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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서프라이즈 #어닝시즌 #삼성전자 #배터리

왜 '삼성전자 실적'은 예상과 달리 잘 나왔을까?

By 썸노트 2020.07.08


 

Issue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0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삼성전자의 매출은 7.3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2.73% 증가했습니다. LG전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영업이익은 24.4% 감소했습니다.

 

Point

국내 상장기업의 2분기 어닝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보통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상장 기업들은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의 2분기 실적을 살펴봅시다.

*어닝시즌(earning season): 기업들이 분기별, 또는 반기별 실적을 발표하는 시기.

*어닝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 어닝시즌에 발표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깜짝 실적'으로 불리기도 한다.


키워드①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8조 1,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5.58%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 달리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했고 서버용 D램 등과 같은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키워드② LG전자

LG전자는 2분기 매출 12조8,340억 원, 영업이익 4,93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24.4% 감소했습니다. 매출, 실적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소비 심리가 개선되었고, 재난 지원금 지급,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등으로 가전 수요가 회복되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스팀, 살균 효과가 있는 신가전 판매가 늘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에디터의 생각

코로나19 충격이 2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삼성, LG의 2분기 실적은 비교적 괜찮았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가전이 주력 사업인 LG전자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더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두 기업의 실적 발표 이후 국내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데요, 자동차, 석유 및 가스, 화학 업종은 특히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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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테슬라가 테슬라 온라인 숍에 빨간색 반바지를 출시했습니다. 테슬라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는 반바지는 테슬라 쇼트 쇼츠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었는데요, 현재 모두 품절된 상태입니다.

 

Point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돌연 반바지를 출시한 이유는 무엇인지, 출시 직후 품절될 만큼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키워드① 테슬라 쇼트 쇼츠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5일 ‘한정판 쇼트 쇼츠(짧은 반바지)를 여기서 살 수 있어요’란 글과 함께 테슬라 쇼핑몰 링크를 트위터에 게시했습니다. 테슬라 쇼트 쇼츠는 69.42달러(약 8만 원)로 현재 전 사이즈가 품절된 상태입니다. 뒷면에는 S3XY가 새겨져 있는데, 테슬라 전기차 라인업 모델 S, 3, X, Y을 의미합니다.



(ⓒshop.tesla.com)

 

키워드② 쇼트 쇼츠를 출시한 이유는?

테슬라가 반바지를 출시한 이유는 쇼트 셀러, 공매도 투자자들을 비꼬기 위해서인데요, 공매도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주식을 빌려서 시장에 판 뒤 주가가 떨어졌을 때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고 시세차익을 얻습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기업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 오너와는 갈등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디터의 생각

테슬라 주가가 올해 180% 이상 급등하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기준 전 세계 자동차 기업 중 시총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쇼트 셀러를 풍자하기 위해 출시한 반바지가 완판됐는데, 그의 인플루언서로서의 파워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보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 공개 행사에서 방탄유리 강도를 시연하기 위해 차창에 금속 공은 던지는 시연을 준비했고 유리창이 깨지는 웃기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는 이 민망한 순간을 티셔츠로 제작해 판매했고, 이 또한 출시 직후 품절됐습니다. 이쯤 되니 그의 소소한 취미이자 비즈니스인 것으로 보입니다.



(ⓒshop.tes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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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지난 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만났습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공장에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미래 신기술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Point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삼성SDI 공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만났고, 지난 6월 LG화학 공장을 방문해 구광모 LG 대표와 만났습니다. 삼성SDI, LG화학에 이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 방문 및 기업 수장들과의 회동도 마치며 현대차 중심으로 국내 배터리 3사의 동맹이 구축될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키워드① 두 수장의 만남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배터리 구동 시간을 늘려주는 전력 반도체,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 및 교환 서비스 등 미래차 관련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또한, SK 주유소를 활용한 전기차, 수소차 충전 인프라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만남 이후 현대차그룹은 SK이노베이션을 2021년 양산 예정인 E-GMP 플랫폼 전기차 1차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키워드② 현대차의 배터리 동맹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3사 방문 및 수장 만남 이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 배터리 탑재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E-GMP 플랫폼 전기차 1차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고, LG화학2차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삼성SDI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된 바 없으나 5년 내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란 현대차의 계획에 따르면 삼성SDI를 추가 공급사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GMP: 세계표준전기차용플랫폼(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에디터의 생각

국내 4대 그룹 총수의 전기차 협력 회동으로 인해 현대차와 국내 배터리 3사가 합작회사를 세우거나 4개 그룹 간 협업 모델이 출시될 거라 예측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환도 과제이지만 자동차도 하나의 IT 디바이스로 여겨지면서 디스플레이, 통신, AI 등의 산업과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4대 그룹의 배터리 협력 관계는 충분히 다른 부문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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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콜라경제 2020-07-08 18:04

    잘 읽고 갑니다 ~~!


  • 권영희 2020-07-08 22:59

    배터리사업 관심갔었는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 전지수 2020-07-08 23:01

    잘 읽었습니다.


  • 투샷 2020-07-12 22:55

    이슈별로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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