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반 만에 6억’

재테크 고수의 성공 꿀팁

재테크 전문가들도 투자부터 시작해라, 종잣돈부터 모아라,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죠. 

저는 종잣돈 모으기의 중요성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내가 지금 월급 200만 원에서 300만 원 받는 직장인이고 한 달 모으는 돈이 5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라고 하면 여기서 바로 투자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조금 더 종잣돈을 모으고 나서 시작할지 고민이 될 겁니다.

저와 제 남편이 3년 반 만에 6억 원 이상의 순자산을 모으면서 느낀 점은, 둘 다 정답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건 정말 개인 상황에 따라 솔루션이 달라지는 부분이에요. 

게다가 정작 더 중요한 건 따로 있습니다. 

우리 부부의 솔직한 경험담을 통해 재테크, 투자가 먼저일지, 종잣돈이 먼저일지 결론을 내드리겠습니다. 

종잣돈 ‘1억’

다 날릴 뻔한 썰

우리가 결혼했을 때,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이 약 1억 원 정도 있었어요. 결혼 직후부터 종잣돈이 있던 셈이죠. 우리는 당시 이미 돈 모으기가 끝났다고 생각해서, 바로 투자에 돌입했죠. 주식과 부동산에 각각 투자했어요.

(ⓒ업글하는 돈덕후)

결론은, 둘 다 참패했습니다. 일단 부동산은 2천만 원 정도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할 뻔했어요. 저희는 부동산 부지에 실제로 가보지도 않았어요. 입지가 괜찮아 보이고, 다른 사람들도 앞으로 가격 오를 것 같다고 말하길래 무턱대고 계약금을 걸었다가 더러운 꼴 다 보고 겨우 돈 돌려받았죠.

충격인 건 아직도 그 부동산 공사 진행 안 됐고요, 저희한테 부동산 판매했던 대표는 잠적했다고 해요. 

(ⓒ업글하는 돈덕후)

주식 투자는, 당시에 특정 주식이 유망하다는 말만 듣고 일시에 1천만 원을 넣었는데요. 결과는 예상하시다시피 폭락이었습니다. 

압축해서 말씀드렸지만, 저희 부부는 한 마디로 등에 식은땀 날 정도로 식겁한 경험을 겪었고 그 뒤로는 돈이 얼마가 있든 간에 준비가 되지 않았으면 투자를 하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업글하는 돈덕후)

바보야 문제는

재테크 공부야

그때부터 경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자본주의가 무엇인지부터 거시경제 공부를 시작했고요, 책도 많이 봤어요. 필요하면 유료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했어요. 공부를 한 뒤에 다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다시 시작할 때는 절대 한 번에 큰돈을 투자하지 않았어요. 주식 투자는 한 번에 천만 원 단위가 아니라 몇십만 원 단위부터 넣으면서 천천히 규모를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갔어요. 

부동산도 영끌 수준으로는 투자하지 않았고 분양권 매수 등 ‘천 단위’에서 시작할 수 있는 것들로 알아봤죠. 

(ⓒ업글하는 돈덕후)

왜 이렇게 실패담만 늘어놓냐고 하실 수 있는데, 결론은 종잣돈 먼저, 투자 먼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분법적 사고를 하면 실수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종잣돈만 모이면 바로 투자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공부 없이 무턱대고 자산 불리려다가 큰 실패를 맛본 것처럼요. 

제대로 공부하니

결혼 후 6억 벌었다

(ⓒ업글하는 돈덕후)

투자 실력이 충분하지 않거나, 투자 마인드셋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종잣돈만 믿고 투자한다면 돈이 없는 상태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 아직 종잣돈은 없지만, 재테크를 공부하면서 책이나 경제뉴스를 읽고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 월급을 쪼개 몇십만 원씩 투자를 시작하는 것도 좋겠죠. 

이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우리 부부는 결혼 후 3년 반 만에 순자산 6억 원을 만들었습니다. 

(ⓒ업글하는 돈덕후)

(ⓒ업글하는 돈덕후)

결론입니다.

1) 투자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종잣돈이 아니라 투자 지식과 정신적인 그릇을 갖췄느냐의 문제다

2) 돈이 있더라도 투자를 모른다면 천천히 내공부터 쌓아라

3) 지금 돈이 없어도 열심히 투자 공부한다면 투자를 통해 종잣돈을 빨리 모을 수 있다

우리 부부가 6억 원을 모으고 불린 더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저희가 직접 쓴 책을 참고해주세요. 

(ⓒ업글하는 돈덕후)

월 200 데이트 비용 쓴 부부

3년 반만에 6억 만든 비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