와 

'보리아락'을 내놓았습니다. 

 


(G마켓에서 전통주를 검색하면 배상면주가 관련 상품이 나온다 ⓒG마켓

 

뒤따라 소셜커머스 대표주자 위메프도  

전통주 카테고리를 신설하기로 하고 

안동소주, 한산소곡주, 내장산복분자주,  

전주이강주, 평창머루주, 문배술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20여 종의 전통주 판매 준비를 마쳤습니다. 

 


(위메프와 전통주의 만남 ⓒ위메프) 

 

이 외 옥션11번가 등 

다른 e커머스 업체들도 

전통주 경쟁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술은

소주가 아니고 막걸리였다


우리나라 술의 종류는  

크게 발효주증류주로 나뉩니다.



발효주는 

쌀과 같은 곡식과 누룩, 물을  

원료로 하여 발효시킨 술을 말하며, 


증류주는 알코올 도수가 높고  

색이 없는 술을 말합니다. 

 

즉, 막걸리는 발효주 

소주는 증류주라고 할 수 있겠죠. 

 

서론에도 언급했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이라 하면 

소주나 맥주를 떠올리지만 

본래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 받는 술은 

소주도 맥주도 아닌 막걸리였습니다.



 

그러나  

광복 이후 6.25전쟁이 난 뒤에 

상황이 급변했죠. 

 

1965년 전쟁으로 인해  

식량이 부족해지자 

정부는 양곡관리법을 제정하고 

쌀로 만든 술을  

제조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양곡관리법 

:양곡(양식으로 쓰는 곡식)의

수급을 조절하고 적정 가격을 유지해

국민 식량확보와 경제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법. 

1948년 10월 9일 제정된 이후 

2004년 8월 개정안까지

여러 차례 보완을 거쳐

현재까지 운용되고 있다. 

 

이에 양조업자들은 외국에서 수입한 

밀가루를 술의 주원료로 사용해 

'밀막걸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때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발효와 숙성이 덜 된 제품을 생산하거나

발효 기간을 인위적으로 줄이려는 

불량양조업자들이 많아졌고,


그러면서 막걸리는 점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대 들어  

다시 '쌀막걸리'의 생산이 

본격화되었지만,


단맛은 덜하고 신맛이 강하다는 인식과 

소주와 맥주에 입맛이 들어버린  

소비자의 인식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았죠.


 

우리나라 주류 시장 상황 


이후 최근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술은  

'소주''맥주'입니다. 

 

우리나라 주류 시장의 규모가 

약 6조 원에 달하는데 

맥주의 비중이 44%로 가장 높고, 

소주의 비중이 28%로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어 양주와 와인의 

소비량이 많으며, 

 

최근에는 수제 맥주 시장이나 

크래프트 소다와 같이 

저도주, 무알콜 주류의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지요. 

 

전통주의 비율이 전체 주류 시장에서 

1%도 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경쟁자가 참으로 많습니다. 

 


주류 속 비주류 '전통주',

옛 명성 되찾을까? 


한편, 전통주가 아닌 주류들은 

콘셉트가 뚜렷합니다.  

 

소주는 서민과 애환을 달래주고,

 

맥주는 시원한 여름날

한숨 돌리고 싶을 때나 

젊음, 에너지 등의  

키워드와 잘 어울리죠. 

 

위스키나 와인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정돈된 자리에 이름을 올립니다. 

 

그러나 전통주는 어떤가요?  

이미지가 모호합니다.

심지어 비싸기까지 하죠. 

 

하지만 최근 들어 전통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얼음과 탄산에 희석해 

마시는 방법부터  

톡톡 튀는 제품 패키지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고,


전통주 특유의 프리미엄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마케팅 기법도

훌륭해졌습니다.

 


(배상면주가 오매락 제품 패키지 ⓒ배상면주가) 

 

이는 술을 적게 마시면서 

양보다 질을 선호하고,

다양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코드와 잘 어울리죠. 

 

과연 전통주가 

온라인 유통채널을 등에 업고 

예전과 같이 부활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근간으로 

최근 산업 전반에 걸쳐 

어떤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지 

낱낱이 살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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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근태

하나의 문장에는 하나의 생각이, 하나의 행동에는 하나의 신념이

mailgt@cider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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