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억 자산, 당신은 상위 몇 %일까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산'은 실제로 순자산을 의미하며, 이는 총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그렇다면 5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해당할까요? 국가 데이터에 따르면, 자산 보유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볼 때, 5억 원의 순자산은 상위 50%(2억 원)보다는 훨씬 많지만, 상위 20%(8억 7천만 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즉, 전체 인구 중에서는 중상위권에 해당하지만, 최상위권과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합니다.
연령대별 순자산 현황: 평균과 중간값으로 본 자산의 실체
자산 규모를 파악할 때는 단순히 평균값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대다수의 분포를 보여주는 중간값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균은 극단적인 고액 자산가들로 인해 전체적인 그림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연령대별 가구당 순자산(2025년 국가데이터처 예측) 현황입니다.
특히 50대는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인해 평균 순자산이 가장 많은 계층이지만, 평균과 중간값의 차이가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자산의 양극화가 심화되어, 많이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격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왜 '중산층인데도' 불안함을 느낄까?
우리 사회에서 중산층은 소득 기준으로 객관적인 중산층과 스스로를 중산층이라 여기는 주관적인 중산층으로 나뉩니다. 객관적인 중산층 기준은 4인 가구 월 소득 300만원에서 900만원(중간값 610만원의 50~150% 범위), 개인 기준으로는 월 300만원 내외의 소득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기준에 부합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스스로를 중산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약 30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객관적 중산층 비율은 75%에서 54%로, 주관적 중산층 비율은 80%에서 50% 이내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의 배경에는 두 가지 주요 원인이 있습니다.
65세 이후 급증하는 소득 격차, 노년층의 경제 현실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욱 심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기초연금과 각종 복지 제도를 통해 이러한 격차를 일부 완화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보조금과 지원을 포함한 처분 가능 소득 기준으로는 18세~65세는 5배, 65세 이상은 약 7배로 격차가 줄어듭니다. 하지만 시장 소득 기준으로 발생하는 노년층의 심각한 소득 불평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임을 보여줍니다.
*본 콘텐츠는 사이다경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부티플' 채널의 노영우 박사 인터뷰 영상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