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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가격 인상' 주류업체는 억울하다

By 연두 2019.06.09




소주, 출고 가격 인상 


최근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등의

주류 제조업체들이

소주 출고가를 올렸습니다.


이에 식당에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소주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습니다. 


기존 4,000원 정도에 판매되던 소주는 

최근 5,000원까지도 오르는 추세인데요, 


대표적인 서민 '술'로 꼽히는

소주 가격이 이렇게 오르면서

주류업체들이 비난받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식당에서나 그렇게 오른 것이지

출고가는 물론 

마트에서 살 때의 가격은 

별로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죠. 


실제로 소주 출고 가격은 

하이트진로 '참이슬'의 경우

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 인상되었고,


롯데주류 '처음처럼'의 경우

1006.5원에서 1079.1원으로

72.6원 인상되었습니다.





퍼센트 


물론 중요한 것은 

액수 자체가 아니라 

퍼센트입니다. 


식당에서 들여오는 소주가 

총 100만 원 규모라고 할 때,

 

소주 가격이 병당 5%씩 올랐다면 

인상 후에는 105만 원을 사용해야 합니다.

(자료: 인플레이션 체감) 


하지만 퍼센트로 보아도 

소주의 가격은  

많이 오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참이슬은 6.5% 인상되었으며 

처음처럼은 7.2% 인상되었습니다. 


식당에서의 소주 가격이 

4,000원에서 5,000원이 되었다면 

이는 25.0% 인상된 셈입니다. 


들여오는 것은 6~7% 정도 상승하였는데

이후 판매하는 가격은 25%나 올린 셈이죠. 


물론 임금이나 임대료나 

다양한 상승 요인이 있겠지만 

적어도 소주의 가격 상승을 

주류업체 탓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주류업체는 억울하다! 


하이트진로에서 

참이슬 가격을 높인 것은 

3년 6개월 만이었습니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또한 

3년 4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었는데요,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격이 6~7% 상승하는 것은 

사실 높은 상승률은 아닙니다. 


1년으로 치면

2% 정도씩 오른 셈이니

정상적인 물가상승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정도의 상승은

오를 때가 되어서 오른 정도로 

봐줄 수 있는 정도니,


주류업체 입장에서는 

가격을 급격하게 올렸다고

욕을 먹기에 억울한 부분이 있죠.


즉,

식당에서 1,000원씩 오른 것은

주류업체의 가격 상승과는 

크게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자영업자들의 상황도 어렵지만

적어도 소주 가격에 한해서는

주류업체 상황도 이해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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