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스트

#골프존 #카카오VX #카카오 #골프 #오늘부터회계사

[오늘부터 회계사] 요즘 카카오 '라이언'이 출몰하는 뜻밖의 공간

By 김규현 2021.08.20



골프존 게 섰거라

라이언이 나간다


제가 골프를 시작했어요.

3~4개월 됐습니다.

20~30대 골프 많이 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특히 코로나19 여파

골프가 더 인기를 끌고 있대요. 

골프는 4명이 치잖아요. 


골프 관련 주가도 엄청 떡상했대요.

대표 기업으로 골프존이 있죠?


'골프' 하면 딱 떠오르는 기업으로,

주가가 1년 사이 2배 올랐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그러나, 요즘 사람들에게

골프 하면 떠오르는 기업은

더는 골프존이 아닐지 모릅니다.

카카오가 등장했거든요. 


어느샌가

스크린골프장에 '라이언'

엄청나게 등장하고 있죠. 


그래서 골프계에 진출한

카카오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스크린 골프계의 다크호스

카카오VX


카카오에서 골프를 담당한 계열사는

주식회사 카카오브이엑스(VX)입니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2012년에 

마음골프 주식회사로 설립됐는데요,


지금은 카카오게임즈가 

지분 82%를 보유한 카카오계열사죠. 


주석에 나온 업종 설명을 보면


①골프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제작 및 판매업

②골프 관련 컨설팅 및 교육사업 

③골프용품 제조업 및 통신판매업

④골프 관련 서적 사업 및 온라인교육사업 

⑤게임소프트웨어 개발·제작 및 판매업 

⑥전자상거래 및 관련 유통업 등


매우 다양한 사업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수많은 사업 목적 중

가장 핵심 영역을 꼽자면,

당연히 스크린 골프죠. 


카카오VX가 

직접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할 거라 예상하셨겠지만, 아닙니다. 


카카오VX의 주 매출은 

스크린 기계 판매에서 나옵니다.

'프렌즈 스크린'이라는 기계를

납품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스크린골프장을 

직접 운영하고도 있어요.


직영점 2곳이 있는데요,

1호점은 판교에, 

2호점은 한남동에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최근 프랜차이즈 사업도 시작했어요.

프렌즈 아카데미라는 브랜드입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골프 떡상으로

매출도 승승장구


카카오VX의 사업 내용,

재무제표에서 확인해볼까요?


2020년 카카오VX의 매출액은

553억 원입니다. 

예상보다는 적죠?


그렇지만 2019년 400억 원 매출보다

38% 이상 성장했어요.

2021년에는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매출 세부내용은 주석에서

볼 수 있어요.


역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제품 매출입니다. 

310억 원인데요, 

앞서 말한 스크린기계 납품 매출이죠.


골프장 매출도 있는데요,

카카오VX가 직접 운영하는

야외 골프장은 없는 것으로 보이고,

직영 스크린 골프장의 매출로 보여요.

65억 원입니다.


이 외에도

상품, 용역, 서비스 등에서

매출이 집계됐어요.



(ⓒ오늘부터 회계사)



이런 매출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일단, 카카오VX는 

골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약 수수료로 매출을 올리는 구조예요.


근데 이 예약으로 인한 매출이

94억 원이나 되는 건 놀랍네요.


또 카카오VX는

골프용품 파네요. 


요새 카카오 캐릭터 그려진 

골프용품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이건 상품 매출에 해당할 겁니다.

이게 70억 원 정도 됩니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골프장 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해요.


IT 기술을 활용해 

경영 효율화하겠다는 거죠.


이 사업은 용역 매출로 잡혀 

10억 원으로 집계됩니다. 

(재무제표에는 

매출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정확한 출처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AI 코치, 스마트홈트,

프렌즈 VR 월드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카카오VX의 빅픽처는?


카카오의 골프 사업을 조사해보니,

카카오가 세상 어디에나 있는 게

실감 나네요.

 

언론에서도 

요즘 부쩍 이를 지적하고 있죠.




라이벌인 골프존의 추격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골프존과는

특허 소송전을 벌였는데

대법원이 골프존의 손을 들어줬대요.


골프공의 비거리 측정 기술

카카오VX가 침해했다는군요. 



(ⓒ오늘부터 회계사)



반면 희소식도 있습니다.

카카오VX가 최근 1,000억 원대

투자를 유치했다고 하네요. 


골프업계를 벌써 휘어잡을 태세인 

카카오VX의 야망은 

우리 생각보다 더 큰데요,


카카오VX의 기업 슬로건은

'카카오의 스포츠 영역 전문 계열사'입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앞으로 골프를 넘어 다양한

생활 스포츠 분야로 진출할 계획인 거죠. 


카카오가 골프 세계를 넘어

스포츠 영역에서도

1등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by 김규현 회계사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2668

저작권자 ©(주)사이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디터

에디터의 다른글

댓글 1


  • 이명민 2021-08-21 10:16

    잘생긴 세분의 햇님, 양김권 햇님들 오늘도 감사합니다. 글로 보니 눈에 들어오는 군요.. 10만 구독자 빨리 가즈앗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