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금은 신중해야 할 때: 고금리 시대의 새로운 위험
최근 중동발 긴장 완화로 주식 시장이 일시적으로 안도했지만, S&P500과 나스닥 ETF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가 매수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는 단순히 전쟁 같은 일회성 이슈를 넘어선 구조적인 문제들이 잠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인 시장 반등에 현혹되기보다는, 지금 시장을 움직이는 진짜 변수들을 파악하고 새로운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시장을 관통하는 세 가지 핵심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제로금리 시대의 종말을 의미하며, 과거와 같은 시장으로의 회귀는 어렵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특히 2020년~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금리가 0%대까지 하락했던 시기는 오히려 '비정상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4% 이상의 금리가 새로운 표준인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고금리 시대, S&P500의 가치는 어떻게 재평가되는가?
리스크프리 수익률이 4%가 되었다는 것은 주식 시장이 과거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야만 투자 가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투자 은행인 골드만삭스는 2024년 10월 S&P500의 향후 10년간 평균 수익률을 최대 2.5%, 비관적으로는 3%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2023년 S&P500의 연평균 수익률이 약 13%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충격적인 수치입니다. 즉, 과거처럼 S&P500에 투자해도 예전만큼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경고입니다.
이러한 전망의 핵심에는 현금 흐름 할인(DCF) 모델이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미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여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중요한 것은 '할인율(이자율)'인데, 이 할인율이 높아지면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는 감소합니다. 예를 들어, 1년 뒤 받을 100만 원의 현재 가치는 이자율이 2%일 때 98만 원이지만, 이자율이 4%로 오르면 96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미래 가치가 큰 성장주, 특히 나스닥의 기술주들은 할인율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아무리 좋은 실적을 내더라도 금리가 오르면 주가 상승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과거 '잃어버린 10년'의 교훈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실제로 이러한 현상은 과거에도 나타난 바 있습니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S&P500은 연평균 수익률 -0.95%를 기록하며 '잃어버린 10년'을 보냈습니다. 최대 낙폭은 -55%에 달했고, 원금을 회복하는 데 15~20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매달 일정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했어도 수익률은 거의 0%에 가까웠습니다. 나스닥은 상황이 더욱 심각했습니다. IT 버블 붕괴로 QQQ ETF(나스닥 100 추종)는 2000~2002년 3년 연속 약 30%씩 하락했으며, 최대 손실률은 -83%를 기록했고 원금 회복에 15년이 소요되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완전히 다른 성과를 보인 자산도 있었습니다. S&P500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던 2000년대, 원자재는 폭등했습니다. WTI 유가는 배럴당 10달러에서 147달러로 +1370% 상승했고, 금은 온스당 280달러에서 1920달러로 +586% 올랐습니다. 이는 동일한 경제 상황에서도 어떤 자산을 보유했는지에 따라 수익률이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역사적 패턴은 포트폴리오의 다차원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특히 2024년 1분기에는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하락하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며 전통적인 안전자산도 보호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S&P500은 -4.6%, 나스닥은 -7.1% 하락했지만, 에너지 섹터인 엑손모빌은 43%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 주목해야 할 대안 자산: 구리와 원자재
이러한 시대에 주목해야 할 원자재는 바로 구리입니다. 구리에 주목하는 세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른 원자재와 비교해보면, 금은 안전자산이지만 현재 과대평가되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에너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OPEC+ 감산으로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와 수요 폭발이라는 두 가지 이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구리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 가장 논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10~20% 비중으로 3~5년간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져가는 전략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투자 포트폴리오 자가 진단 및 실천 전략 (KEEP, PAUSE, ADD)
현재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답해 보세요.
만약 위 질문들에 대한 답에 우려가 있다면, 지금 바로 행동 전략을 바꿔야 합니다. 핵심은 세 단어로 요약됩니다.
지금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시장이 우리의 계좌 구조를 바꿀 것입니다. 그때는 너무 늦습니다.
*본 콘텐츠는 사이다경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부티플' 채널의 김규동 이사 인터뷰 영상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