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붕괴하는

중국의 현실


지난 7월 발표된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표에 따르면, 수출 증가율은 7%로 예상치인 9.7%보다 하회했으며, 청년 실업률은 무려 17.1%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국가 통계국, 한겨레 신문


중국은 국제 기준과 달리 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간주하기 때문에, 실제 실업률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지난해 6월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인 21%를 기록하자 중국 당국은 실업률 발표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중국 청년들의

미래가 안 보인다


7월 경제 지표에서 부동산 가격 또한 5%가량 하락하면서 중국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최근에는 금을 구매하여 저축을 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위안화에 대한 신뢰 부족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B1, B2족' 과 같은 사회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B1, B2족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을 파는 지하 1층과 2층에서만 쇼핑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는 중국의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하죠.    




전기차가 맞을

끔찍한 최후


전기차 생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를 비롯한 각종 첨단 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전기차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도산했다고 합니다. 


ⓒ게티 이미지

 

처음 시작한 500여 개의 기업 중 현재 남아있는 기업은 겨우 100여 개 정도라고 하는데, 여기서 생산된 전기차조차 잘 소비되지 않아 *덤핑 수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곧 중국의 내수 시장 위축과 구매력 감소를 실질적으로 보여주죠.  


*덤핑 수출

자국에서 판매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를 자국에서 판매하는 가격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무역 상대국에 수출 판매하는 것



이렇듯 여러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눈에 보이는 경제 지표에 집착하기보다 상황을 직시하여 부동산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 콘텐츠는 사이다경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달란트투자' 채널의 김정호 교수 인터뷰 영상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