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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 #스타벅스 #커피 #강릉

[오늘부터 회계사] 스타벅스보다 2배 잘 팔리는 거기, '테라로사' 이야기

By 김규현 2021.02.19


[오늘부터 회계사] 기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합니다. 양.김.권 회계사가 들려주는 알차고 유익한 경제 이야기! 우리와 함께라면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회계사입니다. 




희망이 있는 땅,

TERAROSA의 시작 


오늘 이야기할 기업은

'테라로사'입니다. 


강릉을

커피의 메카로 만든 바로 그곳!


테라로사가

건실한 커피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의

스토리와 그 저력을 알아보겠습니다.




테라로사(TERAROSA)

포르투갈어로 직역하면

‘붉은 땅’이란 뜻입니다. 


브라질에서는

희망이 있는 땅이라고도 합니다. 


테라로사는 브랜드 네임이고

정확한 회사의 이름은

주식회사 학산입니다.


창업자인 김용덕 대표

20년간 은행에 다니다가,


IMF 때 명예퇴직한 후

돈가스 식당을 운영했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커피로 관심이 이어졌다고 하죠. 


그런데 당시의

국내 커피 문화 수준에 충격을 받고는,


바로 유럽으로 가서

커피 문화를 직접 보고 배우고

전 세계 커피 농장까지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2년,

강원도 출신인 대표님은

은행에 다닐 때 사둔

강릉 땅에 점포를 연 것입니다. 


테라로사의 시작입니다.

이제 테라로사는

국내 명품 커피 브랜드가 되었고

강릉은 커피의 메카가 되었죠.


(ⓒ오늘부터 회계사)

 



매장당 매출은

스타벅스의 2배 이상


주식회사 학산의

2019년 재무제표를 한번 보겠습니다.


재무제표는 심플합니다.

현금 약 38억 원,

금융상품이 105억 원이나 있네요. 


주 매출이 커피이기 때문에

대부분 소비자 대상으로 거래하겠죠? 


매출채권도

11억 원 수준으로 매우 작습니다. 


당연히 원두 등의

재고자산이 있습니다. 

46억 원 정도 있네요.


대부분

원두(원재료)로 파악됩니다. 




손익계산서를 보면

2019년 매출액 360억 원,

영업이익 약 85억 원의

대단한 경영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4년 매출액이 약 120억 원,

영업이익이 16억 원인 것으로 볼 때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달성한 것이죠.


전국에 매장이 열 몇 개뿐인 걸 감안하면

놀라운 경영 성과입니다. 


한 기사 따르면

매장당 매출은 스타벅스의 2배 이상

나온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국내 커피 명가의

명성을 이어나가길 응원합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커피 명가의 투자 유치…

'블루보틀'과 경쟁


위 제목은 2019년 3월 기사인데

뭔가 좀 이상합니다. 


투자를 유치했다는데

자본금은 쭉 변동이 없습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대신

주주 변동은 있었어요. 


기사에 나오는 사모펀드가

2018년에 주주로 참여한 것이

감사보고서로 확인이 됩니다.


기사가 나간 후에

투자가 무산되었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변수는 존재합니다. 


단, 오늘은 해당 사례를 통해

투자 유치가 회사 입장 주주 입장에서

어떻게 다른지 보겠습니다.




회사들,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투자 유치가 자주 발생합니다. 


셋이서 회사를 하나 설립했다고 합시다.

지분율을 1/3씩 나눴죠. 


회사가 잘 되자

A라는 사람이 제안을 해옵니다. 

"야, 나도 껴줘"




새로운 주주가 합류하는

두 가지 방법


이때 새로운 투자자 A가

주식을 얻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1) 유상증자


하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겁니다.


유상증자라는 것은

회사가 새롭게 주식을 발행하는 겁니다. 


당연히 설립 때보다는

1주당 발행가가 높을 겁니다. 

창립자 세 명이 불편하니까요. 


그래도 A는

돈을 지불하고 '신주'를 받습니다. 


A의 투자금

기존 주주한테 가는 게 아니라

회사한테 들어갑니다. 


즉, 회사의 현금과

자본금 자체가 늘어나고

전체 발행 주식 수도 증가하죠.


(ⓒ오늘부터 회계사)

 


(2) 구주매각


다른 방법은 A가

기존 주주 셋에게 주식을 사는 겁니다. 


상장된 회사가 아니어도

주식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기존 주주A

생각하는 금액이 맞으면

A에게 구주를 팔 수도 있죠.


이것을 흔히

구주매각이라고 합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2가지 방식으로

A는 회사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사실 A 입장에서 결과는 같다

볼 수 있을 겁니다. 


다만, 회사 입장에서는

2가지 방식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두 가지 면에서 그 차이가 나타나는데

회사 돈이 늘었는가 그대로인가,

발행 주식 수가 늘었는가입니다.


먼저 (1) 유상증자

A의 투자금이 회사로 들어옵니다. 

자본금과 발행 주식 수도 늘어나죠.


회사는 이 투자금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겁니다.


반면, (2) 구주매각

사실 회사 입장에서는 변한 게 없습니다. 


그냥 주주들끼리

주식을 사고팔고, 끝입니다. 


(주식을 매각한

기존 주주들은 즐거울 수 있겠네요.)


 


테라로사의 사례는?


(2018년 감사보고서 발췌 ⓒ오늘부터 회계사)

 


테라로사의 투자 유치는 정황상

구주매각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몇 년간 자본금(주식 수) 변동은 없는 대신,

2018년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그 시점에 주주 변동이 있습니다. 


2017년 기타 주주의 2,000주가

사모펀드에게 이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하든

구주를 매입하든

똑같은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 입장에서는

구주매각보다는 유상증자가

진정한 의미의 투자이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한편,

(1) 유상증자(2) 구주매각

각각 발생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복합적인 변화가 발생하죠.


유상증자와 구주매각의

개념 및 차이점을 잘 이해하셔서

성공적인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도

재밌는 기업과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by 김규현 회계사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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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박철민 2021-02-24 07:3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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