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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가게 ROE가 50%라면"... 무슨 뜻이지?

By 사이다경제 2022.03.15



사장님이 미쳤어요


‘이렇게 퍼주면 뭐가 남지?’ 싶은 곳이 있는가 하면, 가격만 터무니 없이 비싸고 품질은 떨어져 ‘많이 남겠네.’라는 생각이 드는 곳도 있죠. 

근데 이는 어디까지나 보여지는 것만 보고 판단한 우리의 ‘심증’에 불과한데요, 

실제로 기업이 사업 운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는지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수익성’ 지표로 불리는 ROE(Return on Equity)ROA(Return on Assets)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업이 사업을 진행할 때 투자한 자본 대비 순이익이 어느 정도의 비율인지 보여주는 지표죠. 

이해하기 좀 더 쉽게 떡볶이 가게에 빗대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이미지 출처ⓒ책 <머니카피>)



그 떡볶이 가게 ROE가 50%래 


떡볶이 가게 사장님이 떡과 고추장, 기타 재료 등에 10만 원을 사용하고 전기세와 인건비, 월세 등에 90만 원을 썼다고 합시다. 

떡볶이의 총 판매 금액이 120만 원이라면 순이익과 ROE는 얼마일까요? 

순이익은 판매액 120만 원에서 재료비와 월세 등으로 쓴 100만 원을 제외한 20만 원이고, ROE는 20%입니다.

(이미지 출처ⓒ책 <머니 카피>)


마찬가지로 떡볶이의 총 판매 금액이 150만 원이라면 순이익은 50만 원이기에 ROE는 50%가 됩니다. 

20만 원을 남긴 사장님보다 50만 원을 남긴 사장님이 장사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기에, ROE가 높을수록 사업 성과가 좋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OE에도 ‘함정’이 있을 수 있다?


물론 ROE가 높다고 절대적으로 좋은 기업은 아닙니다. ROE만으로는 사업이 어디까지 커질지, 즉 성장성이나 확장성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떡볶이 가게 사례에서 ROE가 높은 가게가 투입 자금 대비 높은 순익을 돌려주는 기업이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진입 장벽이 낮은 떡볶이 판매 사업으로 나만의 고유 기술을 확보하거나, 전 세계로 사업 확장하기는 어렵겠죠. 


따라서 ROE로 투자 판단을 내릴 때는 매출의 성장성과 순이익의 성장, 영업 이익률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의할 점은 ROE 계산에 쓰이는 ‘자기 자본’이 회사의 ‘순자산’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전년도에 벌어들인 수익을 쓰지 않고 회사에 적립하면 전년도와 동일한 매출, 동일한 순이익이 발생해도 순자산이 증가하고 ROE는 감소하죠. 



버핏도 ROE를 좋아해


결국 ROE를 꾸준히 추적하면 회사가 얼마나 투자를 잘하는지, 효율적으로 사업을 하는지, 성장하면서도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등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ROE는 워런 버핏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 지표이기도 합니다. 


(ⓒWikimedia)


실제로, 버핏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투자하는 기업들은 ROE가 15%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ROE에 대한 버핏의 투자 철학이 확고하다고 볼 수 있죠. 

국내에도 15% 이상의 ROE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DB하이텍(000990), 다나와(119860), 에코마케팅(230360) 등이 대표적이죠.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매년 실적이 증가하면서 순이익도 함께 늘어나고, 그 과정에서 ROE도 높게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책 <머니 카피>)


그런데 이렇게 좋게만 보이는 ROE에도 큰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ROE 단점 이 뭔데요? 

해결 방안까지 한 번에 확인하기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2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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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이명민 2022-03-17 17:00

    ROE 설명 감사합니다 이해하기 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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