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서울 떠나는 5060, 새로운 주거 트렌드는?


많은 분들이 은퇴 후 삶을 위해 서울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낭만적인 전원주택을 선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최근 5060 세대는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여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서울 근교의 신도시, 혹은 지방 중소도시의 잘 갖춰진 아파트 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단독주택의 관리 부담을 덜고, 익숙한 아파트 생활의 편리함을 유지하면서도, 복잡한 서울 도심을 벗어나 여유로운 삶을 꿈꾸는 것이죠. 이는 은퇴 후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탈서울 은퇴 주거지 선택의 핵심 기준 3가지


5060 세대가 새로운 주거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의료 및 생활 편의시설 접근성: 나이가 들수록 건강 관리가 중요해지기 때문에, 대형 병원이나 전문 의료시설과의 거리는 필수적으로 고려됩니다. 또한 마트, 은행, 관공서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2. 교통 편리성 및 서울 근접성: 자녀나 친구들이 서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서울로의 접근성을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KTX,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자차 이용 시에도 수도권 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한 지역이 인기가 높습니다.

3. 문화·여가 활동 및 커뮤니티: 은퇴 후 삶은 사회적 관계와 활동이 중요합니다. 도서관, 스포츠센터, 공원 등 문화 및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풍부하고, 동호회나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곳이 선호됩니다.


전원주택 대신 아파트/도심형 주거를 선호하는 이유


많은 이들이 꿈꾸던 전원생활 대신 아파트나 도심형 주거를 선택하는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 관리 부담 최소화: 단독주택은 넓은 정원 관리, 주기적인 보수 등 손이 많이 갑니다. 아파트는 이러한 유지보수 부담이 적어 은퇴 후 삶의 여유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 보안 및 안전: 아파트 단지는 경비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단독주택에 비해 보안이 우수하며, 응급 상황 발생 시에도 이웃이나 관리사무소의 도움을 받기 용이합니다.

- 커뮤니티 활성화: 아파트는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모여 살아 자연스럽게 교류할 기회가 많습니다. 이는 은퇴 후 발생할 수 있는 고립감을 줄이고 활기찬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경제적 효율성: 난방비, 관리비 등 유지비용 측면에서 단독주택보다 아파트가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신축 아파트는 더욱 그렇습니다.


나에게 맞는 은퇴 주거지, 이렇게 찾아보세요!


성공적인 은퇴를 위한 주거지 선택은 신중해야 합니다. 단순히 낭만에 이끌리기보다는 현실적인 고려가 필요합니다.


1. 우선순위 설정: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 상태, 사회활동 여부, 재정적 여건 등 개인적인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주거지 선택의 우선순위를 정하세요.

2. 사전 방문 및 체험: 관심 있는 지역을 최소 몇 번 이상 방문하여 직접 생활 환경을 체험해보고, 주민들과 대화하며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절별 특징도 고려해야 합니다.

3. 전문가와 상담: 은퇴 설계 전문가나 부동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유연한 사고: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곳은 없을 수 있습니다. 조금의 타협점을 찾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은퇴 후 주거지는 남은 인생의 행복을 좌우할 중요한 결정입니다. 막연한 환상보다는 현실적인 분석과 계획을 통해 만족스러운 제2의 인생을 위한 보금자리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본 콘텐츠는 사이다경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부티플' 채널의 조영태 교수 인터뷰 영상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